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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세번의 질문으로​

 

  주체22(1933)년 9월 라자구에서 있은 동녕현성진공전투에 대한 총화모임때였다.

  언제나 겸허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총화모임이 시작되자 오의성에게 연설을 하게 하시였다.

  그런데 오의성은 연설에서 구국군이 반일인민유격대와 련합전선을 하여 큰 승리를 달성하였다고 말하고나서 당치않게도 장개석을 추어주면서 그가 남방에서 대포도 보내주고 군대도 보내주어야 동북의 항일전쟁이 잘될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하였다.

  그의 망녕된 소리는 유격대원들을 격분케 하였다. 한 유격대중대장이 참을수 없어 연단에 뛰여올라갔다.

  《…장개석도당은 매국배족의 무리들이요. 그런 도당에게 기대를 건다는것은 어리석은짓이며 반동적인 행위요.》

  《뭐! 반동…》

  오의성은 숱한 병사들앞에서 자기를 모욕했다고 펄펄 뛰면서 그를 당장 총살하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다.

  구국군병사들이 포승으로 중대장을 묶어갔다.

  이에 격분한 유격대원들이 총을 거머쥐고 일어섰다. 그러자 구국군병사들도 대응태세를 취하였다.

  사태는 수습하기 어려운 일촉즉발의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모임장소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살벌한 분위기를 일별하고나시여 태연한 자세로 연단에 오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유격대원들을 향하여 동지를 구원하려는 동무들의 심정은 알만 하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때문에 동녕현성진공전투에서 피를 흘리며 싸웠는가, 그것은 구국군들과 손을 잡고 련합하여 일제를 치기 위해서이다,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큰일을 그르쳐서야 되겠는가고 하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구국군병사들을 향하여 능숙한 중국말로 말씀하시였다.

  《형제들! 조선과 중국을 침략하는 일제놈들이 좋은 놈입니까 나쁜 놈들입니까?》

  한 구국군병사가 왜놈들은 자기들의 원쑤라고 대답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는 《우리 반일인민유격대가 일본놈을 반대합니까? 지지합니까?》라고 물으시였다.

  《반일인민유격대는 일제를 반대하여 이번 동녕현성전투에서도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이께서는 또다시 물으시였다.

  《일제놈들을 반대하여 용감히 싸우는 반일인민유격대들이 좋은 동무들입니까? 나쁜 동무들입니까?》

  그들은 총을 내리우며 《좋은 동무들입니다.》라고 일제히 대답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분위기가 한결 누그러진 장내를 둘러보시며 구국군이나 유격대나 다같이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는 군대이니 좋은 군대다, 그런데 같은 동지들이 사소한 일로 싸우면 좋아할 놈은 일제놈들뿐이 아닌가고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계속하여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싸워왔다. 그러나 가장 크고 근본적인 문제에서 완전히 립장을 같이하고있다. 그것은 일제침략자들에 대한 립장이다.   우리는 모두 반일하는 립장에 서있으며 일제를 불구대천의 원쑤로 여기고있다. 이것이면 우리가 전우로 되는데 충분하지 않은가.

  그이의 말씀이 얼마나 알기쉽고 사리정연하였던지 방금까지도 우락부락하던 구국군병사들은 모두 머리를 숙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총부리는 바로 공동의 원쑤 일제침략자들에게 돌려야 한다,우리 서로 리해하고 양보하며 뜨거운 우의의 정으로 굳게 단결하여 모든 힘을 항일대전의 승리를 위해 다 바치자고 열렬히 호소하시였다.

  순간 장내에는 《김사령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오의성에게 온 중국이 제국주의의 개라고 락인하고있는 장개석을 그렇게 추어주면 되겠는가, 이제 우리 중대장을 총살하면 온 만주가 오사령을 역적이라고 할터이니 심사숙고하면 좋겠다고 오금을 박으시였다.

  오의성은 중대장을 풀어주며 위대한 수령님께 사죄하였다.

  《내 무식해서 한 소리이니 나를 장개석과 한통속이라고는 생각지 말아주시오.》

  반일련합전선에 일시 조성되였던 위기는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단 세번의 질문으로 수습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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