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머리에서 하신 담화

주체35(1946)년 4월 7일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타신 승용차가 대성산에서 림흥리로 가는 길 굽인돌이를 돌아서니 길옆에서 한창 밭을 갈고 조를 심어가는 여러명의 농민들이 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승용차를 세우게 하시였다.

차에서 내리신 그이께서는 잠시 서시여 농민들을 바라보시다가 한창 밭을 갈고있는 한 농민에게로 다가가시였다.

《밭을 갈기에 수고합니다.》

밭을 갈던 농민은 마주 오시는분이 자기들이 그처럼 바라고 갈망하던 땅을 주신 김일성장군님이심을 미처 알아뵙지 못하고있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손을 멈추고도 인사를 올릴 생각조차 못하고있는 농민에게 우리 앉아 이야기나 좀 해보자고 하시며 밭머리에 앉으시였다.

그제야 그 농민은 밭을 갈던 농쟁기와 소고삐를 놓고 그이앞에 와 앉았고 잠시후에는 그옆에서 일하던 농민들도 여럿이 모여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밭을 갈던 농민에게 토지를 얼마나 분여받았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담배대에 불을 붙이며 자랑스레 대답을 드리였다.

《논밭을 합해서 5 000평을 분여받았수다.》

《식구는 몇명이기에 땅을 5 000평 분여받았습니까?》

《여덟이지요.》

그가 많은 땅을 분여받은데 대해 함께 기뻐해주신 그이께서는 모여든 농민들을 보시면서 재차 물으시였다.

《토지개혁이 되였는데 이제는 소원이 무엇입니까?》

모여선 농민들은 뜻밖의 물으심에 모두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있었다.

그러자 그 농민이 담배연기를 흐뭇하게 내뿜으며 말씀드리였다.

김일성장군님 덕분에 토지를 무상으로 분여받아 이제는 잘 살게 되였는데 또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

《올해에 농사를 짓는데 종곡과 부림소, 농쟁기들이 모자라지 않습니까?》

사실말이지 토지개혁후 농민들의 첫 농사에서는 애로와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반동분자들은 별의별 악선전을 하면서 토지개혁의 성과를 헐뜯어보려고 헛되이 준동하지, 농민들에게는 밭을 갈수 있는 부림소도 없었고 종자도 많이 모자랐으며 농기구와 비료란 생각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그 농민은 흔연히 말씀드리는것이였다.

《이제는 우리에게 땅이 생겼는데 종자는 농민들이 가지고있는것을 모으면 되고 부림소와 농쟁기는 서로 빌려쓰면 되니 걱정할것이 없쉐다.》

수령님께서는 좋은 생각이라고 그의 말을 지지해주시며 앞으로 국가에서도 도와줄것이라고 고무해주시고 다시 물으시였다.

《해방전에는 지주놈에게 소작료를 얼마씩이나 물었습니까?》

《해방전에는 한해농사를 지은 곡식을 거의다 지주놈에게 빼앗기였지요. 그러고도 다음해 땅을 빌려 농사를 지으려면 자기는 못먹어도 돼지나 닭을 잡아다 바치지 않으면 안되였수다.》

다른 농민이 지난날의 비참했던 처지를 되새기며 대답올렸다.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시는듯 수령님께서는 따뜻한 미소를 띠우시고 그들을 둘러보시였다.

《이제는 땅의 주인은 농민들인데 현물세를 얼마나 바치면 좋겠습니까?》

농민들은 수령님의 말씀의 뜻을 미처 알아듣지 못하고 서로 바라보기만 하는데 그이께서 다시 물으시였다.

《현물세를 3할로 하는것이 어떻습니까?》

《국가에 현물세를 3할로 바치면 농민들이 잘살수 있수다.》

《국가에 2할5부를 바치면 어떻습니까?》

농민들은 다시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윽하여 한 농민이 조심히 말씀올렸다.

《해방전에는 7할이상 지주에게 빼앗겼는데 2할5부이면 지내 눅지 않겠습니까?》

수령님께서는 수첩을 꺼내시여 무엇인가 적으시더니 자리에서 일어서시며 농민들에게 당부하시였다.

이제는 농민들이 땅의 주인으로 되였으므로 토지를 잘 다루어 농사를 잘 지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생활을 향상시키고 국가에도 좋은 곡식을 바쳐야 하겠습니다.

농민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큰 행복이 또 찾아오는지도 모르고 그저 기쁨에만 넘쳐 미처 수령님께 인사도 변변히 올리지 못하였다.

그로부터 몇달후인 주체35(1946)년 6월 27일 농민들이 소출의 25%만 나라에 바치는 농업현물세제를 실시할데 대한 결정이 채택되였다.

땅을 분여받은 농민들의 생활을 더욱 향상시켜 토지개혁의 성과를 확고히 담보한 력사적인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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