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찰랑

                                 

해종일 밭일하고

돌아오시는

부모님들 일손을

도울수는 없을가
 

강반석어머님은

어린시절에

자그마한 동이 들고

우물가로 나가셨지
 

가난에 쪼들려

고생하는 부모님께

어떡하면 기쁨줄가

생각하며 찰랑

 

밉고미운 지주놈들

쫓아버리고

온 동네가 화목하게

살순 없을가
 

송골송골 구슬땀

흘러내려도

그날을 그려보며

쉬지 않으셨지

 

한동이 두동이

물만 넘쳤나

밝은 세상 안아올

그 맘도 찰랑

   

   길 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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