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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아니라 천년이 가도 가리울수 없는 인간살륙만행

 

조선강점 40여년간 우리민족말살을 노린 일제의 잔악무도한 행위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것이였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1923년 9월 일제가 간또대지진을 계기로 감행한 조선인학살만행이 바로 그것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제는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갔거나 살길을 찾아 건너간 우리 동포들도 야만적으로 학살하였습니다. 간또대지진때 감행한 학살만행은 그 대표적실례로 됩니다.

1923년 9월 1일 일본의 간또지방에서는 일본력사상 보기 드문 리히터척도로 7.9의 강도높은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 지진에 의하여 도꾜는 물론 가까운 항구도시들인 요꼬하마와 요꼬스까도 거의 다 파괴되고 불타버렸으며 그밖에 8개 도시들이 심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지진에 의한 피해로 간또지방에서는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14만여명, 리재민이 약 340만명 발생하고 살림집파손이 70여만호, 경제적손실액은 65억¥으로서 일본은 최악의 인적, 물적손실을 입게 되였다.

대지진에 의한 사상자들과 리재민들에 대한 아무런 구제대책도 취하지 않은것으로 하여 일본에서는 사람들의 반정부적감정이 극도에 달하였고 사태는 폭동전야에 이르게 되였다.

지진의 후과보다도 사람들의 반정부적진출을 더욱 두려워한 일본반동정부는 심각한 사회정치적위기를 모면하는 동시에 이 기회에 민족배타주의를 더욱더 고취하여 장차 대륙침략을 위한 사회적분위기를 조장시키려는 흉심을 품고 일본에 있는 조선사람들을 대량학살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당시 일제가 감행한 재일조선인학살만행은 학살만행의 규모로 보나 야수성과 잔인성으로 보나 력사상 그 전례를 찾아볼수 없는 인간살륙만행이였다.

간또대지진당시 일제가 감행한 재일조선인학살만행은 우선 규모에 있어서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인간살륙만행의 극치를 이루었다.

일제살인귀들은 대지진으로 인하여 간또지방에서 재난이 일어난 기회를 리용하여 1919년 3.1인민봉기를 계기로 반일투쟁기운이 급속히 앙양된 재일조선인들에게 먼저 타격을 가하여 《소멸》하는것이 《화》 입지 않고 일본인들의 불만을 《진정》시킬수 있는 좋은 방책으로 생각하고 《조선인을 모두 죽이라.》고 공공연히 지껄이면서 조선인사냥에 광분하였다.

간또대지진때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대량학살만행의 선동자, 조직자는 당시 일본반동정부의 내무대신이였던 미즈노 렌따로놈이였다.

1919년 8월부터 1922년 6월까지 조선총독부의 《정무총감》으로 있으면서 수만명의 무고한 조선인민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살인두목 미즈노 렌따로놈은 9월 2일 후나바시에 있는 해군무선통신소를 통하여 전국각지에 《도꾜부근의 지진을 리용하여 조선인들은 각처에서 불을 지르고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려 하고있다. 도꾜시내에서는 폭탄과 석유를 가지고 다니면서 불을 지르고있다. 조선인들의 행동에 대하여 엄중히 감시하라.》라는 명령을 내려보내였다.

이에 뒤이어 조선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할데 대한 내용을 담은 왜왕의 《칙령》이 공포되였다.

일본반동정부는 왜왕이 《칙령》으로 선포한 《계엄령》에 따라 《간또계엄사령부조례》 공포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였던 륙군대장 후꾸다놈을 두목으로 하는 악질적인 장교들로 《계엄사령부》 조작하였다. 《계엄사령부》는 조작된 9월 3일 하루동안에만도 4 만 260여명의 병력을 요꼬하마지구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모든 군대들에 각종 살인흉기들로 완전무장한 경찰과 불량배들로 조직된 3 200여개의 《재향군인회》, 《청년단》, 《자경단》, 우익반동단체들과 협동할것을 지시하였다.

일제살인귀들은 재일조선인을 식별하기 위해 곳곳에 《검문소》까지 만들어놓고 일본인이 아니면 정확히 발음하기 어려운 《5원 55전》(고엔 고쥬고센)과 생년월일을 일본말로 발음시켜 보거나 일본노래를 부르게 하고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서툴면 그자리에서 잔인무도하게 학살하였으며 가옥, 산림, 강기슭과 야산까지 돌아치며 사람잡이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인간도살을 유흥거리로 삼는 일제살인악당들에 의하여 불과 2주일 남짓한 기간에 2만 3 000여명의 무고한 조선사람들이 학살되여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 피를 뿌리게 되였다.

이처럼 간또대지진당시 일제야수들이 재일조선인들에게 감행한 야수적인 대량학살만행은 일본반동정부의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조종밑에 조선민족을 멸살하기 위하여 저지른 죄악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규모에 있어서 력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특대형반인륜범죄이다.

 

간또대지진당시 일제가 감행한 재일조선인학살만행은 또한 야수성과 잔인성에 있어서도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살륙만행의 극치를 이루었다.

포악무도한 일본반동정부는 온갖 선전선동수단을 다 동원하여 《조선인 래습》, 《조선인 독약투하와 방화》, 《조선인이 일본인을 전멸시키고 일본을 빼앗으려고 한다.》, 《조선인이 폭탄을 던져 경시청을 불태우고 궁성에 침범하였다.》는 거짓선전을 일삼으며 조선사람 《박멸》에로 살인귀들을 내몰았다.

야수성과 악랄성으로 길들여진 사무라이후예들은 조선사람을 보기만 하면 쏴죽이고 찔러죽이고 목매달아 죽이였으며 눈알을 빼고 사지를 찢어죽이고 불태워죽이거나 물에 던져죽이는 등 짐승도 낯을 붉힐 가장 야수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조선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하였다.

 

간또대지진당시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일제의 야수적학살만행

 

간또대지진당시 일제가 감행한 조선인학살만행에 대하여 일본의 한 도서에는 《한 례를 들면 잡은 사람을 전주에 비끌어 매고 우선 눈알을 도려내고 코를 베여 고통스럽게 한 다음 배를 찔러 죽였다.

간다거리길가에서는 조선인녀학생 수십명을 발가벗기고 량쪽으로부터 다리를 잡아 당겨 째고 생식기에 검을 박아 <녀자는 이렇게 죽이는것이 재미가 있다.>고 웃어댔다. … 이러한 참상을 보다못해 도꾜에 있는 각국의 대사와 공사들이 련명으로 일본외무성에 항의하였다. <일본은 놀랄만한 한개 야만국이다. 이 야만국을 상대로 외교를 계속할수는 없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한다.》고 기록되여있다.

이처럼 간또대지진당시 일제야수들이 재일조선인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야수적학살만행은 일제가 조선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저지른 죄악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침략과 략탈, 파괴와 피비린내나는 살륙만행으로 얼룩진 일제침략사의 한토막에 불과하다.

인류력사는 교형리들의 간악성을 보여주는 사실들을 수많이 기록하고있지만 일제와 같이 자연재해를 인재로 몰아 그처럼 야수적이며 잔인한 방법으로 타민족을 박멸하기 위해 벌린 참살만행을 알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력사외곡에 광분하고있는 일본반동정부는 100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까지도 간또대지진당시 조선인학살만행의 진상을 명백히 밝히지 않고있으며 당시 《계엄령》을 발표하여 조선인학살을 주도한 일본살인귀들의 죄상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죄, 배상요구를 거부하고있다. 뿐만아니라 드러날대로 드러난 엄연한 특대형반인륜범죄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교활한 방법으로 과거죄악을 은페시키려고 력사외곡책동도 서슴지 않고 감행하고있다.

지난 3월 28일 일본문부과학성것들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들에서 리용할 교과서 149종을 심의하면서 간또대지진때 재일조선인대량학살사건과 관련하여 종전의 교과서들에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는 헛소문이 류포되여 많은 조선사람들이 살해되였다.》는 내용을 완전히 삭제한것을 비롯하여 제놈들의 과거죄악을 외곡날조한 내용들을 그대로 묵인하고 통과시키였다.

이것은 일본반동당국이 대동아공영권의 옛 망상에서 깨여나지 못하고 그것을 기어이 실현하기 위한 재침의 기회만 엿보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만약 되살아난 일본군국주의망령이 감히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에 재침의 검은 구름을 몰아온다면 우리 인민은 세대를 이어오면서 쌓이고쌓인 천년숙적 일제가 조선인민에게 끼친 피맺힌 원한을 기어이 풀고야말것이다.

 

김일성방송대학 리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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