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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진도정​을 항일독립의 길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종교인들을 조국해방전선에 합류시키기 위한 활동도 정력적으로 이끄시였다.

 

당시 우리 나라에서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영향을 받고있었다. 그리스도교와 천도교, 불교를 믿는 사람들가운데는 농민들과 도시수공업자, 소상인들이 많았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정치공작원들에게 그들이 비록 오늘은 종교의 허황한 교리를 진실로 믿고 자기들에게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주는 식민지사회의 모순된 현상을 옳게 식별하지 못하고있지만 그들에게 민족적자부심을 북돋아주면서 점차 반일사상으로 교양한다면 능히 함께 싸워나갈수 있다고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특히 진보적인 천도교인들을 조국광복회조직에 묶어세우는데 많은 힘을 넣으시였다.

 

 

 

천도교는 우리 나라의 민족종교로서 리념과 실천에서 애국, 애족, 애민을 지향해왔으며 포교망이 그 어느 종교보다도 넓게 퍼져있었고 교인들도 많이 가지고있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장백, 풍산일대의 천도교인들속에서 조국광복회조직을 내오고 광범한 하층교인들을 결속해나가시면서 상층교인들을 포섭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취하시였다.

 

주체25(1936)년 11월 백두산지구 비밀근거지의 밀영에서 천도교 도정 박인진을 비롯한 천도교대표들을 만나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조국광복회 창립의 목적과 10대강령, 우리 나라 민족해방투쟁의 전망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주시였다.

 

박인진도정은 민족종교를 믿고있는 천도교인들을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넓은 아량에 감격하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저녁에 박도정과 담화를 계속하시다가 전령병을 시켜 맑은물 한그릇을 떠오게 하시고는 도정에게 청수봉전시간이 되였다고 알려주시였다. 천도교에서는 놋그릇에 청수를 떠서 모시는것을 청수봉전이라고 하는데 천도교세계에서 단 하루도 어길수 없는 법도로 되고있었다. 청수는 천지의 근본을 상징하며 거기에는 천지의 은덕을 잊지 않으려는 교인들의 맹세가 담겨져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성지의 물인데 놋그릇대신 법랑그릇에 담아오게 해서 안되였습니다. 놋그릇이 아니라고 나무람마시고 도정님, 어서 청수를 모시십시오.》라고 하시였다. 그러자 박인진은 《천도교를 숭상치도 않는 장군님네 군영에 와있으면서 제 어찌 감히 청수봉전을 하겠습니까?》라고 하면서 몹시 놀라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그에게 동학당란때 동학도들은 전장에서도 매일 청수를 떠놓고 주문을 외웠다던데 도정어른께서 수십년간이나 지켜온 법도를 우리 밀영에 와서 어찌 어기겠는가고 하시며 어서 마음놓고 주문을 외우도록 하라고 하시였다. 박인진은 손님으로서의 례절을 지켜 굳이 사양하였지만 수령님께서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도 인륜적평등과 신앙의 자유보장을 밝히고있는데 평시의 법도를 단 한번만이라도 소홀히 하게 되면 우리가 오히려 미안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그에게 청수봉전을 거듭 권하시였다.

 

결국 박도정은 청수를 모시고 앉아 주문을 외웠다. 거듭 세번을 외운 다음 물 한모금을 마시고나서 그는 숙연한 기색으로 말하였다. 《백두산곡의 청수가 참 별맛입니다. 우리 나라 조종이 마시던 물로 청수봉전을 하였으니 오늘 저녁일은 평생 두고 잊지 못하겠습니다. 장군과 같은 무인이 우리 교의 법도를 이처럼 존중해주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박인진도정이 알고싶어 하는 문제들에도 명쾌한 해답을 주시여 그의 심금을 울리시였다.

 

그날 박인진도정은 청수봉전을 치르고나서 불쑥 위대한 수령님께 제가 꼭 여쭈어 알고싶은 일이 한가지 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한울님》을 숭상하듯이 장군도 숭상하는 대상이 있는가고,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고 문의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도정의 그 질문을 믿음의 표시로 받아들이시고 진지하게 강조하시고 자신께서는 인민을 하늘처럼 여겨왔고 인민을 하느님처럼 섬겨오고있다, 나의 하느님은 다름아닌 인민이다, 세상에 인민대중처럼 전지전능하고 위력한 힘을 가진 존재는 없다, 그래서 나는 《이민위천》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있다고 하시였다. 박인진은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듣고나서 내가 백두산에 온 보람이 있다고 하면서 좀 때늦긴 하지만 진짜 《한울님》이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를 이제야 알게 되였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하였다.

 

박인진도정과 그 일행은 사흘동안이나 밀영에 머물러있으면서 출판소와 재봉소도 돌아보고 실탄사격훈련도 참관하였으며 조선인민혁명군의 연예공연도 관람하고 커다란 감흥을 받았다. 

 

밀영을 방문하고 돌아간 박인진은 천도교인들을 조국광복회 조직에 인입하기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밀고나갔다. 그는 장백의 천도교도들을 조국해방전선에 묶어세우는 한편 직접 삼수종리원에 가서 그곳 종리원장, 장백종리원장 등과 협의하여 통일전선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시켰다.

 

조국광복회 기관지 《3.1월간》창간호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호소를 받들고 천도교인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찾아뵙고 조국해방전선에 떨쳐나선 사실을 전하면서 《천도교 상급령수 모씨! 우리 광복회대표를 친히 방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 내외지에 있어서 유력한 대중적기초를 가지고있는 ××위원 모씨는 끓어넘치는 애국의 열정을 가지고 친히 … 김일성장군님을 방문하였다. 전기 모씨는 개인적으로 우리 광복회 정강과 일체의 주장에 대하여 찬동을 표시하고 아울러 천도교청년당원…을 조선독립전선에 출동시킬 의향을 명시하고 장차 우리 광복회와의 보다 긴밀한 련계를 취할것 등을 굳게 약속하였다고 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민족대단합의 경륜과 넓은 포옹력에 의하여 풍산군안의 천도교인들을 망라하는 조국광복회 풍산지회가 결성된데 뒤이어 갑산, 삼수, 혜산, 장백지대에서 천도교핵심성원들로 조국광복회 지회들이 조직되는 등 수많은 천도교인들이 반일의 기치밑에 조국해방전선에 광범히 인입되였다.

 

        일화;    나라가 있어야 《한울님》도 있다​ 사령부귀틀집에서의 청수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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