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넘치는 미덕의 향기
한 전시공로자가 보내온 편지
지난 11월초 어느날 과학기술전당을 찾았던 우리는 당조직앞으로 보내온 한장의 편지를 보게 되였다. 편지에는 모란봉구역 개선동에 살고있는 전시공로자 김석준로인의 생활을 친혈육의 정으로 돌보아주고있는 전시장운영처 기사 진태령동무의 소행이 적혀있었다.
김석준로인이 진태령동무와 인연을 맺게 된것은 몇해전이였다.
어느날 입원치료를 받고있던 김석준로인의 호실에 젊은 부부가 찾아왔다. 알고보니 그들은 로인의 딸과 한직장에서 일하는 리지향동무와 그의 남편 진태령동무였다.
친혈육의 정을 안고 찾아온 그들부부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김석준로인은 그들과 한식솔처럼 되였다.
그때부터 이들부부는 친자식의 심정으로 로인의 건강과 생활을 다심히 보살폈다. 로인의 구미에 맞는 별식도 해오고 계절이 바뀔 때면 새옷도 마련해주면서 명절날, 휴식일은 물론 때없이 찾아가 그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군 하였다. …
편지를 다 읽고난 우리에게 분초급당일군은 얼마전에도 모란봉구역 전우동에 살고있는 영예군인이 진태령동무의 소행을 전하는 감사편지를 보내왔는데 그가 전시공로자의 집도 찾고있는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끝을 맺었다.
《당조직앞으로 보내온 많은 편지들을 볼 때면 당에서 키워낸 우리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앞에 절로 머리가 숙어지군 합니다.》
이것이 어찌 과학기술전당의 한 일군에게서만 울려나오는 목소리이겠는가.
그 어느 단위에 가보아도 이런 편지들을 볼수 있다.
편지를 보낸 사람들과 거기에 씌여진 미담의 내용과 주인공들은 서로 다르지만 우리 시대
집뜨락은 크지 않아도
재령군 금산로동자구 32인민반에 살고있는 지현순동무의 집은 식솔많은 대가정이면서도 화목하기로 온 마을에 소문이 났다.
시부모에 대한 그의 관심과 정성은 정말 지극하다.
지현순동무는 항상 시부모의 건강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집안일에 시어머니의 손길이 갈세라 도맡아안고 바쁜 시간을 보내군 한다.
시어머니인 김영화녀성은 자기는 며느리복이 있다고 늘 말하군 한다.
사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을 때마다 지현순동무는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시부모를 잘 모시는거야 며느리의 응당한 본분이 아닙니까.》
집식구들가운데는 시어머니인 김영화녀성이 오래전부터 데려다키우는 자식들도 있다.
지현순동무는 시어머니를 대신하여 그들의 생활을 어머니의 심정, 누이의 정으로 따뜻이 돌봐주고있다.
매일 새벽이면 남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식사를 차려주고 등교준비도 해주며 또 장난세찬 어린것들의 빨래도 하느라면 하루해가 어떻게 저무는지 미처 알수 없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언제 한번 힘든 기색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다.
그는 이웃사이에도 서로 도우면서 화목하게 지내고있다.
마을의 어느한 집에 기쁜 일이 생기면 경사를 같이 즐기고 또 어떤 집에 불상사가 생기면 슬픔을 함께 나눈다.
이런 사실들을 들자면 끝이 없다.
집뜨락은 비록 크지 않아도 언제나 화목한 정이 넘치고 행복의 웃음이 꽃펴나니 얼마나 아름다운 생활의 화폭인가.
이런 화폭들이 모이고모이면 덕과 정으로 화목한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이 되리라.
기숙사의 밝은 불빛
며칠전 어느날이였다. 리수덕원산교원대학 기숙사의 호실들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학장 김옥동무를 비롯한 대학의 일군들과 교원들이 기숙사생들의 호실을 방문한것이였다.
기숙사생들을 자주 찾아와 생활을 보살펴주는것은 대학일군들과 교원들의 어길수 없는 일과였다.
그날도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생활필수품들을 안겨주며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 앓는데는 없는가도 세심히 알아보는 일군들과 교원들의 목소리에는 친부모의 정이 어려있었다.
언제인가는 심한 병으로 앓고있는 한 학생을 위해 자기의 병치료에 쓰려고 마련했던 귀한 약재까지 안겨준 김옥학장이며 기숙사생들의 식탁에 한가지 반찬이라도 더 놓아주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는 대학의 교직원들이였다.
방학기간이나 명절날이면 의례히 자기 집으로 이끄는 박금주, 최양화동무를 비롯한 교원들의 따뜻한 손길, 생활필수품이 하나 생겨도 자기 자식보다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 정성은 기숙사생들로 하여금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 앞날의 훌륭한 교육자로 자라날 결심을 굳히게 하고있다.
그날도 이런 교육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전하며 기숙사호실들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기숙사의 밝은 불빛, 그것은 사랑과 정으로 아름다운 우리 생활을 전하고있었다.
합숙생들의 생활을 친어머니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다.
-려명피복공장에서-
주체112(2023)년 11월 15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