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건설에서 소극성과 보수주의를 반대하여
전국생산혁신자대회에서 한 연설
1958년 9월 16일
동무들!
나는 전후인민경제복구발전 3개년계획과 제1차 5개년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에서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세상사람들이 놀랄만한 기적을 창조한 동무들에게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하를 드립니다.
이번 전국생산혁신자대회는 매우 적절한 시기에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사회주의건설을 촉진하며 대중의 기세를 더욱 높이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의 도시와 농촌에서는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개조가 완성되였습니다. 이리하여 우리 사회는 착취와 압박이 없는 사회주의사회로 되였습니다.
우리앞에 나선 주요한 과업은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제도를 튼튼히 하며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사회주의사회를 완전히 건설하는것입니다.
사회주의를 완전히 건설하려면 나라의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하지 않고서는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할수 없습니다. 사회주의공업화를 하여야만 우리 나라를 선진적인 공업국가로 만들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공업은 현대적공업으로 더욱 발전되고 농업에서도 흉풍을 모르게 되여 먹을것, 입을것이 풍족하게 될것이며 문화주택이 즐비하게 일어설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앞당기며 남반부인민들을 도와서 그들이 우리와 같이 잘살수 있게 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사회주의공업화를 빨리 실현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두가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여야 합니다.
그 하나는 사상혁명을 수행하는것입니다. 우리의 사회제도는 개조되였으나 아직까지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자본주의사상잔재가 남아있습니다. 이 낡은 사상잔재를 뽑아버리고 근로자들을 공산주의사상으로 무장시켜야 합니다. 근로자들의 사상의식을 개조하는 동시에 그들의 문화기술수준도 높여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의 생산력을 높이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기술혁명을 수행하는것입니다. 나라의 공업화를 실현하려면 높은 기술이 요구됩니다. 선진적인 기술이 없이는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할수 없습니다. 공업화를 실현하지 않고서는 기술혁명을 수행할수 없으며 기술혁명을 수행하지 않고서는 공업화를 실현할수 없습니다. 공업화자체가 기술혁명을 요구합니다. 사람들이 잘살게 되려면 일은 헐하게 되여야 하며 물품은 더 많이 생산되여야 합니다. 기술이 진보하여야만 이렇게 될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당은 기술혁명을 수행할것을 중요하게 내세우고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기술발전에서 지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있습니다. 그러나 인민경제발전의 요구에 비하여볼 때 기술의 발전은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있습니다.
우리는 인민경제를 더욱 빨리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모자라는것이 많습니다. 인민들의 생활형편을 보면 아직 천도 넉넉하지 못하며 먹는 문제도 풍족하게 해결되지 못하였습니다.
먹는 문제에서 우리는 가까운 앞날에 쌀을 더 많이 생산하여 모두다 이밥을 먹을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논을 더 늘이고 비료를 많이 주어 벼의 단위당 수확고를 높여야 합니다. 농촌경리를 기술적으로 개조하면 농사일은 헐하게 되고 쌀을 더 많이 생산할수 있습니다. 쌀이 넉넉하여지면 축산업도 더 잘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우리는 입는 문제에서도 앞으로 천이 한사람에게 30메터씩 돌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있습니다. 신의주에 종합방직공장을 건설하고 청진방적공장 건설을 완성하며 본궁에 비날론공장을 건설하면 입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택도 많이 지어야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많이 지은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할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몇천년동안을 내려오면서 가난한 처지에서 쓰고살던 낡은 집대신에 모두다 편리하고 문화적인 주택에서 살기 위하여 앞으로 더 많은 집을 지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의식주문제를 앞으로 더 원만히 해결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더 잘살기 위해서 빨리 나아가야 하며 더 많이 일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중공업을 발전시켜 전력도 많이 생산하고 석탄도 많이 생산하여야 합니다. 특히 강철을 많이 생산하여야 합니다. 강철이 없이는 배도 만들수 없고 다리도 놓을수 없고 집도 지을수 없으며 기계도 만들수 없습니다.
모든 부문이 강철에 걸려있는데 강철이 모자라기때문에 집도 더 지을수 있는것을 짓지 못하며 기계도 더 만들수 있는것을 만들지 못하며 생산의 기계화나 자동화도 할수 있는것을 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옛날에 한 동리를 꾸리는데도 야장간에서 쇠를 녹이고 도구를 만들어야 하였는데 하물며 한 나라를 꾸리는데 어찌 강철이 요구되지 않겠습니까! 인민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높이려면 강철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금속공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금속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서는 지금 있는 공장들의 생산능력을 더 높이며 또 새로운 용광로, 해탄로, 전기로, 평로들을 많이 건설하여야 합니다.
화학공업도 발전시켜야 할것입니다. 화학비료는 지금보다 몇배나 더 있어야 하며 종류도 많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질안비료뿐만아니라 린비료, 카리비료 등 여러가지 비료가 요구됩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화학비료를 수십만톤이 아니라 앞으로 수백만톤 생산하여야 할것입니다. 이렇게 하여야 농업도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섬유문제를 두고 말하더라도 우리 나라에는 경지면적이 적기때문에 알곡을 생산하고 또 목화까지 많이 생산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는 목화가 그리 잘되지도 않습니다. 올해에 영양단지가식법도 도입하고 그밖에 다른 선진영농방법을 적용한 결과 목화수확고가 얼마간 올라갔지만 경지면적의 제한을 받기때문에 목화재배를 대대적으로 하기는 곤난합니다. 그러므로 섬유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화학섬유를 많이 생산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나무로도 섬유를 생산하고 카바이드와 갈, 강냉이대로도 섬유를 생산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업을 이제 시작하였습니다.
전력공업, 제철공업, 석탄공업, 화학공업, 농업 등 모든 부문을 발전시키는 중심고리는 기계공업을 발전시키는데 있습니다. 기술혁명은 무엇보다도 기계공업의 대대적인 발전을 의미합니다. 사실 기계가 모든것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날 기계공업이 제일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 와서 공업을 건설하면서 기계공장은 하나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여야만 조선을 뒤떨어진 상태에 그냥 남겨두고 조선사람을 마음대로 부려먹을수 있었기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제가 남겨놓은 이러한 락후성을 근본적으로 없애야 합니다.
기계공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기계를 이르는곳마다에 차려놓으면 생산의 기계화는 물론, 자동화도 할수 있습니다. 사실 기계를 차려놓고 거기에 전력을 대여놓으면 모든것을 다 해결할수 있는것입니다.
앞으로 공업에서의 생산공정을 전기화하고 기계화하고 자동화하여야 하며 농촌경리도 기계화하여야 합니다.
경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서도 기계공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일용품생산에서나 식료가공공업에서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서는 현대적인 공장에만 매달릴수 없습니다. 기계공업이 높이 발전되지 못하였기때문에 큰 공장만 건설하기는 어렵습니다. 기계공업이 더욱 발전될 때까지는 수공업적공장건설도 병행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주되는것은 선진적인 대규모공업을 발전시키는것입니다. 수공업적공장의 건설은 모든 가능성을 동원하기 위한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면 지금 시, 군에서 건설하고있는 수공업적직물공장이라든가 식료가공공장이나 건재공장들은 얼마후에 가서는 없애버려야 하겠습니까? 그런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도 필요하며 또 앞으로도 다 필요합니다. 오늘은 발로 밟는 기계로 천을 짜는 공장이라도 방직기계를 많이 생산하면 래일에는 장비를 개선할수 있고 더 많은 천을 짜내게 할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술혁명을 하는것은 어디에서나 필요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기술혁명에는 누구나 할것없이 다 참가해야 하며 또 인민경제 모든 부문이 이렇게 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기술혁명을 수행하며 기계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것은 마치 기계공업부문 일군들만 하는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입니다.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이 이에 참가하여야 하며 여기에 모인 여러 동무들도 다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기술발전을 위하여 연구하고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일은 더 쉽게 하고 생산을 더 많이 낼수 있도록 새로운 창의고안과 발명을 하여야 합니다. 로력도 모자라고 생활도 넉넉하지 못한 우리 나라 형편에서 적은 로력으로 일은 쉽게 하면서 생산은 더 많이내여 모든것이 빨리 풍족하여지도록 하는것은 아주 절실한 문제입니다.
지금 열리고있는 전국집단적혁신전람회는 동무들이 많은 일을 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 전시품들은 우리가 기술혁신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러나 인민경제발전의 요구에 비한다면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아직도 매우 적습니다. 우리는 이제 기초를 닦아가지고 기술혁명을 시작한데 지나지 않습니다. 동무들가운데서 누구든지 자기는 한가지를 창안하였으니 다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더 나은것, 더 좋은것을 계속 창안하여야 합니다. 자만하지 말고 허심하게 연구하고 노력하여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합니다. 오늘 생산과 건설에서 일어나고있는 기술혁신운동을 한걸음 더 발전시키며 더욱더 높은 단계에로 올려세우는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것을 창조하고 그에 의거하여 더욱더 좋은것을 창조하며 이렇게 하여 계속 혁신을 가져와야 합니다.
사람의 욕망은 계속 커지는 법입니다. 속담에도 《말타면 경마잡히고싶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보더라도 방 한간이 있으면 두간을 요구하고 두간이 있으면 세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정전직후 토굴집에서 살 때에는 해볕이나 볼수 있는 집이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해볕을 보는 집에서 살게 되니 지금은 더 문화적인 집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이와 같이 높아가는 사람들의 요구에 수응하려면 한곳에 머물러있을것이 아니라 계속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을 보더라도 달구지로부터 자동차, 기차로, 비행기로부터 로케트로 발전하고있습니다. 우리가 혁신을 일으켰다고 어떻게 지금상태에 만족하겠습니까?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합니다.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집단적혁신운동은 매우 큰 의의를 가집니다.
물론 개인이 영웅적으로 투쟁하여 혁신을 일으키는 사실이 많습니다. 우리가 집단적혁신운동에 대하여 말하는것은 혁신을 일으키기 위하여 한사람이 영웅적으로 투쟁하는것을 반대하는것이 아닙니다. 혼자서 연구하고 노력하는것을 개인영웅주의라고 비판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강조하는것은 혁신운동을 한사람이나 몇사람에게만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자는것입니다. 한사람뿐만아니라 많은 사람이 영웅이 되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영웅이 많다고 걱정하는데 나는 영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시기에 비행기사냥군조를 조직할 때 어떤 보수주의적인 《법률가》들은 다른 나라에는 영웅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한달에 비행기 세대를 떨어뜨리면 영웅이 되니 영웅이 너무 많게 된다고 걱정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 산수를 잘못 배웠다고 말하였습니다. 만약 영웅이 1,000명이 난다면 미국놈의 비행기가 3,000대 떨어지지 않습니까! 미국놈의 비행기가 많이 떨어지고 우리에게서는 1,000명의 영웅이 나는것이 무엇이 나쁠것이 있습니까?
오늘 조선사람이 다 천리마를 타고 다 영웅이 된다면
새것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서 혼자서 애를 써서 안되는 일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서 하는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지혜와 힘을 합쳐서 혁신을 일으키면 거기에 참가한 사람은 다 혁신자입니다. 여러 사람이 힘과 지혜를 합쳐서 집단적으로 하면 일이 더 흥겹고 더 큰 성과를 거둘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당은 집단적혁신운동을 널리 전개할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영웅적업적을 쌓으며 창발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하며 그러한 혁신자의 대렬이 더 늘어나도록 일을 조직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혁신운동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로동자들과 기술자들의 힘을 잘 배합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기술자들이 로동자들의 창발성을 도와주지 않고 배척하는 옳지 않은 경향을 볼수 있습니다. 기술자들이 로동자들의 좋은 의견을 받아가지고 발전시킨다면 더 훌륭한 발명이나 창안이 나올수 있는데 로동자들을 도와주지 않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기술자들은 응당 로동자들을 도와주어야 하며 로동자들은 기술자들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새로운 창안은 로동자들에게서 많이 나올수 있습니다. 그것은 로동자들이 직접 기계를 다루며 어떻게 하면 생산을 더 많이, 더 잘할수 있겠는가를 늘 생각하기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더 좋고 더 완전한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로동자들과 기술자들의 합작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로동자들은 낡은것을 때려부시고 새것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서 기적을 쌓고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무런 투쟁도 없이 이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근로자들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보수주의, 소극성과의 투쟁속에서 혁신을 일으키고있습니다.
혁신이 일어날 때에는 뒤떨어진것이 반드시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혁신 그자체가 벌써 뒤떨어진것과의 투쟁을 동반하는것입니다. 뒤떨어진것, 보수주의적인것과 투쟁하지 않고는 혁신이 일어날수 없습니다. 이것은 생활의 법칙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혁신운동에서는 뒤떨어지고 보수적인것을 때려부셔야 합니다. 사회주의건설의 고조를 더욱 높이기 위하여서는 보수주의자들의 방해를 물리치는것이 중요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무엇에 매달리고있습니까?
첫째로 그들은 신비성에 매달리고있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은 공업이 신비하다, 과학이 신비하다, 기술이 신비하다, 기계가 신비하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것이 다 신비하다고 하는것은 결국 《귀신》만이 안다는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은 알수 없으며 자기만이 과학도 공업도 기술도 《귀신》처럼 안다는것입니다.
과학원의 어떤 사람들은 과학이란 한두해에는 연구할수 없으며 적어도 10~20년 걸려야 된다고 말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10년이 지나가도 별로 자랑할만한 일을 해놓은것이 없습니다. 그들자체가 신비성의 포로가 되고말았습니다.
로동자와 기술자들은 철콕스를 생산하고 갈대와 강냉이대로 섬유를 생산하는데 성공하고 농민들은 벼랭상모와 목화영양단지가식법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여 혁신을 일으키고있는데 과학원의 일부 《선생》들은 과학이 신비하고 기술이 신비하니 함부로 연구할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신비하다는 말밖에 남은것이 없습니다.
과학도 기술도 다 사람이 연구하고 사람이 발전시키는것입니다. 대담하게 연구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는 사람들은 성공하는데 《신비성》을 말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공산주의자들에게는 신비한것이 없습니다. 기계공업이 신비하다고 하는데 우리도 처음에는 그것이 매우 어려운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알고보니 거기에는 신비한것이란 없습니다.
쇠를 깎아 기계를 만드는것이 무엇이 신비하겠습니까? 대패로 나무를 깎는것이나 선반으로 쇠를 깎는것이 리치상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노력만 하면 최신설비를 가지고있는 우리 기계제작공장들은 여러가지 중형기계들도 얼마든지 생산할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수주의자들에게는 일본제국주의사상잔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래도 나는 그전에 일본의 모모한 대학을 다니였는데 당신들이야 무엇을 아는가?》고 하면서 일제때의 《공칭능력》을 추켜들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내려누르려고 합니다. 그들은 낡은 기술로 우리의 현실을 재려고 하며 낡은 사상관점으로 우리의 현실을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상도 때려부셔야 합니다.
우리는 더 빨리 나가기 위해서 앞선 나라인 쏘련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우수한 경험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구라파나라들의것은 무조건 다 선진적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덮어놓고 우상화하는 나머지
어떤 사람들은 우리 나라에서 사과를 정당 20톤 수확한데 대해서는 눈을 감고 다른 나라에서 20톤을 수확하면 선진적인 경험이니 배워야 한다고 떠듭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상을 반대하는것은 우리 나라의 구체적인 실정을 알려고 하지 않으며 자기의 힘을 믿지 않는데 버릇된 일부 그릇된 사람들이 남의것만 쳐다보며 그것을 기계적으로 옮기기에만 몰두하고 적극성과 창발성을 내지 않기때문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또한 남의 기준량을 내걸고 《앞선 나라의 기준량이 이러하니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돌파할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근로자들의 창발성을 마비시키려고 합니다. 이것도 위험한 경향입니다.
남의 기준량도 그대로 있는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는것입니다. 우리가 남이 이미 이룩한 기준량의 그늘밑에 머물러있어야만 할 리유는 없으며 남의 뒤꽁무니만 따라갈 리유도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 남보다 어렵게 살기때문에 남보다 더 빨리 나가야 합니다. 남이 한걸음 걸으면 우리는 열걸음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가 비록 뒤떨어지기는 하였지만 순수한 머리에 좋은것을 쉽게 받아들이고 빨리 나아갈수 있는 유리한 조건도 가지고있습니다.
남보다 앞서지 못한다 하여도 앞선 나라를 따라잡고 같이 나가야 합니다. 더 빨리 배우고 더 빨리 발전하여야 하며 더욱 앞으로 달려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오늘 조선사람의 요구이며 숙망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보수적인 테두리에 얽매여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경향과 투쟁하여야 합니다.
또 한가지 해로운 경향은 일부 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로동자, 농민들을 무식하다고 업수이여기는것입니다. 이런 관점은 아주 옳지 않습니다. 박사, 학사나 대학을 나온 사람들만이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키는것은 아닙니다.
로동자와 농민의 힘은 천하의 모든것을 다 만들어내고있습니다. 세상에 로동자, 농민의 손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것이 있습니까? 비행기도 자동차도 기차도 기선도 그 어느것을 막론하고 로동자의 손에 의하여 만들어지지 않은것이 없습니다.
실생활이 증명하는바와 같이 우리 나라에서도 사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공장, 기업소도 로동자들이 건설하였으며 생산에서의 혁신도 로동자들이 일으켰으며 벼랭상모도 농민들이 연구해낸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과학원이나 과학일군들이 필요없다거나 과학을 무시하여도 좋다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과학원에서의 연구사업도 발전시켜야 하며 과학자, 기술자들은 로동자와 농민들을 도와주어야 하며 또한 로동자, 농민들은 그들에게서 선진과학과 기술지식을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 로동자, 농민, 기술자, 과학자들이 서로 돕고 힘을 합쳐서 더 훌륭한것들을 발명해야 합니다.
과학자, 기술자들과 공장, 기업소 지배인들이 로동자들의 창발성을 억누르고 그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방해하며 도와주지 않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모두 보수주의적경향입니다. 반대로 로동자들이 기술자, 과학자들에게서 배우려 하지 않으며 그들과 협력하려 하지 않는것도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과학과 기술을 무시하는 경향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자기가 보수주의자라고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는것이 아닙니다. 보수주의자들도 형형색색입니다. 겉으로는 당의 로선을 지지하고 《보수주의를 때려부시자!》, 《보수사상을 극복하자!》고 구호를 부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지에 있어서는 그런 사람들속에도 보수주의자들이 있는것입니다.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겠습니까? 문제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가 안하는가, 대중의 앙양된 기세를 계속 발양시키며 그들의 일을 도와주며 잘 조직하여주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평가하여야 합니다.
회의에서 말로는 로동자들을 도와주고 보수주의를 반대한다고 하나 실지사업이 그렇지 않으면 그런 지배인은 보수주의자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그러한 사람들을 당장 떼버리라는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들의 보수주의사상을 빨리 빼버리는데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람들의 뒤떨어진 사상을 바로잡는 문제이며 사상투쟁을 통한 교양문제입니다. 누구에게나 보수주의사상은 조금씩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수주의, 소극성과의 사상투쟁을 계속 강화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혁신운동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서는 당성단련을 계속 강화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당의 지도밑에 일하며 생활하고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혁명투쟁, 모든 혁신운동은 당의 령도를 떠나서는 한걸음도 전진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은 우리 혁명의 참모부이기때문입니다.
당은 우리 인민을 늘 새 생활에로 이끌고있습니다. 당의 정책, 당의 결정, 이것은 혁명사업에서나 혁신운동에서나 우리의 모든 행동의 지침입니다. 당의 결정에 충실해야 하며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투쟁하여야 합니다. 혁신자동무들의 성과도 당의 령도밑에 이루어진것이며 또 그것은 당의 리익을 위한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당성을 높인다는것은 당에 무한히 충실하며 당을 옹호하고 당의 리익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을 의미합니다. 당원이 아닌 사람들도 당에 충실해야 하며 당정책을 깊이 연구하며 당정책을 끝까지 관철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합니다.
당은 로동계급과 근로인민의 리익의 대표자이며 그들의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 전위대입니다. 그러므로 당에 충실하고 당정책을 철저히 관철하는것은 자기 계급과 자기자신을 위한 투쟁입니다.
당에 충실하고 사회주의건설에서 혁신자가 되기 위하여서는 자체의 문화기술수준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늙어서 못배우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늙어도 계속 배워야 하며 자체의 문화수준과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당은 짧은 기간내에 모든 사람들의 지식수준을 중학졸업정도이상으로 올려세우기 위한 과업을 내세우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혁신자들은 자체의 문화기술수준을 높이는데 있어서나 집단적혁신운동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선구자가 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57년에 공업생산이 1956년에 비하여 44%나 높아졌습니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하여 35%이상 높아질것이 예견되고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높은 속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기 위하여 더 빨리 나아가야 합니다.
나는 끝으로 동무들이 제1차 5개년계획을 1년반 앞당겨 완수하며 공화국창건 10주년 경축대회보고에서 내놓은 커다란 전망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계속 천리마를 탄 기세로 나아가리라는것을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