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 사회가 정말 좋습니다》
《우리 인민들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신뢰하고있으며 삶의 터전이고 행복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락원을 지키고 꽃피워나가는데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고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는 사회주의의 진한 향기를 공기로 마실수 있고 그 뜨거운 정을 피와 살로 느낄수 있다.
지난 3월중순 함흥정형외과병원에 펼쳐졌던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구급으로 실려온 30대의 녀성환자, 뜻밖의 일로 화상을 입고 생사기로에서 헤매이는 그는 운산군에서 방송원으로 일하는 리진주동무였다. 수술집도의사이며 담당의사인 김길찬동무는 당시 환자의 상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환자는 전신화상을 당하였는데 특히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70여일만에 다시 일어나 마이크를 잡을수 있게 되였다. 그 기적의 손길은 바로 사랑과 정이였다.
구급환자에 대한 협의회소식을 듣고 수많은 의료일군들이 수술장앞으로 모여왔다.
《환자의 다리를 절단하고 소생시킨다면 어떻게 우리가 책임을 다하였다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그의 혈육이라면 허락하였겠습니까.》
《환자가 방송원이고 청춘시절을 조국보위에 바친 제대군관인데 그런 녀성에게 우리가 피와 살을 아끼겠습니까.》
자기 혈육이 당한 불행이기라도 한듯 진심으로 가슴아파하며 팔을 걷어올리고 한몸을 내대는 그들은 화상당한 나어린 한 환자를 위해 사랑의
퇴원을 앞두고 리진주동무는 《함흥정형외과병원》이라고 쓴 간판앞에서 오래도록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였다.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속에서 다시 대지를 활보하게 된 그가 어찌 이 제도,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자기 한목숨도 기꺼이 바치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하고있을것이다. 몇해전 큰물피해로 부모를 잃은 라선시 선봉구역 만복동의 한 소년이 당의 은정속에 희한하게 일떠선 새집의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병원침상에서 받아안았던 이야기를.
그로부터 수년세월이 흘렀다. 그때의 소년도 병사가 되였다.
《홍영원》이라고 쓴 문패가 달린 보금자리를 둘러싸고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꽃펴났던가. 온 마을사람들이 병사의 친부모, 친형제가 되였다. 집터밭에서는 푸르싱싱한 남새들이 자라고있고 우편통에는 초소에서 편지도 와닿는다. 그때면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편지를 읽는다.
혈육은 잃었어도 초소의 병사는 언제나 락관에 넘쳐 산다. 그의 곁에는 친형제와 같은 전우들이 있고 고향에는 번듯한 새집이 있으며 친부모와 같은 이웃들이 그를 기다리고있다.
하기에 초소에서는 병사가 군무생활에서 모범을 보인다는 소식이 고향에 전해지고있다.
조국땅 방방곡곡에서 꽃펴나는 사랑과 정에 대한 이야기, 서로 돕고 이끌며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얼마나 많은가.
희천시 풍산동주민들은 수년세월 자식없는 늙은이를 친어머니처럼 모시고 사는 동의 일군의 소행을 소개해줄것을 편지에 써보내여왔고 평양시의학대학 졸업반에서 공부하고있는 어제날 평양중등학원의 원아들은 대학 전 기간 자기들의 생활을 물심량면으로 돌봐준 동대원구역에서 살고있는 김승진동무에 대해 알려왔다.
보통강구역 류경1동의 박경진전쟁로병은 한마을에서 살면서 지난 10여년간 로병의 건강과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고있는 박주성동무와 그의 동생의 기특한 소행을 알려왔고 평성시에 살고있는 한 영예군인가정에서는 중앙병원에서 입원생활을 하던 나날에 알게 된것이 인연이 되여 수십년세월 혈육의 정을 부어준 모란봉구역 장현동의 최성룡로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정녕 이 땅에서는 아름다운
그 이야기들과 더불어 한결같이 울리는 진정넘친 목소리-《사랑과 정이 넘치는 우리 사회가 정말 좋습니다!》
한 사람을 위해 열사람, 백사람이 진정을 바치고 조직과 집단이 도와나서고 이끌어주는 생활,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집단의 성과를 위해 서슴없이 밑거름이 되는 아름다운
힘들고 어려워도 누구나 남의 일을 놓고 함께 웃어주고 함께 울어줄수 있는 화목하고 단합된 사회,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는 미덕의 화원인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우리모두 잊지 말고 사랑과 정으로 굳게 뭉쳐 더 좋은 래일을 위해 다같이 분투해나가야 한다.
로병들의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고있다.
주체112(2023)년 8월 1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