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려 동 경
고려동경은 고려시기 동으로 만든 거울이다.
고조선시기부터 잔줄무늬거울로 자기의 고유한 전통을 자랑하던 우리 나라 거울공예는 고려시기에 크게 발전하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고려동경유물은 대부분이 무덤껴묻거리이며 일부가 사찰에 있던것들이다.
고려동경은 변화무쌍한 형태와 여러가지의 세련된 무늬 그리고 금속가공의 높은 기술로 하여 유명하다.
거울의 형태는 둥근것이 기본이다.
그밖에 네모난것도 있는데 여기에 여러가지 변화를 주어 귀접은 4각형, 귀접은 8각형, 전통적인 8릉형과 8잎꽃형 그리고 4, 6, 12, 16릉형과 4, 5, 6잎꽃형 등이 있다.
특수형으로서 항아리, 종, 병 등의 모양을 본딴것과 자루가 달린것도 있다.
거울의 뒤면에는 여러가지 무늬가 장식되여있으며 그 중심에 한개의 거울코가 있는것이 보통이다.
무늬들은 사자, 말, 독수리를 비롯한 동물무늬, 버드나무, 모란꽃을 비롯한 식물무늬, 강, 바다, 구름을 비롯한 풍경무늬, 환상무늬, 건축무늬가 기본을 이루면서 그밖에 춤 또는 사냥 등을 소재로 한것들도 있다.
이러한 장식무늬들은 거울의 형태에 알맞게 섬세하고 정교한 부각수법을 통하여 아름다운 선들로 장식됨으로써 그의 예술성이 한층 높다.
고려동경에는 무늬없는것과 글자를 새긴것도 있다.
고려동경은 개성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였으며 조선중앙력사박물관과 개성의 고려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들에 국보로 보존되여있다.
고려동경은 고려의 문화를 연구하는데서 중요한 자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