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리 집

한 돌격대원이 터친 진정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편지에는 인간의 진정이 담긴다고 했다. 한것은 속생각까지도 솔직히 터놓을수 있는것이 다름아닌 편지이기때문이다.

얼마전 평성시 송령동에 사는 특류영예군인의 아들이며 돌격대소대장인 리광명동무가 우리에게 보내온 편지는 한 인간의 마음속진정과 함께 우리 사회에 흐르는 아름답고 고상한 륜리에 대해 다시금 깊이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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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보위의 길에서 특류영예군인이 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손목을 잡고 어릴적부터 대건설장들에 지원의 길을 걷군 하던 저는 아들로서라기보다 전세대의 뜻을 이어가야 할 새 세대로서의 자각을 안고 삼지연시꾸리기건설장에 달려나가게 되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몇달전에 돌격대소대장이 되여 집에 들어섰는데 아니 글쎄 얼굴도 이름도 모를 숱한 식솔들이 저를 반기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들은 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우리 가정과 혈육의 정을 맺고 사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도 아버지가 특류영예군인이여서 저의 집에는 찾아오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평성시와 송령동의 일군들이 찾아오고 아버지의 건강을 돌보느라 때없이 의사선생님이 찾아왔으며 지어는 어린 학생들까지도 저의 집문을 두드리군 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해사이에 그 식솔들이 더 많이 늘어난것이 아니겠습니까.

철없던 그 시절에는 우리를 따뜻이 위해주는 그 사랑이 무엇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 압니다.

제가 결혼식을 하는 날에는 정말 우리 집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평안남도정보통신국 삼화분구장동지와 종업원들 그리고 평성교원대학 학생인 리수정동무와 그의 동생 리금정동무, 평성시 송령고급중학교 소년단지도원 박성혁동무와 평성시 중덕고급중학교 초급반 손진성학생…

그들은 두다리가 없는 저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결혼상도 성의껏 차려주었고 살림에 필요한 생활도구들도 세세히 갖추어주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피를 바친 영예군인에게는 사소한 걱정도 없어야 하고 그는 물론 자식들도 누구보다 행복해야 한다는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였습니다. 남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자기를 바친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사이에 진심으로 사랑하고 성심성의로 도와주는 참다운 인간관계가 꽃피는 우리 사회에서만 이런 소행이 태여날수 있는것입니다.

사실 불편한 몸으로 사회주의대건설장들에 대한 지원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온 저의 부모님들의 뒤에는 바로 그들의 아낌없는 진정이 보석처럼 깔려있습니다.

저의 집벽면에는 제가 돌격대에 탄원해나갈 때보다도 더 많은 지원증서가 걸려있습니다. 영예군인이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도록 밑거름이 되여주고 자양분이 되여준 고마운 사람들의 그 속깊은 진정을 제 어찌 한두장의 편지에 다 담을수 있겠습니까.

저의 동생의 생활도 친부모의 심정으로 돌봐주고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사업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싶어하는 저의 부모님들의 소원을 헤아려 그길로 떠밀어주며 때로는 함께 걷기도 한 그들, 뜻깊은 결혼식날에야 비로소 저는 그들의 이름과 주소를 하나하나 익혔습니다. 이름과 직업, 사는 곳은 서로 달라도 우리 사회가 아끼고 우대하는 영예군인을 위해 사랑과 정을 다하려는 그들은 모두가 하나의 모습으로 저의 망막에 새겨졌습니다.

그것은 온 나라가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서로 돕고 이끄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였고 그 화원속에 만발하는 미덕의 꽃송이들이였습니다.

지금도 찬바람부는 건설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향의 부모님들이 보내여온 편지를 동무들에게 읽어주던 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수시로 와닿는 사회주의혜택도 큰데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혈육의 정을 부어주니 감개무량하다고 하던 이야기며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갔을 때에는 한달음에 달려와 자기의 피도 서슴없이 바친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공부가 끝나면 의례히 집에 찾아와 노래도 불러주고 기쁨도 안겨주던 리수정동무네 자매의 소행이며 추운 겨울 포근한 털내의를 안고 어머니와 함께 들어섰다던 손진성학생에 대한 이야기, 그때 돌격대원모두가 저를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릅니다.

나에게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님과 누이, 녀동생들이 정말 많다고 말입니다.

그들이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으로 돌격대에 보내준 진정이 넘친 지원물자를 받아안던 일이랑 제가 집걱정을 할세라 고향의 소식을 적은 편지를 쉬임없이 보내주던 일이랑 정말이지 잊을수 없습니다.

평범한 영예군인가정을 위해, 한 돌격대원을 위해 바치고바치는 그 진정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을 안겨주었고 혁신에로 떠밀어주군 하였습니다.

진정 몸은 비록 고향집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혈육의 사랑과 정은 언제나 저의 가슴속에 따스히 흘러들었습니다.

뜻깊은 결혼식날 이 하나하나의 사실들을 되새겨보며 감동에 젖어있는 저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라에서는 내가 영예군인이라고 우대해주고 생활을 보살펴주고있다. 우리 가정이 영예군인가정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와 힘을 주고 진정을 다해주니 세상에 이런 사회가 또 어디 있겠니. 고마운 제도,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거라.〉

피는 물보다 진하고 피보다 진한것이 정이라 하였습니다. 피를 나누어서만이 혈육이겠습니까.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사는 우리 사회에서 저와 우리 가정이 수많은 고마운 사람들과 맺은 정은 혈육의 정처럼 공고한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 사회주의제도가 저희들에게 안겨준 생활이고 혜택이기도 합니다.

저는 사랑과 정이 넘치고 덕이 흐르는 따뜻한 우리 집,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이 한몸 깡그리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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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 집이야기,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이 이야기는 언제나 사회주의제도의 영상으로 우리의 생활속에 아름답게 새겨져있을것이다.

그것은 진정 남이 없는 내 나라, 온 나라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 제도에서만 꽃펴날수 있는 따뜻한 우리 집 이야기이다.

 

주체109(2020)년 5월 19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