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인민이 주는 값높은 칭호-애국자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라

조국에 그대의 심장을 주기 전에는!

이것은 서정시 《나의 조국》의 한구절이다.

우리 인민은 이 구절을 즐겨읊으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투쟁에 뚜렷한 자욱을 남긴 애국자들의 삶에 자기들을 비추어보군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애국자란 칭호는 조국과 인민이 자기의 훌륭한 아들딸들에게 주는 값높은 칭호입니다.》

누구나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애국자가 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키워주고 내세워준 어머니조국을 위해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바치고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내댈줄 아는 사람만이 애국자라는 값높은 칭호를 받아안을수 있다.

황해남도물길 2단계공사를 훌륭히 완공하여 당에 기쁨을 드린 건설자들, 그들이 새겨온 자욱자욱은 그대로 애국헌신의 련속이였다.

두해전 정초 봉천호언제건설을 맡은 평양시려단이 다른 곳에 급파되여 맡겨진 과제를 끝내고 다시 건설장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하천의 물이 흘러들어 공사장은 침수되여있었다.

려단에 있는 양수설비를 총동원한다고 하여도 근 1만㎥나 되는 물을 푸자면 15일정도는 걸려야 했다. 그때 건설자들은 흘러드는 물을 바라보며 결코 말이나 하고 걱정만 하지 않았다.

려단일군의 웨침이 울려퍼졌다.

《동무들, 우리가 여기서 순간이나마 주춤한다면 완공의 날이 그만큼 늦어진다. 나를 따라 앞으로!》

려단에서는 즉시 양수설비를 총동원하여 물을 퍼내면서 작업장으로 흘러드는 물을 막기 위해 진흙으로 뚝을 쌓아갔다. 뚝이 터지면 몸으로 물줄기를 막았고 양수기가 멎으면 모두가 떨쳐나 물을 퍼냈다.

그리하여 근 1만㎥의 물을 퍼내고 기초굴착공사에 진입할수 있었다.

어찌 이들뿐이랴.

자강도려단과 평안북도려단 등 물길공사에 참가한 여러 단위의 건설자들은 완공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것을 바치였다.

수만정보의 농경지와 룡매도간석지에 관개용수를 원만히 보장하고 가물과 큰물피해를 막아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낼수 있게 하는 대규모의 물길에는 이렇듯 건설자들의 불타는 애국심이 깃들어있다.

조국을 위해 특출한 위훈을 세운 사람도 애국자이지만 누가 알아주건말건 자기 초소, 자기 일터를 묵묵히 지켜가는 사람도 애국자이다.

흔히 사람들은 우편통신원이라고 하면 나이지숙한 사람이나 녀인들의 모습을 먼저 떠올릴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구장군체신소 룡철체신분소 우편통신원으로 일하고있는 리영철동무는 30살의 청년이다.

10여년전 중학교졸업을 앞두고 그는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

그에게도 희망과 포부가 있었다.

교육자가 되고싶기도 했고 또 동무들과 함께 중요대상건설장에 달려나가 위훈을 세우고싶었지만 그는 우편통신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랜 세월을 하루와 같이 우편통신길을 이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의 가슴속에 애국자의 모습으로 깊이 새겨졌다.

그에게 있어서 아버지가 넘겨준 우편통신가방은 전세대가 새 세대에게 넘겨주는 애국의 바통이였고 아버지가 섰던 초소는 대를 이어 지켜가야 할 애국의 초소였다.

자기 직업에 대한 열렬한 애착을 안고 그는 오늘도 아버지가 걷던 우편통신길을 묵묵히 이어가고있다.

비록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일터라 하여도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긍지와 보람을 한껏 느끼며 매일, 매 시각의 헌신적로동으로 고귀한 땀을 바쳐가는 사람들에게 조국과 인민은 애국자라는 값높은 칭호를 안겨준다.

우리가 맡고있는 직무에는 높고낮음이 있을수 있어도 조국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열도에서는 자그마한 차이도 없어야 한다. 조국의 사랑을 누구나 꼭같이 받으며 행복한 삶을 누려가고있는데 보답의 마음에 어찌 차이가 있을수 있겠는가.

조국이 기억하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

우리가 일하는 일터와 초소마다에 이런 애국의 열정이 차넘치고 누구나 애국적인 삶을 수놓아갈 때 내 조국은 더욱 부강해질것이다.

 

주체109(2020)년 6월 4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