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속에서 조국통일운동을 힘있게 벌려나갈데 대하여
독립국가협동체 조선통일촉진위원회
1993년 6월 6일
오늘 1년만에 동무들과 이렇게 다시 만나니 대단히 반갑습니다. 동무들은 그동안 반동들과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리면서 조국통일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나는 동무들이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와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에서 사는 동포들과의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데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높이 평가합니다.
동무들은 이미 이룩한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조국통일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벌려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혁명의 안팎의 정세는 매우 복잡하며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인민의 앞길에는 의연히 많은 난관과 시련이 가로놓여있습니다.
동무들도 알고있는바와 같이 최근년간에 제국주의자들과 사회주의배신자들의 책동으로 말미암아 이전 쏘련과 동구라파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좌절되고 자본주의가 복귀되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쏘련은 고르바쵸브가 말아먹었지만 쏘련이 와해되기 시작한것은 흐루쑈브때부터입니다. 흐루쑈브는 《개인미신》을 반대한다고 하면서 쓰딸린을 악랄하게 헐뜯었으며 혁명투쟁에서
나는 최근 유럽나라들의 이전 공산당들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을 만나주는데 그때마다 그들에게 혁명과 건설에서 당과
쏘련공산당과 쏘련의 붕괴에서 교훈을 찾은 이전 쏘련사람들은 지금 사회주의를 재건하기 위하여 투쟁하고있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자본주의의 쓴맛을 어지간히 보았기때문에 자본주의가 자본가들에게나 좋았지 인민들에게는 나쁘다는것을 깨달은것 같습니다. 그들이 사회주의를 다시 복구하려면 하나의 대오에 뭉쳐 적극적으로 투쟁하여야 합니다.
최근에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오는데 그들은 우리보고 어떻게 하나 사회주의를 고수해달라고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는 사회주의기발을 놓지 않을것이다, 우리는 비겁한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는 혁명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사회주의 붉은 기발을 계속 높이 들고나갈것이라고 말해주군 합니다. 나는 그들이 적극적으로 투쟁하면 멀지 않아 자기들의 목적을 실현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국의 정세도 매우 긴장합니다. 이전 쏘련과 동구라파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좌절된 엄혹한 정세속에서도 우리가 끄떡하지 않고 사회주의기치를 고수해나가자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앞잡이들은 우리 나라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어떻게 하나 우리 공화국을 압살해보려고 책동하고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일부 불순세력들을 내세워 우리의 두개 군사대상에 대한 《특별사찰》을 강요해나섬으로써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요구와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혁명적원칙을 고수하는것은 우리가 오래전부터 간직하고있는 확고한 신념입니다. 그전에 쏘련원동지방과 중국동북지방에서 레닌에 대한 찬가를 많이 불렀는데 그 노래가사에 레닌을 로동자의 사랑동, 자본가의 미움동이라고 한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12살때부터 그 노래를 부르며 혁명을 할 각오를 다지였습니다. 로동자들에게는 사랑동이 되고 자본가들에게는 미움동이 되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우리는 적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데 대하여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적들의 압력에 굴복하여 원칙을 양보하지 않습니다. 지금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핵문제》를 걸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지만 결코 우리 인민을 굴복시키지 못할것입니다. 우리는 적들의 책동에 단호히 맞서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를 굳건히 고수해나갈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혁명하는 시대, 투쟁하는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혁명의 길에는 일시적인 난관도 있을수 있고 시련도 있을수 있습니다. 그런것만큼 동무들은 일시적인 애로와 난관에 동요하지 말고 동포들속에서 조국통일운동을 더 과감히 벌려나가야 합니다.
동무들이 조국통일운동을 힘있게 벌리자면 무엇보다도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에서 살고있는 모든 동포들을 조선통일촉진위원회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동무들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체의 신문사를 내온것은 잘한 일입니다. 동포들을 각성시켜 조선통일촉진위원회의 두리에 묶어세우자면 신문사를 내오고 신문발행부수를 늘여 모든 동포들이 다 신문을 보도록 하여야 합니다.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에 조선사람들이 적지 않게 살고있는데 신문을 많이 발행하면 동포대중을 교양하는데서 큰 효과를 볼수 있을것입니다.
동포들속에서 조국통일운동을 힘있게 벌리기 위하여서는 예술축전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행사들을 많이 조직하는것이 필요합니다. 동무들이 모스크바에 있는 국회쎈터회의실에서 조선통일촉진위원회 제2차대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동포들속에서 조선통일촉진위원회의 권위가 높아지고 그들의 사기도 오르게 될것입니다.
동무들은 동포청년들과의 사업도 잘하여야 합니다. 동무들이 9월에 모스크바에서 동포청년대회를 열고 청년조직을 내오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청년조직을 내오고 거기에 모든 동포청년들을 묶어세우면 그들이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것입니다.
동무들은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에서 살면서 조국통일운동을 하고있는것만큼 그 나라의 공산당과 공청조직을 비롯한 진보적인 정당, 사회단체들과 련계를 밀접히 가지고 공동투쟁을 적극 벌려나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투쟁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인민의 정의의 위업은 반드시 승리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