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 고고학연구성과

안악군 월지리에서 새로 발굴된 고구려벽화무덤들과 유물들을 놓고

 

최근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는 황해남도 안악군 월지리에서 2기의 고구려벽화무덤과 유물들을 새로 발굴하였다.

고고학연구소의 고적발굴대에 의하여 지난 5월부터 6월사이에 발굴된 이 력사유적유물들은 민족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데서 매우 큰 가치를 가진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가치있는 력사유적유물들을 더 많이 발굴하여 민족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해나가야 합니다.》

이번에 새로 알려진 고구려벽화무덤들은 안악군 월지리의 여러 지역에 떼를 지어 분포되여있는 수많은 고구려무덤가운데서 5기의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 류천과 현천지역에서 각각 발굴되였다.

류천지역에서 발굴된 첫번째 벽화무덤은 안길과 안칸으로 이루어진 돌칸흙무덤으로서 무덤안칸이 평면정방형이고 특히 천정이 평행삼각고임형식으로 된 전통적인 고구려시기의 무덤이다.

이 무덤벽화의 기본주제는 사신도이다.

일반적으로 사신도라고 하면 동서남북 네개의 방면을 지키는 환상적인 동물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와 같은 《사신》을 그린 그림으로서 주로 지배계급의 권력을 신성화하고 그를 보호하려는 목적에 리용되였다. 이러한 리유로 하여 사신도들은 고구려시기의 옛 무덤들에 많이 그려졌다.

조선화의 화법을 잘 활용한 형상창조의 높은 예술적수준으로 하여 세계미술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우리 나라 사신도의 유산들가운데서 제일 우수한것은 고구려벽화무덤인 강서세무덤에 그려진것이다.

이번에 발굴된 류천지역의 벽화무덤안칸의 북쪽벽에는 두마리의 뱀이 두마리의 거부기를 휘감고있는 현무, 동쪽벽에는 크게 벌린 아가리로 시뻘건 혀를 길게 내밀고 갈기를 휘날리는 청룡, 서쪽벽에는 땅을 박차고 달려나가는 백호, 남쪽벽에는 날개를 활짝 편 두마리의 주작이 그려져있다. 이 사신도 역시 활달하고 기백있는 필치와 선명하고 부드러운 색채표현들로 하여 고구려인민들의 강의하고 진취적인 기상과 함께 뛰여난 예술적재능을 보여주고있다.

무덤천정에는 련꽃무늬와 구름무늬, 련꽃잎과 보리수, 거북잔등무늬들과 함께 특히 지금까지 고구려벽화무덤에서는 볼수 없었던 새로운 별자리들이 그려져있다.

현천지역에서 발굴된 벽화무덤도 안길과 안칸으로 이루어진 돌칸흙무덤이다. 여기에서는 해를 형상한 그림을 비롯하여 많은 벽화쪼각들이 나왔다.

이번 무덤발굴과정에 큰 고리와 작은 고리, 구형의 중간장식과 살구잎모양의 드림장식으로 이루어진 금귀걸이, 네잎으로 된 꽃잎형금장식품 등 9점의 순금으로 된 가치있는 유물들이 드러났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고학학회에서는 류천지역에서 발굴된 무덤이 황해도일대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사신도주제의 벽화무덤으로서 그 축조시기는 6세기 전반기경이라는것을 확증하였다. 그리고 강서구역에 있는 고구려벽화무덤인 덕흥리벽화무덤을 발굴한 때로부터 40여년만에 벽체와 천정구조, 벽화까지 뚜렷하게 남아있는 고구려벽화무덤이 새로 알려지고 고구려의 문화적우수성을 보여주는 금제품들이 발굴된것은 고고학분야에서의 커다란 성과로 된다고 심의평가하였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안악일대에서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들이 새롭게 발굴된것은 고구려의 력사와 문화발전에 대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킬수 있는 자료적토대를 마련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한다.

우선 천년강국이였던 고구려의 력사와 문화연구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였다.

지금까지 력사학계에서는 안악군 오국리에 있는 4세기 중엽에 만든 고구려벽화무덤인 고국원왕릉을 비롯한 고구려벽화무덤들이 집중되여있는 안악지방이 4~5세기에 고구려의 남방진출을 위한 후방기지, 보급기지로 되였다고 보아왔다.

이번에 6세기의 고구려벽화무덤을 비롯한 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월지리일대에서 새로 발굴됨으로써 당시 이 지방에 고구려의 높은 급의 관료들이 많이 살고있었으며 따라서 안악지방이 고구려말기까지 중요한 행정적중심지의 하나였다고 보게 되였다.

또한 이번 고구려벽화무덤들의 발굴을 통하여 고구려의 발전된 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확증하게 되였다.

지난 시기에 발굴된 고구려벽화무덤들에서 볼수 없었던 새로운 별자리들과 그밖에 환상적인 벽화들, 세련되고 화려한 금귀걸이를 비롯한 귀중한 유물들이 발굴된것은 당시 고구려의 천문학수준과 발전된 금속세공술, 고구려사람들의 신앙관념에 대하여 새롭게 연구할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된다.

력사유적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투쟁과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이다.

이번에 고구려벽화무덤들을 새로 발굴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는 지난 시기에도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을 높이 받들고 단군릉을 비롯한 귀중한 력사유적유물들을 수많이 발굴하여 민족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데 적극 이바지하여왔다.

사회과학원 당조직과 책임일군들의 적극적인 지도방조밑에 이번 발굴과정에도 고적발굴대를 비롯한 고고학연구소의 일군들과 과학자들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지혜와 재능을 합치고 불타는 애국의 열정을 깡그리 바치였다.

지금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는 이번에 이룩한 고구려벽화무덤발굴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안악군 월지리일대에 대한 조사발굴사업을 계속 심화시켜나가고있다.

 

평행삼각고임천정                           보리수 

구름무늬                                련꽃

주체109(2020)년 9월 8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