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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으로 터친 격정

벌써 몇번째나 읽어보는 편지였다.

《…지난 2월 저는 심장승모판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김만유병원 심장외과로 긴급후송되였습니다. 제가 김만유병원에 실려갈 때 가족들은 물론 마을에서는 누구도 다시 살아돌아오리라는 생각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저의 생명지표는 생의 마지막계선을 가리키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당이 키운 참된 인간생명의 기사들인 의사 리성진선생님을 비롯한 의료일군들에 의해 멎어가던 저의 심장은 다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

구성시 백운동 13인민반에서 살고있는 궁은실녀성이 보내온 편지의 글줄과 함께 우리의 눈앞에는 한 생명의 소생을 위해 김만유병원 의료일군들이 남모르게 바친 사랑과 헌신의 낮과 밤이 선히 밟혀왔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환자에 대한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의 집중적표현입니다.》

환자의 병력서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의사 리성진동무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였다.

심장승모판협착증에 여러가지 합병증까지 겹친 환자, 그의 일반건강상태도 좋지 못하였다. 치료방법은 명백히 수술을 하는것이였지만 생명을 담보하기에는 참으로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였다.

과협의회에서 울리던 조광호동무의 목소리가 그의 귀전에 맴돌았다.

《의료일군의 심장이 환자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고동칠 때 소생을 안아올수 있다고 봅니다.》

사랑, 그것은 귀중히 여기고 아끼는 마음이기 전에 당앞에 인민의 건강을 책임진 의료일군의 신성한 의무였고 본분이였다.

리성진동무는 당의 품속에서 함께 살며 혁명의 한길을 함께 걸어가야 할 혁명동지를 기어이 소생시켜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며 치료방안들을 세워나갔다.

환자의 일반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그는 온갖 지성을 다하였다. 그의 뜨거운 사랑과 헌신속에 환자의 건강상태는 하나하나 개선되여갔고 마침내 심장수술을 받게 되였다.

수술을 앞두고 언제나와 같이 밝은 얼굴로 환자를 찾아간 리성진동무는 이렇게 신심을 안겨주었다.

《호권이가 인민군대에 나가겠다고 했다지요? 군복을 입고 초소로 떠나는 장한 아들을 기쁨속에 바래주게 될겁니다. 우릴 믿으십시오.》

수술은 예상외로 성과적으로 끝나고 환자의 생명을 담보할수 있는 문이 열리였다. 하지만 깊은 혼수상태에서 깨여나지 못한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전투는 일각을 다투며 계속되였다.

긴장한 치료전투의 낮과 밤이 흘렀다.

리성진동무는 환자의 곁을 순간도 떠나지 않고 상태를 관찰했고 필요한 치료대책들을 세워나갔다.

어느날 깊은 밤 병원초급당일군이 소생실로 찾아왔다. 며칠밤을 꼬박 지새우며 환자를 돌보느라 몹시 수척해지고 두눈이 충혈된 리성진동무의 얼굴을 살펴보며 초급당일군은 힘들지 않은가고 물었다.

《힘들어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여가니 기쁘기만 합니다. 아마 이런게 우리의 락인것 같습니다.》

믿음어린 눈길로 그를 바라보던 초급당일군은 정깊은 어조로 말했다.

《동무들의 이런 헌신적인 모습에서 인민들은 당과 제도의 고마움을 더욱 깊이 느끼며 보답과 의리로 높뛰는 새 심장을 받아안고 초소로 달려가지. 그래서 당에서는 보건전사라는 값높은 영예를 안겨준것이 아니겠소.》

당의 보건전사, 불러볼수록 가슴이 뿌듯해지고 긍지와 보람이 그들먹이 차올랐다.

값높은 그 부름을 심장에 새겨안고 우리 인민을 지키고 사회주의보건제도를 지켜갈 열의가 리성진동무의 온몸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는 더욱 분발하여 환자치료에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갔다. 소생실에서의 12일간 환자는 몇번이나 심장이 멎었었고 리성진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쉬임없는 소생전투를 벌리였다.

소생실에서 입원실로 옮겨온 그날 환자는 꿈속에서처럼 외우고 또 외웠다.

《고맙습니다. …》

환자의 영양상태를 추세우기 위해 리성진동무와 같은 병원에서 간호원으로 일하고있는 그의 안해 리은별동무가 기울인 지성은 얼마나 지극했던가.

대수술을 받느라 몸이 쇠약해졌다고 환자의 식성까지 헤아려 성의껏 준비한 별식도 가져오고 꿀과 보약도 마련해준 그 다심한 사랑에 떠받들려 궁은실녀성은 드디여 건강을 회복하고 웃으며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다.

하지만 궁은실녀성에 대한 치료는 결코 끝난것이 아니였다. 지금도 리성진동무는 하루에도 몇차례씩 전화로 그의 몸상태를 알아보고 필요한 처방들을 알려주군 한다.

궁은실녀성이 잊지 못하는 의료일군은 비단 리성진동무뿐이 아니였다.

심장외과 부과장 리광혁, 심장소생과 과장 정광호동무를 비롯한 수많은 의사, 간호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그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우리는 궁은실녀성의 편지를 쉬이 접을수가 없었다.

그것은 단순히 의료일군들의 소행을 적은 글이기 전에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가 구현된 사회주의제도에서 두번다시 받아안은 생, 더욱 높뛰는 심장이 터치는 가장 진실한 고백, 다함없는 감사의 노래였다.

주체110(2021)년 4월 26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