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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주제 중편소설들의 형상적특성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문학은 조국통일위업을 중요한 주제적과제로 내세워야 한다.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은 오늘 전례없이 고조되고있다.》

 

우리 민족의 숙원이고 한결같은 념원인 조국통일주제의 문학을 창작하는것은 주체적문학이 내세우고있는 중요한 과제이다.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더욱 강렬해지는 통일열망으로 하여 장편소설과 시뿐아니라 중편소설들도 활발히 창작되였다.

대표적으로 《첫 시련》(1965, 전주설), 《머나먼 나라》(1986, 윤경수), 《혈맥》(1988, 허춘식), 《상봉》(1990, 려춘동), 《사슬과 심장》(1992, 최승칠), 《선희의 운명》(1993, 윤경수) 등을 들수 있다.

이 작품들은 주제의 제기와 해명, 구성수법 등에서 중편소설로서의 면모를 살리면서 높은 형상적감화력을 가지는것이 특징적이다. 작품들에서는 특히 미제침략자들과 남조선반동집단에 의하여 갖은 악행속에 온갖 고통을 받는 남조선에서 적극화되고있는 청년학생들의 강렬한 통일지향과 투쟁을 그려내는데 관심을 돌리였다.

 

△ 조국통일주제 중편소설들의 형상적특성은 무엇보다먼저 남조선에서 벌어지고있는 반미자주화투쟁을 기본문제로 제기하고 여러 인물들의 구체적형상을 통하여 예술적으로 해명한것이다.

 

우선 미제의 본성을 깨닫고 반미투쟁에 청춘도 사랑도 다 바치는 남조선청년학생들의 형상을 극적인 정황속에서 진실하게 반영하였다.

광주인민봉기를 비롯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남조선청년학생들의 투쟁이 열기를 띠며 진행되던 시기인 1980년대를 시대적배경으로 하여 중편소설 《사슬과 심장》(1992, 최승칠)이 창작되였다. 

이 소설은 부산 《미국문화원》에 불을 지른 남조선대학생들의 투쟁을 소재로 하고있으며 자주권을 빼앗긴 청년들의 참된 삶은 미제침략자들을 반대하여 한목숨바쳐 싸우는데 있다는것을 형상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소설은 부산의 여러 대학 학생들로 무어진 《새별회(리념써클회)회장인 문태식과 그의 동료들이 여름방학을 리용하여 농촌봉사대활동을 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이 기간에 인간의 탈을 쓰고 온갖 악행을 감행하는 미국놈들의 죄행을 목격하고 남조선에서 주인행세를 하는 미제의 만행과 침략적본성, 동족의 피로 남녘땅을 물들이는 괴뢰-매국노들에 대한 분노심으로 가슴을 불태운다. 광주인민봉기를 지도했던 김현철의 영향을 받으며 반미의식을 키운 《새별회》성원들의 미제에 대한 강렬한 복수의 열망과 괴뢰도당을 반대하는 투쟁에 앞장서려는 지향을 《미국문화원》에 불을 지르는것으로 보여주며 이것을 불씨로 하여 남녘땅에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직접 그 일을 맡아나선다. 주인공들은 1982년 3월 18일 대낮에 《미국문화원》에 불을 지르고 미제와 그 주구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며 자기들의 행동이 겨레에 대한 참된 사랑이고 애국적장거라는 긍지와 자랑으로 법정에서도 떳떳하게 싸운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형상을 통하여 반미자주화와 민주화를 실현하는 길에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내대며 여기에서 참된 삶을 찾는 남녘청년학생들의 장한 성격적면모를 더욱 부각하였다.

 

소설은 청년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한데 맞게 그들의 사랑도 극적인 정황속에서 잘 그리고있다.

 

서로를 위하여 본의아니게 호상 외면하던 태식과 인숙은 《미국문화원》에 불을 지르는 과정에 다시 결합하게 되며 다른 회원들이 체포된 소식에 접하자 동지들과 운명을 함께 할 결심으로 피신지에서 결혼식을 한 후 스스로 체포된다. 그들은 교형리들의 갖은 악형을 이겨내고 공판장에서 극형과 무기징역을 언도받았으나 오히려 생의 절정에 오른 행복의 미소를 짓는다.

 

소설에서는 주요인물들의 애정관계를 피하지 못할 극적인 정황속에서 심화시키고있으며 격동적인 문장표현수법을 안받침하여 죽음도 맞받아 싸우는 랑만적인 청년들의 형상을 창조하였다.

소설은 중편소설의 특성에 어울리게 여러 이야기로 립체적인 구성조직을 하고있으며 《미국문화원》에 불을 지르는 과정을 비롯한 인물들의 심리묘사도 구체적으로 섬세하고 생동하게 하고있다. 이와 함께 여러 인물들의 형상을 통하여 미제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 미제야말로 사람의 탈을 쓴 야수의 무리임을 예술적으로 확증해주고있다.

 

또한 리승만괴뢰정권을 뒤집어엎은 주체49(1960)년 4.19인민봉기를 계기로 여러곳에서 련속적으로 일어난 봉기들에서 소재를 잡아 반미반괴뢰투쟁에 떨쳐나서는 탄부들의 형상에 력점을 찍어 사상을 잘 드러내고있다.

중편소설 《첫 시련》(1965, 전주설)은 미군속탄광에서 일하는 한 탄부가 온갖 비참한 생활을 빚어내는 사회의 계급적모순을 깨닫고 반미반괴뢰투쟁에 떨쳐나서는 이야기를 기본으로 펼치고있다.

 

피땀으로 캐낸 석탄을 깡그리 미8군에 군납으로 바쳐야 하는 미군속탄광 로동자 최인배는 일을 끝마치고 돌아가는 로동자들에게 차례지는 전표 한장에 목숨을 걸고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있다. 이러한 그는 자기의 쓰라린 생활체험과 로동자들의 사상적영향에 의하여 계급적으로 각성하게 된다. 특히 지형구와의 뜻깊은 상봉, 감방안에서 현선생으로부터 받은 혁명적영향, 지하조직인 《탄부동지회》가입 등은 그의 성격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된다.

 

소설은 남조선인민들이 민족적, 계급적해방을 이룩하고 참다운 자유와 해방을 찾기 위해서는 혁명투쟁에 떨쳐나서야 하며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악정을 짓부셔버리고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사상을 심오한 예술적형상으로 밝히였다.

 

소설은 탄광로동자들의 파업투쟁을 기본줄거리로 하여 탄광로동자들인 인배, 옥희, 지형구, 김로인 등 긍정인물들과 탄광기술고문 스미스, 어용 《로조》지부장 리달수를 비롯한 부정인물들간의 투쟁을 통하여 남조선인민들의 불행과 고통의 화근은 미제의 남조선강점에 있으며 그들이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놈들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야 한다는 사상을 강조하였다.

 

△ 조국통일주제 중편소설들의 형상적특성은 다음으로 조선민족이 당하고있는 민족분렬의 고통과 아픔, 우리 민족의 강렬한 통일의지를 여러 인물들의 형상으로 보여준것이다.

 

우선 고향방문단래왕시에 서로 만나는 한 일가의 형상을 통하여 혈육의 정마저 잃어가는 민족분렬의 아픔과 고통, 그 장본인인 미제의 악행을 공화국과 남조선의 대조적인 인물형상을 통하여 보여주었다.

중편소설 《혈맥》(1988, 허춘식)은 력사적인 고향방문단래왕이 실현된 격동적인 사실과 그 나날에 있었던 지형욱일가의 비극적인 상봉을 통하여 조국통일에로 지향된 시대적흐름을 폭넓게 보여주고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의용군 입대하여 한 병원의 원장으로, 박사로 자라난 지형욱은 력사적인 고향방문이 이루어졌을 때 일가친척을 만나러 흥분된 마음을 안고 서울로 갔으나 일가친척들의 가슴아픈 사연앞에서 오히려 만나지 않는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고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헤여지게 되는 마지막날에야 옥련이가 준 담배곽속에서 피눈물나는 사연이 담긴 편지를 받아본 그는 자기 혈육들이 당하는 고통과 설음, 외세에 짓눌려사는 울분에 대하여 알게 되면서 혈육으로서 가슴아픈 눈물을 흘리게 된다.

 

소설은 외세의 간섭과 분렬주의자들의 민족분렬책동으로 하여 우리 인민이 겪고있는 불행과 고통, 아픔을 사실주의적으로 묘사하는것과 함께 민족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통일의 새날을 안아오기 위해서는 미제와 그 주구들을 반대하여 싸워야 한다는것을 강조하고있다.

 

소설에서는 미제와 남조선괴뢰도당의 반인민적정책을 날카롭게 해부할수 있도록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어주면서 극적으로 예리하게 이야기를 끌고나가고있다. 특히 소설은 서로 갈라져있는 일가친척이 수십년만에 만나 공화국과 남조선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나누는것을 통하여 상반되는 두 사회제도를 서로 대비해볼수 있게 하였으며 상봉장소에서조차 대화에 끼여들어 못된짓을 다하는 괴뢰《안내원》들의 형상을 통하여 반통일세력의 비인간성에 대하여서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소설에서는 한강토이지만 둘로 갈라진탓으로 우리 민족이 당하는 고통은 조국통일이 이루어질 때만이 없어질수 있다는것을 예술적으로 확인하고있다.

 

또한 조국통일을 위해 꿋꿋이 투쟁하고있는 해외애국인사들의 통일애국적지향을 여러가지 형상수법을 활용하여 진실하게 보여주고있다.

중편소설《상봉》(1990, 려춘동)은 우리 조국의 고마움을 심장으로 느끼고 하루빨리 그품에 전민족이 안겨살 통일의 날을 그리며 애국적투쟁을 리는 한 해외동포상공인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있다.

소설은 회상식구성수법으로 공화국과 남조선, 해외로 생활무대를 넓히고 각이한 사회에서의 사람들의 운명을 대조적으로 보여주었으며 그를 통하여 참된 삶의 품, 우리 사회주의조국의 우월성을 부각시키고 조국통일의 절박성을 강조하였다.

 

소설은 일본에서 살다가 조국에 먼저 귀국한 사람과 재일조선상공인대표단 단장으로 조국을 방문한 한 일군이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펼쳐보이고있다. 조국을 방문한 일군은 비록 일본에서 살고있지만 조국이 있어 민족의 존엄도 자기의 기업도 있다는 긍지로 하여 동생문제를 걸고들며 자기를 꼬드기려 하는 남조선괴뢰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의 실지체험으로 사회주의조국이야말로 조선민족이 안겨살 진정한 조국이며 동생이 당하고있는 모든 불행이 반인민적인 남조선괴뢰정권에 의해 빚어진것임을 잘 알고있기에 변함없이 조국을 받드는 애국의 길을 걷는것이다.

 

소설은 조국방문의 나날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뵙고 상공인들은 애국자들이며 조국통일의 주력군이라는 믿음의 교시를 받아안고 떠나가는 주인공의 형상을 통하여 애국의 한길에서 빛나는 한 인간의 값높은 삶에 대하여 보여주었다. 또한 주인공의 형상을 통하여 재부가 하늘에 닿다 해도 조국의 품을 떠나서는 기쁨과 행복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는것을 절감하고 조국의 륭성번영과 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나서고있는 재일동포상공인들의 애국적인 투쟁모습을 진실하게 보여주었다.

이처럼 조국통일주제 중편소설들은 반미자주화투쟁을 기본문제로 제기하고 여러 인물들의 구체적형상을 통하여 예술적으로 해명하는것과 함께 조선민족이 당하고있는 민족분렬의 고통과 아픔, 우리 민족의 강렬한 통일의지를 보여주고있는것으로 하여 온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민족분렬의 아픔과 고통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설것을 호소하고있다.

김일성종합대학 강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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