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값에 깃든 사연​

주체22(1933)년 4월 어느날 식량공작을 나갔던 두 대원은 적들의 경계가 하도 심하여 식량공작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오고있었다.

그들의 발길은 무거웠다. 자기들을 애타게 기다리고있을 중대동무들한테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였기때문이였다. 생각끝에 그들은 가을한 감자밭에 들려보면 언감자 몇알이라도 주을수 있지 않을가 하고 그곳으로 갔다.

아직도 녹지 않은 언땅을 뚜지며 언감자알을 찾던 그들은 밭 한모퉁이에서 우연히 감자움을 발견하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미 묻었던 감자를 날라간 흔적은 있었으나 아직도 감자는 퍼그나 있었다.

그들은 임자를 찾으려 하였으나 막연하게만 생각되여 감자를 한짐씩 걸머지고 유격구로 돌아왔다.

이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물론 굶고있는 중대성원들을 생각하여 그리고 감자움의 주인을 찾아갈 형편이 못되여 감자를 그냥 가져오게 된 동무들의 심중은 충분히 리해할만 하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식량사정이 좀 어렵다고 하여 인민들의 재산에 손을 댄다면 우리가 무슨 인민을 위한 군대이고 혁명을 위한 군대라고 하겠는가고 따뜻이 타이르시였다.

그후 두 대원은 자기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며 감자움의 주인을 찾아가 감자값을 후하게 치르어주고 사과를 하였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로 하여금 인민의 군대로서의 본태를 굳건히 지킬수 있게 한 근본원천이였다.

주체109(2020)년 8월 9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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