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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알게 된 사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편의 영화나 한건의 글이 수천t의 식량이나 수만발의 포탄을 대신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혁명전사들가운데서도 사상전선을 지켜선 일군들을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시였으며 걸음걸음 이끌어주고 고무해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리 나라에서 영화혁명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던 시기에 있은 일이다.

현장에서 침식을 하며 역형상에 여념이 없던 한 배우는 안해가 해산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받게 되였다.

기쁜 마음을 안고 안해와 갓난애를 찾아갔던 배우는 곧 촬영소로 돌아와 맡은 역형상에 몰두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갓난애에게 젖이 모자란다는 말을 듣고도 산모에게 좋다는 돼지발쪽을 구해주지 못한채 발길을 돌린것이 알알하게 맺혀있었다.

쉴참에 동료들과 한담을 나누던 그는 저도모르게 그 이야기를 내비치였다.

며칠후였다. 집에 들어서는 그에게 반색하며 안해가 어데서 그렇게 많은 돼지발쪽을 구해보냈는가고 묻는것이였다.

배우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이윽고 어느 고마운 친구의 소행일것이라는 짐작이 들어 인사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주인공을 찾을수가 없었다.

배우는 참 수수께끼같은 일이라고 머리를 기웃거렸으나 종시 의문을 풀 길이 없었다.

그때로부터 30년세월이 지난 어느날이였다.

어느덧 고령의 나이가 된 배우에게 뜻밖에도 크나큰 영광의 시각이 찾아왔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였던것이다.

꿈만 같은 행복감에 휩싸여 참가자모두가 감격속에 목메여있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배우에게 년로한 몸으로 이번에 많은 수고를 했다고 하시며 몸소 축배를 부어주시는것이였다.

북받치는 격정을 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는 그의 마음을 진정시키시려는듯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화제의 방향을 바꾸시였다.

젖이 모자라 애를 먹이던 애가 몇째인가를 다정한 음성으로 물으시는 그이의 말씀에 로배우는 일순간 당혹감을 금할수 없었다. 수십년세월이 흘렀으니 그자신마저도 기억이 삭막해져 얼른 떠오르지 않았던것이다. 그는 한동안 기억을 더듬다가 둘째딸인데 이제는 애기어머니가 되였다고 말씀올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벌써 그렇게 되였는가고, 세월이 참 빠르다고 하시며 자신께서 그때 얼마 안되는 돼지발쪽을 보내주었는데 그게 효력을 본 모양이라고 하시며 환히 웃으시였다.

배우는 그만 깜짝 놀랐다.

수십년전의 고마우신분이 바로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을 때 그의 심정이 과연 어떠했으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커다란 충격에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로배우에게 이제는 옛말로 되였기에 알려주겠다고 하시며 자초지종 사연을 이야기하시였다.

30년전 어느날 촬영소를 찾으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연출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주역을 맡은 배우의 가정사에 대해 알게 되시였다.

그날 밤 달리는 차안에서 줄곧 생각에 잠겨계시던 그이께서는 차머리를 교외의 어느 한 곳으로 돌리게 하시였다. 그곳에서 적지 않은 량의 돼지발쪽을 구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운전사에게 그것을 배우의 집에 가져다주도록 하시면서 누가 보냈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당부하시였다. 그러시고 자신께서는 걸어서 집무실로 향하시였던것이다. …

너무도 가슴뜨거운 사연앞에서 배우는 그만 《장군님! …》 하고는 흐느끼며 얼굴을 감싸쥐였다.

30년만에야 알게 된 류다른 사연,

인간사랑의 최고화신이신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덕망을 전하는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들을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주체110(2021)년 2월 20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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