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9월이 오면 우리 인민의 마음은 회령으로, 오산덕기슭으로 달립니다.
유서깊은
함북명승이라 불리우는 회령에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유명한 《3미》가 있습니다.
녀미, 행미, 토미의 《회령3미》는 우리 나라만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중국과 로씨야, 일본 그리고 미국에까지 그 소문이 자자하였습니다.
《3미》의 으뜸인 녀미로는 용모미, 숙덕미, 지성미를 일러왔습니다. 회령녀인들은 용모가 뛰여나고 마음이 선량하며 의리가 깊고 근면할뿐아니라 생활력이 강하고 성품이 대쪽같습니다.
회령녀미를 말할 때 우리 인민들은 녀성이 지닐수 있는 숭고하고 고결한 미를
어린시절부터 남달리 인정이 많으시고 강직한 성품을 지니신
주체11(1922)년 봄
《3미》의 두번째로 꼽는 행미는 살구중에서 제일가는 살구라하여 《백행》(맛좋은 살구)이라고도 전해오는 회령백살구의 아름다움을 말합니다.
조선봉건왕조초기에 회령의 오봉일대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백살구는 피여나는 꽃무리부터가 황홀하고 향기롭기 그지없었습니다.
봄빛이 짙어가는 5월이면 오산덕을 비롯한 회령에는 어디라없이 백설같은 살구꽃이 한껏 향기를 풍기며 만발해 이곳 사람들은 물론 타고장에서까지 찾아와 회령천과 팔을천에 발을 잠그고 흐르는 물에 꽃잎을 하나둘 띄워보내면서 만복을 바랬습니다.
《3미》의 세번째에는 토미가 속하는데 이것은 회령의 고령토가 특별한데서 유래된것입니다.
고령토를 주원료로 하여 만드는 청회색계통의 시원하면서도 독특한 여러 색갈의 회령오지는 민속공예의 특징으로 보나 실용가치로 보나 참으로 자랑할만 합니다.
원시시대부터 내려오는 회령오지는 삼국시기에 자기의 독특한 민속공예적풍격을 갖추고 높은 발전단계에 이르렀으며 조선봉건왕조시기에 와서는 부엌세간의 범위를 벗어나 그 품종이 수백여종을 헤아렸습니다.
살균작용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도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아 건강에 좋을뿐만아니라 더없이 아름다운 회령오지그릇은 오랜 세월 왕궁에서 리용되였고 함경북도일대는 물론 여러 지역들에서 결혼지참품으로 빼놓지 않았습니다.
일찌기 회령오지를 류달리 사랑하신
《회령3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