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홍색국기는 우리의 영광, 영원한 우리 미래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성원들과 나눈 이야기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몸은 비록 이국땅에 있어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에서 참다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아야 하며
새해의 첫아침과 더불어 온 나라 방방곡곡에 장중하게 울려퍼진 가요 《우리의 국기》는 이 땅에 사는 누구의 가슴속에나 이름할수 없이 숭엄한 감정을 새겨주고있다. 바람세찬 이역땅에서 언제나 람홍색기폭을 심장에 안고 사는 재일동포들의 감정은 더욱 류다르다.
얼마전 우리는 학생소년들의 주체108(2019)년 설맞이공연에 참가한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인솔자들인 총련 세이방조선초중급학교 교장 리상원, 지바조선초중급학교 교원 서선미, 오사까조선제4초급학교 교원 고가혜동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재일동포들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되여있는 투철한 조국관, 우리 국기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페부로 느낄수 있었다.
기자:사회주의의 더 밝은 앞날이 펼쳐질 희망찬 새해를 조국에서 맞이한 여러분들의 심정이 남다르리라고 생각한다.
리상원:정말 그렇다.
총련이 걸어온 지난 60여년은 공화국의 기치따라 주체의 항로를 줄기차게 이어온 력사이다. 총련이 형언할수 없는 시련의 광풍에도 좌절을 모르고 승리와 영광만을 수놓을수 있었던것은
서선미: 정말 좋은 노래이다. 음악교원인 나는 대번에 이 노래에 넋을 빼앗겼다.
심오한 사상을 생활적인 시어로 형상한 가사도 그렇고 서정적이며 장중한 선률도 숭엄한 감정을 자아낸다. 특히 나붓겨다오 이 세상 다할 때까지라는 구절은 어머니조국의 부강번영을 간절히 바라는 우리 재일동포들의 심정까지 반영한 명구절이라고 생각한다. 흥분되여 그 길로 우리 학생들에게 노래를 배워주었다.
우리 가정은 예술인가정이다. 가족친척들중에 무용수, 장고수 등 예술인들이 많다. 혈육들이 모일 때면 의례히 조국에 대한 노래가 울려퍼지군 하였다. 이제는 《우리의 국기》, 이 노래가 주제곡으로 될것이다. 정말 부르고불러도 또 부르고싶은 노래이다.
고가혜: 이 노래를 들으니 참으로 감회가 새로왔다. 나어린 학생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공화국기를 정성다해 그리며 우리 사는 이역땅의 하늘가에도 높이높이 날아오른 공화국기발이라는 노래를 즐겨부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지던 우리 초급학교 교원들이다.
우리 학교가 자리잡고있는 오사까 이꾸노지역은 길거리의 몇걸음안팎에 우리 동포가정들의 문패가 눈에 뜨일 정도로 조선사람들이 많이 살고있어 일명 《코리아타운》(조선인지역)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지난해 공화국창건 70돐을 경축할 때 지역의 곳곳에서 공화국기가 펄럭이고 조국에 대한 노래들이 높이 울려퍼졌다.
이제 우리 학생들이 아니 온 동포사회가 심장으로 부를 조국찬가가 또 하나 태여났다고 생각하니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서선미: 이태전 12월 일본에서 진행된 2017년 동아시아축구련맹 E-1 축구선수권대회에서 공화국의 장한 딸들이 우승의 영예를 지니였다. 그때 우리 재일동포들은 스스로 조국의 《12번째 선수》가 되였었다. 조국의 녀자축구선수들의 복장과 꼭같은 색으로 된 응원복을 떨쳐입은 총련응원단은 노래 《가리라
이번에 가요 《우리의 국기》를 들으면서 동포들의 손과 손을 거쳐 관람석에 대형공화국기가 서서히 물결치던 그때의 감격과 환희가 다시금 북받쳐올랐다.
기자: 가요 《우리의 국기》는 목숨처럼 소중한 기폭에 인민의 운명을 실었다고 노래하고있다. 람홍색공화국기가 감싸안은 그 인민의 운명속에 재일동포들의 운명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선미: 정말 그렇다. 나에게는 람홍색국기와 더불어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많다.
주체67(1978)년 9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 성원으로서
이태후 총련 조선대학교 학생시절 《삼지연》호를 타고 조국방문의 길에 나섰을 때의 일은 영원히 잊을수 없다. 세계해운력사에 《죽음의 날》로 기록된 그해 10월 어느날, 불의에 들이닥친 태풍으로 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1만t급이상 대형선박 수십척이 침몰되고 남조선근해에서만도 수백척의 중소선박들이 수장되였던 바로 그때 우리가 탔던 《삼지연》호도 강한 태풍과 산악같은 파도에 휘말려들었다. 자연의 횡포한 광란으로 우리들의 생명은 경각에 달하였다.
이 엄중한 사태에 대하여 보고받으신
생사기로에서 헤매이던 우리들은 그 소식에 접하고 목청껏
격랑이 일어번지는 날바다의 상공에 나타난 조국의 비행기들을 향해 공화국기를 세차게 흔들던 일이 예순을 가까이하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리상원: 나도 고급부시절 처음으로 조국을 방문하였을 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는 온 나라가 공화국창건 40돐 경축분위기로 끓어번지던 시기였다. 그런데 우리는 일정상관계로 경축행사가 진행되기 전에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여 서운함을 금할수 없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보고받으신 우리
기자:력사에 류례없는 최악의 고난속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을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창조하여 민족사의 가장 눈부신 시대, 영광의 시대를 펼쳐놓은 우리 조국의 현실은 재일동포들에게도 감동을 주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리상원: 옳은 말이다. 지난해 얼마나 격동적인 사변들이 많이 펼쳐졌는가. 세계를 경탄시키는
지난해 여름 일본반동들은 조국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던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 학생들에게서 기념품들을 압수하는 비렬한 악행을 저질렀다. 그 피해자들속에 내 자식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조국과 총련의 강력한 투쟁에 의해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때 동포들과 학생들이 새삼스럽게 절감한것이 바로 우리 공화국의 강한 힘이였다.
고가혜: 교육자로서 매번 느끼는바이지만 이번 조국방문기간에도 우리 학생들의 정신적키가 몰라보게 자랐다. 우리 예술단 학생들중에 총련 도꾜조선중고급학교에 다니는 한 녀학생이 있는데 그는 먼 통학거리와 가정사정 등으로 우리 학교에 계속 다닐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있었다. 그러던 그가 조국방문과정에 우리 학교를 지키는 길이 곧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 나아가서 조국을 지키는 길이라는것을 스스로 느꼈다고 한다. 이번 설맞이공연에서 우리 학생들이 부른 노래의 구절에도 있는바와 같이 애국애족의 한길로만 곧바로 걸으라는 어머니조국의 당부와도 같은 우리 학교의 종소리는 이역의 칼바람도, 폭풍우도 절대로 막지 못한다.
서선미:조국의 숨결이 어려있는 람홍색국기의 세찬 펄럭임, 푸르른 소나무의 억센 기상, 목란꽃의 맑은 정기를 마음속에 안고 자라는 이역의 새 세대들은 이번 설맞이공연무대에서 다진 맹세대로
리상원: 총련은 사회주의조국의 한 부분이며 우리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한피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식솔이다.
우리 교육자들은
* *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불과 세명의 동포교육자들이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전체 재일동포들의 불타는 애국의 의지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확신하였다. 이역땅의 동포들이 진할줄 모르는 애국충정의 한마음 안고 이 세상 다할 때까지
주체108(2019)년 1월 15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