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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풍모, 아름다운 소행

온 나라 인민이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수없이 꽃펴나고있다.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해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자진하여 달려가고 동지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극진히 위해주는것을 비롯한 소행들은 이 땅 그 어디에서나 찾아볼수 있다.

우리가 전하려는 이야기도 그러한 사실중의 하나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여름 어느날 저녁무렵이였다.

청진시 송평구역에 위치한 수로옆에서 다급한 어린애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살려요. 예경이가 물에 빠졌어요.》

물에 빠진 처녀애가 허우적거리며 취수구가까이로 떠내려가고있었다. 그 위급한 순간에 물속으로 뛰여드는 청년이 있었다. 때는 장마철인지라 물살도 빠르고 깊이도 가늠할수 없었다.

물살에 떠밀리우다싶이 하며 취수구가까이에 이른 그는 가까스로 어린애의 손목을 잡았다. 예경이는 이렇게 위험에서 구원되였다.

뒤늦게야 도착한 부모들은 딸애를 부둥켜안고 어쩔줄을 몰라했다.

얼마간 지나 딸애가 정신을 차린 후에야 그들부부는 그 청년을 찾아보았다. 딸애를 구원해준 생명의 은인에게 늦게나마 고마움의 인사를 하려는것이였다. 하지만 청년은 주소성명도 밝히지 않고 이미 자리를 떴던것이다.

예경이의 부모들은 그 청년을 찾기 위해 오래동안 품을 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청년의 행처를 찾았을 때는 그가 군복을 입고 조국보위초소로 떠난 뒤였다.

세월은 흘러 예경이는 어느덧 초급중학교 학생이 되였다.

학습과 조직생활에서 모범인 어린 딸애를 바라볼 때마다 예경이의 부모들은 그 청년에 대하여 잊을수가 없었다.

그러던 그들은 그 청년이 군사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였다.

10여년만에 만난 은인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하는 예경이의 부모들에게 청년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게 무슨 자랑할만 한 일이라고 그럽니까. 아마 다른 사람이라도 그런 정황에 부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것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함경북도정보통신국에서 일하는 장은봉동무였다.

이 짤막한 대답속에서 우리는 새 세대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그렇다. 남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는 이런 훌륭한 인간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어 이 땅에 덕과 정이 차넘치고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이 과시되고있는것이다.

주체110(2021)년 3월 31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