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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에게 기울인 정성​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 리용하셨던 백마에 대하여 회고하시면서 그 백마가 만일 사람이라면 충신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충신이라는 평가를 받을것이라고, 세상에는 충견애마라는 말이 있는데 자신께서는 오히려 그것을 충마애견이라는 말로 고치고싶은 심정이라고 쓰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토록 애틋한 심정으로 추억하신 백마, 그 말의 본래 주인은 일본놈장교였다.

  어느 한 전투에서 왜놈장교가 유격대의 총에 맞아 너부러지자 백마는 놈들편이 아니라 수령님께서 계시는 지휘부에 멎어섰다. 결국 《의거》한셈이였다.

  전투후 그 백마를 중국로인에게 역축으로 쓰라고 주었는데 그도 다루어내지 못하고 유격대에 다시 가지고왔다. 발목이 가늘고 연약해서 역축으로 쓸모가 없거니와 너무 사나와서 다루어낼수 없다는것이였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백마에게 다가서시니 신기하게도 백마는 머리를 주억거리며 반기였고 처음부터 그이의 말씀을 고분고분 잘 들었다.

  그날부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백마를 리용하시였는데 타시는 시간보다 백마에게 품을 들인 시간이 더 많으시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여서는 말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비자루로 털에 낀 먼지를 털어주는 일을 비롯하여 하루에 두번 말털을 철솔로 닦아주는 일과 발통짬에 낀 오물을 뽑아주는 일에 이르기까지 자신께서 직접 하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말이 먹이를 먹지 않고 앞발로 땅바닥만 긁었다. 한 서너시간쯤 지나서는 아예 땅바닥에 모로 누워버리고말았다.

  대원들은 부근마을에 내려가신 수령님께서 돌아오시기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때 마을에서 돌아오신 그이께서는 말이 변질된것을 먹었거나 과식하여 생긴 병이 분명하니 빨리 관장을 시켜야 나을수 있다고 하시며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시키시였다.

  준비가 다되자 그이께서는 몸소 팔소매를 걷어올리시면서 대원들에게 말대가리와 잔등을 꽉 붙잡으라고 하시였다.

  대원들이 그이를 만류하며 저마끔 자기들이 하려고 하였지만 그이께서는 동무들은 옆에서 구경들이나 하면 된다고 하시며 그 험한 일에 손을 적시시였다. 한 15~20분정도 지나자 말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서 건초더미에 주둥이를 가져다댔다.

  그들은 죄스러운 마음을 누를길 없었다.

  숱한 대원들을 거느리고계시는 그이께서 험하고 궂은 말관리에 항상 손을 대시지 않으면 안되게 하다니, 그도 그럴것이 그이의 편의를 도모해드리려고 백마를 드리였는데 오히려 말관리는 자신께서 하시고 말리용은 대원들의 생활과 부대사업보장에 더 많이 돌리시지 않는가, 이제부터 말관리를 책임적으로 하리라.

  그런데 그들의 결심은 또 허사로 되였다.

  어느날 백마가 한 습격전투시에 심한 외상을 당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살이 찢어지고 피가 흐르는 말의 상처를 보시며 못내 가슴아파하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더운물에 소금을 연하게 풀어 그것으로 상처를 여러번 씻어내시였다.

  전령병이 자기가 하겠다고 몇번이나 간청드렸으나 그이께서는 말임자가 있는데 다른 사람한테 맡기면 되겠는가고 하시며 이번에는 말의 허벅다리우를 짚솔로 문질러주시였다.

  《이렇게 하면 피순환이 잘되고 피로가 인차 풀리오.》

  《장군님, 이젠 그만하고 휴식하십시오. 제가 마저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전령병에게 사람이야 자기 몸을 혼자서도 조절할수 있지만 이 말못하는 짐승은 사람의 손이 미치지 못하면 어쩌지 못하지 않는가고 하시면서 이번에는 말발통을 드시고 편자에 끼운 오물까지 쇠꼬치로 말끔히 뽑아주시였다.

  이때 병실근처를 지나가던 한 로인이 이것을 목격하고 전령병을 꾸지람하였다.

  《이렇게 우두커니 서있으면서 장군님께서 저 일을 하시게 하다니. 이게 도리가 됐는가. 응…》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에게 그러지 말라고,전번에 말사육법과 관리법을 배워준 종마장사람도 자신께 휴식삼아 이따금씩 말잔등이나 한번 쓸어주면 되지 않는가고 하였는데 말을 관리하는 일이 어떻게 소일거리로, 휴식거리로 될수 있겠는가고 하시였다.

  세상만사는 무슨 일이든지 애써 품을 들인것만큼 이루어지는것입니다.

  과연 백마는 자기를 그처럼 위해준 수령님의 은공을 잊지 않았다.

  언제인가 행군시 말우에서 쪽잠에 드신 위대한 수령님을 위하여 조심히 걸어 사람들을 경탄시킨 이야기며 소왕청유격구방어전투시 적들의 총탄에 수령님의 외투에 불이 달리자 눈구뎅이에 쓰러져 그이를 구원한 사실, 언제인가 감기에 걸리신 그이께서 말에 오르시려다가 중심을 잃으시자 얼른 옆으로 누워 수령님의 안녕을 보장한 일들…

  이야기들은 한갖 말못하는 짐승에 이르기까지 그처럼 성의를 다하신 우리 수령님의 한없이 고매한 위인상을 전하며 오늘도 인민들의 가슴을 울려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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