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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00년동안 웃는 아이​

황해북도 연탄군 송죽리에서 발견된 벽화무덤은 황해북도에서 처음으로 되는 고구려벽화무덤의 발굴인것으로 하여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였다. 특히 벽화의 생동성과 세련된 기법의 재치성은 국내뿐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사로까지 되였다.

송죽리벽화무덤의 발굴당시에 있었던 일이다.

어느 한 나라의 고고학자가 이 무덤의 벽화에 흥미를 가지고 송죽리벽화무덤의 발굴현장으로 찾아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제모습을 드러내는 벽화를 보면서 그는 시종일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그러던 그의 눈길은 앞칸 동벽의 어느 한 벽화에서 멈춰섰다. 거기에는 말탄 사람과 견마잡이소년, 두명의 시중군, 그리고 한마리의 개가 그려져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견마잡이소년과 개의 형상이 그의 눈길을 끌었던것이다. 견마잡이소년은 오른손으로 말고삐를 쥐고 다른 손으로 열심히 손시늉을 해가며 말탄 사람과 그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는데 포동포동한 얼굴에 미소를 지은 소년의 까만 눈섭과 두눈, 홍조가 피여나는 얼굴색, 연지를 찍은듯 한 입술 등의 형상은 마치도 살아숨쉬는 실물을 보는것 같았다. 일행의 뒤를 부지런히 따라오는 흰개의 형상도 마찬가지였다. 개의 형태는 물론 눈, 코, 주둥이, 수염, 털까지도 섬세하게 형상하였는데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양이 확연하게 나타나고있었다.

학자가 놀란것은 천수백여년이라는 오랜 세월속에서도 고스란히 간직되여온 소년의 웃음과 흰개의 해학적형상이였다.

그는 곧 이 그림을 사진기렌즈에 담았으며 귀국한 후에는 강의를 준비하여 어느 대학의 학생들앞에서 《1 500년동안 웃는 동자(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은 대절찬을 받았으며 고구려무덤벽화에 대한 그 나라 학계의 관심이 더욱더 높아진것은 두말할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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