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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제도가 새 생명을 주었습니다》

우리앞에 한통의 편지가 놓여있다.

편지를 보내온 사람의 이름은 김정희, 향산군의 평범한 녀성이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삶과 죽음의 계선에서 헤매이다가 오늘은 완쾌되여 제손으로 또박또박 박아썼다는 글줄마다에서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한없는 감사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마련하여주신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는 누구나 병치료에 대한 근심걱정을 모르고 건강한 몸으로 일하며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하는 가장 인민적인 보건제도입니다.》

김정희녀성이 김만유병원에 후송되여온것은 지난 10월 중순 어느날 깊은 밤이였다. 그를 기다리고있던 비뇨기외과 과장 최정민동무가 지체없이 환자를 입원시킨 후 구급대책을 세웠다. 병력서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자못 심각했다.

환자가 입원했던 평안북도의 어느 한 군인민병원의료일군들과 먼거리의료봉사체계를 통한 의사협의회를 하면서 파악한것보다 상태는 더 심했다.

그의 눈앞에 심한 뇨독증으로 퉁퉁 부어오른 환자의 얼굴과 함께 중앙병원에 왔으니 분명 병을 고칠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거듭 내비치던 환자의 남편의 모습도 어려왔다. 환자의 건강을 책임진 그에게는 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었다.

마음을 굳게 다잡은 그의 머리속에서는 다음날 의사협의회에서 토의하게 될 수술방안들이 속속 구상되고 완성되였다.

다음날 17시 30분경,

비뇨기외과의 의사들모두가 모이다싶이 한 수술장에는 불이 환하게 켜졌다. 많은 량의 약과 피가 환자의 몸안으로 그침없이 흘러들었고 의사들의 손이 미세하고도 조심히, 능숙하면서도 긴장하게 움직였다. 원장을 비롯한 병원일군들도 화면으로 수술 전 과정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지시와 의견을 주었다.

한시간 또 한시간이 흘러 수술은 7시간이 지나서야 끝났다.

수술은 비교적 잘되여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그러나 그들은 앞으로의 치료도 몹시 힘겨울것이라는것을 예감하며 마음의 신들메를 바싹 조이였다. 수술부위가 원상대로 회복되지 못한다면 후날 환자가 겪을 고통은 물론이고 가족이 당하게 될 불편도 이루 다 말할수 없는것이였다.

실지로 수술을 할 당시보다 더 긴장한 날과 날을 보냈다.

담당의사 정순녀동무는 며칠동안 퇴근이라는 말자체를 아예 잊어버렸다. 집에서 어머니를 찾는 전화가 연방 걸려왔으나 그는 환자의 곁을 꼬박 지키였다. 간호장 리명화동무를 비롯하여 간호원들도 시시각각 환자의 상태를 살피면서 약해진 그의 몸을 추세우기 위해 애썼다. 구미에 맞는 음식도 들고왔고 신심을 잃지 말라고 고무도 해주었다.

뜨거운 정성이 어린 날들이 흘렀다. 김정희녀성의 몸은 기적적으로 회복되게 되였다.

퇴원을 앞둔 어느날 그는 창문가로 다가갔다.

아름다운 수도의 거리를 이윽토록 바라보던 그는 곁에 있는 남편에게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나같은 평범한 로동자의 안해가 자본주의사회에서 태여나 이런 병을 만났더라면…》

그는 더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의 눈앞에는 지나온 나날들이 마치도 영화화면처럼 흘러갔다.

군인민병원에서의 치료, 먼거리의료봉사, 평양에로의 긴급후송, 7시간동안 진행된 수술, 수술후에 련이은 치료…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도 어려왔다.

그토록 다심한 정과 사랑을 기울여 치료해준 비뇨기외과 의료일군들과 몇차례나 입원실까지 찾아와 치료대책도 의논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던 원장과 외과부원장을 비롯한 병원일군들, 건강이 회복되여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제일처럼 기뻐해주던 여러 과의 의료일군들, 지방에서 왔다고 각별히 마음쓰며 친혈육마냥 아낌없는 정을 부어주던 같은 호실의 환자들…

김정희녀성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어 펜을 달렸다.

《…지방에서 사는 제가 평양에 올라와 꿈과 같은 날을 보냈습니다. 나라를 위하여 크게 한 일도 없는, 너무도 평범한 저를 위하여 숱한 의사선생님들이 아낌없는 정성을 기울여주었습니다.

정말이지 나의 첫 생명을 어머니가 주었다면 두번째 생명은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우리 사회주의제도가 준것입니다.》

우리는 편지에서 쉬이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김정희녀성이 보내온 편지뿐아니라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편지들이 끊임없이 오고있다.

중앙병원으로부터 두메산골의 자그마한 리진료소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있는 의료봉사기관들에서 치료를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좋은 제도와 훌륭한 의료일군들을 만나 건강과 행복을 되찾았다고, 우리 사회주의제도가 제일이라고 고마움에 겨워 격정을 터놓지 않았던가.

우리의 눈앞에 어려왔다.

인민의 건강과 안녕을 첫자리에 놓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보건제도와 《정성》이라는 두 글자를 심장에 쪼아박고 정과 사랑으로 인간생명의 기사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고있는 보건일군들의 참모습이 그리고 한없이 고마운 이 제도, 이 품을 지켜 자기의 성실한 땀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쳐갈것을 마음속깊이 결의다지는 인민들의 모습이.

주체109(2020)년 11월 30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