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고전 《루판고》​

《루판고》는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이름난 실학자였던 서유구(1764―1845년)가 편찬한 우리 나라의 책판목록이다.

저자인 서유구는 봉건관료인 동시에 이름난 학자로서 조선봉건정부의 22대왕인 정조의 어명에 의하여 중앙과 지방에 보관되여있던 책판들을 조사장악하여 1796년에 《루판고》를 편찬하였다.

《루판고》는 이전 시기에 편찬된 《규정총목》, 《삼남책판도록》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도서 및 책판목록들의 분류체계와 서술방식을 참고하여 편찬된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완성된 책판목록이다.

《루판고》에는 당시 우리 나라에서 책의 출판에 사용하던 613점의 책판들과 함께 저자의 이름과 책판의 보관장소, 책의 편찬경위, 책판의 구체적인 분량에 대한 자료들이 상세히 올라있다.

《루판고》에는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우리 나라의 국보적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의 목판을 비롯하여 《무예도보통지》, 《동의보감》 등 중앙과 지방관청에 보관되여있던 책판은 물론 각 지방의 향교들과 서원, 불교사찰 지어는 개인들이 보관하고있던 책판까지도 구체적으로 수록되여있다.

《루판고》에 실려있는 책판본들은 그 대부분이 우리 나라에서 편찬간행된 문헌들을 종합적으로 묶어 서술한 책판인것으로 하여 당시 발전된 우리 민족의 출판인쇄기술면모를 잘 보여주고있다.

《루판고》는 이처럼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완성된 책판목록으로서 귀중한 문화재인 책판본들의 파손과 류실을 방지하고 대대로 전해질수 있게 하는데서 일정한 가치를 가지는 민족고전의 하나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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