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려는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북과 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드는것은 겨레와 세인의 한결같은 념원이다.
세계를 둘러보면 조선반도처럼 군사적적대관계가 첨예하고 전쟁의 불구름이 항시적으로 지배하여온 지역은 없다. 하기에 세계의 군사평론가들이 평한것처럼 조선반도는 그야말로 세계전쟁발발의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되여있다.
지난 세기 50년대에 참혹한 전란을 직접 겪은 우리 겨레는 삼천리강토가 또다시 전쟁의 불길속에 잠기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으며 평화를 일구월심 념원하여왔다.
민족의 이 숙원을 한몸에 체현하신분은
지난 한해동안에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세차례의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된것도
조선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은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합의서가 채택된것은 북남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
특히 《9월평양공동선언》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과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종식시켜 이 땅을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평화선언이다.
조선반도평화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념원이 《9월평양공동선언》에 그대로 반영되여있다. 선언에는 조선반도 전지역에서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제거하고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문제, 조선반도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져있다. 《9월평양공동선언》이야말로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지침이다.
지난 한해동안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들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조선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온 겨레에게 안겨주었다.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대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적대관계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전역에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야 한다.
뿐만아니라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고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
또한 정전협정당사자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온 겨레는 조선반도평화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자각을 안고 일치단결하여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들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