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산에서 내놓으신 20원

 

새 사단이 탄생하던 그무렵 마안산에서는 《민생단》문서보따리의 소각과 함께 아동단원들에게 베풀어주신 어버이수령님의 한없는 사랑의 이야기도 꽃펴났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어머님의 유산인 돈 20원으로 희생된 동지들이 남기고 간 유자녀들을 위해 쓰시는 어버이사랑을 베푸시였다.

 

마안산 서쪽밀영에서 좌경분자들이 《민생단》문서보따리를 뒤적거리고있을 때 동쪽밀영에서는 수십명에 달하는 아동단원들이 병마와 굶주림, 추위에 떨며 참혹한 고생을 겪고있었다. 그들의 대부분은 처창즈유격구역(처창즈유격구​)이 해산된 후 유격대를 따라나선 고아들이였고 연길, 화룡지방에서 온 아동단원들도 있었다.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은 희생된 동지들이 자기들을 대신하여 혁명가로 키워달라고 부탁하면서 전우들에게 남기고 간 귀중한 아이들이였다.

 

그런데 민족배타주의자들과 좌경기회주의​자들은 혁명군의 짐이 된다고 하면서 부모들의 원쑤를 갚겠다고 천신만고하여 따라나선 아이들을 외면하였다. 그들은 아이들이 가까이에 있으면 적들에게 밀영의 위치가 드러날 위험성이 있다고 깊은 수림속에 자기들의 보신을 위한 밀영을 따로 짓고 떨어져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이 그 부근에 얼씬도 못하게 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새 사단편성사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시던 어느날 마안산 무기수리소 책임자 박영순으로부터 수십명아동단원들의 기막힌 고생에 대한 가슴아픈 소식을 듣게 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바쁘신 일을 뒤로 미루시고 마안산 아이들을 찾아가시였다. 새 사단을 꾸리고 인차 무송을 거쳐 장백으로 나가시려는것이 당초의 계획이였으나 고통을 겪고있는 아이들을 만나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으셨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밀영에 도착하시자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은 《장군님!》 하면서 앞을 다투어 귀틀집에서 쏟아져나왔다. 철조망없는 수용소와도 같은 산골안에서 《민생단》련루자의 억울한 감투를 쓰고 겨우내 추위와 설음속에서 아버지장군님만을 기다려온 아이들이였다. 그런데 신이 나서 숨가쁘게 달려오던 아이들이 갑자기 주춤거리더니 멈춰서버리였다.

그렇게도 뵙고싶어 꿈결에도 그리던 김일성장군님께서 오셨건만 아이들은 자기들의 옷주제가 너무도 람루하여 수령님앞에 얼른 나서기를 주저하는것이였다. 옷이란 명색뿐이고 불에 타고 닳아 떨어져 넝마나 다름없는것을 걸친 아이들은 몇달동안 굶주림에 시달려 여위고 얼굴이 모두 창백하였다. 아이들의 참혹한 정상을 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배타주의자들과 좌경기회주의자들에 대한 치미는 분노를 누르실 길이 없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쓰리고 아픈 마음에 목이 메여 갈리신 음성으로 《얘들아, 얼굴을 들어라. 너희들이 헌옷을 입고있는건 너희들의탓이 아니다. 어서들 이리 오너라!》 하시며 두팔을 벌리시고 아이들앞으로 다가가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부르심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십명의 아이들이 올망졸망 수령님을 둘러싸고 엉엉 소리를 내며 울음을 터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귀틀집으로 들어가시였다.

 

며칠째 병에 걸려 침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한다는 네댓명의 아이들이 모포도 없이 차디찬 방 한쪽구석에 쪼그리고 누워있었다. 가슴쓰린 심정으로 방안을 둘러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령병을 부르시여 배낭에서 모포를 꺼내라고 하시였다. 그것은 수령님께서 사용하시던 하나밖에 없는 모포였다. 그 한장이나마 앓고있는 아이들에게 덮어주시려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알게 된 대원들은 저마다 배낭들에서 자기의 모포를 꺼내놓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모포들을 모두 밀어놓으시며 격하신 음성으로 《동무들, 그만들 두시오. 이 아이들이 이렇게 병들어 누워있고 추워서 떨고있는데 100장의 모포를 덮고 잔들 내 마음이 더워질수 있겠소. 동무들이 나를 생각하겠거든 먼저 이 애들을 잘 돌보아주는것이 좋겠소.》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그 말씀을 듣고 밀영의 후방부성원들은 고개를 숙이였다.

 

머리를 들지 못하는 그들앞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혁명가의 의리와 량심을 가지고 이 애들을 돌봐주어야 한다, 이 애들은 우리 전우들이 남기고 간 유자녀들이다, 우리는 그 전우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이 아이들을 아끼고 따뜻이 돌보아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후대들을 어떻게 키우는가에 따라 혁명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준절하게 강조하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고있던 돈 20원을 꺼내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지금이야말로 어머님의 유산인 그 20원을 써야 할 때라고 생각하신것이였다.

 

림종을 앞둔 강반석어머님께서 반일인민유격대를 창건하신 직후 첫 무장대오를 이끄시고 남만원정의 길을 떠나시는 아드님께 남자의 주머니에는 정 급한 때에 쓸 돈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주신 돈 20원,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 있어서 호신부와도 같은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돈을 쓰려고 하신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라자구등판에서 만났던 잊지 못할 마로인과 헤여지실 때에도 그 돈으로 로인의 은공을 갚으려고 하시였으나 로인은 이제 나라를 찾자면 이보다 더 험악한 지경에 빠질 때도 있겠는데 그때에 쓰시라고 종시 돈을 받지 않았다. 이런 곡절을 거쳐 어머님의 사랑이 어린 20원의 돈은 그대로 고스란히 남아있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그 돈으로 헐벗은 아동단원들에게 옷을 해입히면 어머님께서도 기뻐하실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김산호에게 《이 20원을 가지고 무송시내에 내려가서 천을 사오시오. 그리고 그 천으로 아이들에게 옷을 해입히시오.》라고 명령하시였다.

그 20원속에 깃들어있는 사연을 잘 알고있는 김산호는 몹시 딱해하면서 마지 못해 돈을 받아쥐고 무송시내에 내려가 7, 8필의 천을 사왔다. 그런데 그 천만으로는 아이들에게 옷을 다 해입힐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송시내에서 지하공작을 하고있는 장울화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주시며 김산호를 다시 무송으로 내려가게 하시였다. 그후 장울화의 도움으로 많은 천이 해결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천으로 마안산 아동단원들과 《민생단》루명을 벗어던지고 새 사단에 편입된 혁명군대원들에게까지 모두 새옷을 해입히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새옷을 받아안고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들의 웃음꽃 핀 얼굴을 보시고서야 비로소 마음이 후련해지시여 마안산을 떠나기로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은 고난에 찬 행군과 전투의 불길속에서 억세게 키우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떠나신다는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모두 눈물이 글썽하여 자기들도 따라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청을 드리였다. 적들과의 싸움이 계속되는 유격투쟁의 나날 10대의 어린아이들을 집단적으로 데리고 다닌다는것은 사실 힘에 부치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여러 사람들의 반대를 물리치시고 아이들의 청을 받아들이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그것이 비록 유격전의 력사에 없고 상식에 어긋나는것이라고 해도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투쟁의 불길속에서 단련시켜 그들모두를 불굴의 의지를 지닌 혁명투사들로 키우려고 결심하시였던것이다.

 

그리하여 나이가 너무 어린 아이들과 병든 아이들 몇명을 내놓고는 대부분이 백두산지구로 진군하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와 함께 간고한 행군의 길에 들어섰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인민혁명군대원들에게 행군할 때와 전투를 할 때 아이들을 보호할데 대한 분공을 따로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품에 안긴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은 고난에 찬 행군과 전투의 불길속에서 억세게 성장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26(1937)년 여름 마안산아동단원들과 백두산지구에서 인민혁명군을 찾아온 나어린 소년들로 소년중대를 조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소년중대원들을 늘 사령부가까이에 두시고 친어버이사랑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시였다. 그러시면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년중대원들에게 혁명가의 품성을 갖추어나가도록 항상 요구성을 높이시였으며 부대지휘관들과 유격대원들이 그들을 원칙적으로 교양하도록 가르쳐주시였다.

 

어느날 밤 몇몇 소년중대원들이 늘 전투준비태세에 있어야 한다는 혁명군의 규률을 어기고 신을 벗은채로 자고있었다. 깊은 밤 숙영지를 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소년중대의 생활을 맡아보는 한 녀대원을 부르시여 이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자다가 당장에라도 적들이 달려들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엄하게 나무람하시면서 그런 얕은 인정으로는 소년들을 투사로 키워내지 못한다, 저 소년들의 부모들은 자식들을 우리에게 맡긴 셈이다, 우리는 친부모나 친형, 친누이의 심정으로 저 어린것들을 돌봐주어야 한다, 당장은 가슴이 아프고 인정에 그늘이 지더라도 장래를 위해서 소년들을 원칙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이렇듯 은혜로운 사랑과 뜨거운 보살피심속에서 어엿한 혁명투사로 육성된 소년중대원들은 그후 혁명의 사령부를 보위하는 경위대원으로, 전령병으로, 유능한 정치일군, 군사지휘관으로 성장하였으며 혁명의 계승자, 조선혁명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준비되게 되였다.

 

        일화; ❖ 《마 안 산 모 포》​

        학습자료: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4권 제12장, 2. 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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