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떡이 전하는 이야기

주체24(1935)년 6월 어느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자신의 배낭에서 얼마 안되는 밀가루를 꺼내시였다. 곁에 있던 작식대원은 김정숙동지께 그것만은 다치지 말자고 간청드리였다.

그 밀가루로 말하면 유격대원들의 식사보장을 위해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하시는 김정숙동지께서 미시가루라도 만들어가지고 다니며 조금씩 드시라고 한 대원이 마련해드린것이였다.

하지만 김정숙동지께서는 아침저녁 때식을 준비하는 사람이 굶기야 하겠는가고 하시면서 빨리 송기를 벗겨다 송기떡 특식을 만들자고 하시였다.

이윽하여 김정숙동지께서는 송기를 벗겨 송기떡을 마련하시였다.

그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자신의 몫으로 남겨둔 송기떡마저 대원들에게 다 나누어주시고 잠자리에 드시였다.

작식대원이 김정숙동지께 배가 고프지 않은가고 물었다. 그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동무들이 기뻐하는것을 보고 배고픈 생각이 없어졌다고, 먹어서만 배가 부른것이 아니라고 하시며 동무들이 그처럼 좋아한다면 자신께서는 얼마든지 먹지 않고도 견딜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말씀을 되새기는 작식대원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소리없이 맺히였다.

주체109(2020)년 9월 22일 《로동신문》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