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헌신의 모습

지금으로부터 20년전 허천군 통흥리에서는 만사람의 축복속에 뜻깊은 결혼식이 진행되였다. 세바퀴차에 앉은 특류영예군인을 앞세우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신부는 허천강발전소의 로력혁신자인 최희옥동무였다.

시대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여난 특류영예군인가정의 앞날을 사람들은 뜨겁게 축복해주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최희옥동무의 가슴속에 얼마나 소중한것이 간직되여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못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보석이 땅속에 묻혀있어도 빛을 잃지 않는것처럼 애국의 마음은 그것이 비록 크지 않아도 귀중한것이며 언제나 아름다운것입니다.》

새 가정을 이룬지 몇해후 최희옥동무는 분에 넘치게도 제3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가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그는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우리 시대 청년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인 자기의 소행을 그토록 높이 내세워주며 은정어린 선물도 안겨주고 오늘은 영광의 대회장에까지 불러준 어머니당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되새길수록 눈굽이 젖어드는것을 금할수 없었다.

대회장에서 참가자들의 토론을 들으며, 참관의 나날을 이어가며 그가 받은 격정과 흥분은 또 어떠했던가.

그의 가슴은 보답의 일념으로 세차게 끓어번졌다.

특류영예군인남편의 건강회복을 위한 일과 함께 무엇인가 나라에 보탬을 주는 일을 한가지라도 더 하고싶었다.

며칠을 두고 모대기던 그의 생각은 마을앞 도로에 가닿았다. 그것은 금창혁명전적지에로 뻗은 도로였다.

도로관리, 비록 생소한 일이였지만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뜨겁게 새겨져있는 금창혁명전적지를 더 잘 꾸리고 빛내는 길에 자기의 적은 힘이나마 바치려는 결심이 최희옥동무의 가슴속에 굳게 자리잡았다.

남편인 김현범동무도 이런 안해를 적극 지지하고 고무해주었다.

얼마후 자진하여 군도로보수관리대 도로관리원이 된 최희옥동무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맡은 구간을 정히 쓸고 또 쓸며 도로관리에 심혈을 쏟아부었다.

특류영예군인남편의 건강을 돌볼래, 맡은 도로관리를 할래 늘 바쁜 속에서도 그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금창혁명전적지를 찾군 하였다. 가정에서 마련한 관리물자를 강사들에게 안겨주고 전적지주변관리사업도 정성껏 진행하였다.

최희옥동무는 도로관리뿐아니라 군안의 여러 건설장에도 달려나가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처녀시절 수도건설에 참가하여 기능이 높은 미장공으로 이름날렸던 그는 미장칼을 잡고 작업에서 제기되는 어려운 과제를 원만히 수행하군 하였다.

그 나날 최희옥동무는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였다. 당정책관철의 선봉투사, 당원이라는 높은 자각은 그의 심장속에 보답의 열망이 용암마냥 끓어번지게 하고있다.

몇해전 군일군들의 깊은 관심속에 특류영예군인 김현범동무의 가정은 읍에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였으며 최희옥동무는 군청소년체육학교 부원으로 사업하게 되였다.

비록 초소는 달라졌지만 최희옥동무의 헌신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우리 당을 받들어 혁명의 꽃을 영원히 붉게 피워갈 충성의 일념 안고 그는 오늘도 뜻깊은 당창건 75돐과 당 제8차대회를 향한 총진군길우에 보답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가고있다.

주체109(2020)년 9월 30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