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회주의대가정의 한식솔
《온 나라 인민이 부모없는 아이들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 장애자들을 성의껏 돌봐주는 고상한 미덕을 더욱 높이 발휘하여야 합니다.》
장애자들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고 그들을 따뜻이 보살펴주고 우대해주는것이 사회적기풍으로 되고있는 우리 나라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꽃펴나고있다.
마음속고충과 아픔을 겪는 사람일수록 더 가까이 다가가 따뜻이 위해주는 사랑과 정은 장애자들이 자기의 희망을 꽃피울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다.
김영록동무는 현재 조선장애자체육협회에서 탁구선수로 활약하고있다. 그가 자기의 희망대로 2019년 국제탁구련맹 아시아장애자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쟁취하고 국내경기들에서도 우승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기까지에는 두팔을 대신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의 수고가 깃들어있다.
보통강구역 경흥동에서 살고있는 리선애녀성이 그를 처음 알게 된것은 몇해전 어느날이였다. 우연한 기회에 탁구훈련장에서 장애부분에 고무띠를 리용하여 채를 고정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있는 청년을 보게 되였을 때 놀라움은 컸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고향인 남포시 천리마구역에 홀어머니가 있다는것과 청년의 가슴속에 공화국기를 창공높이 띄우려는 소중한 지향이 간직되여있음을 알게 되였다.
장애자청년을 도와주려는 리선애녀성의 결심을 남편과 아들도 적극 지지해주었다. 이때부터 그들은 혈육도 아닌 한 장애자청년을 위해 뜨거운 사랑을 기울였다.
훈련장으로 오고갈 때에는 발을 헛디디여 넘어질세라 마음을 썼다. 그 녀성뿐이 아니다. 동대원구역체신소의 한 로동자와 앞으로의 좋은 경기성과를 기대한다면서 기꺼이 훈련상대가 되여준 어제날의 탁구선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년세월 김영록동무를 위해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고있다. 그들의 직업도 나이도 서로 다르지만 목소리는 하나와 같다.
《우리는 모두가 사회주의대가정의 한식솔입니다.》
이런 목소리는 몇해전 뜻밖의 일로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한 장애자의 가정에서도 울리고있다. 한창나이에 불구의 몸이 되고보니 그의 가슴은 미여지는듯했다. 사는것이 두려웠다. 모든것을 포기하다싶이 한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아낌없는 방조와 사심없는 정을 기울였다.
이웃들은 저저마다 치료에 좋은 보약재들을 안고 찾아왔으며 궂은 시중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가 사는 동의 일군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느날 저녁 동의 일군들이 찾아왔다. 살림살이형편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던 그들은 출입문을 한참이나 살펴보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무리 봐도 네바퀴차를 타고 드나들자면 문이 작은것같습니다. 크고 든든한 문으로 교체합시다.》
며칠후 출입문을 마련해가지고 다시 찾아온 일군들을 마주했을 때 그는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그후에도 동의 녀맹원들은 그가 오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집주변의 길을 번듯하게 닦아주었고 지방에서 치료를 받는 기간에는 갖가지 보약재와 영양식품도 여러 차례 보내주었다.
이런 아름다운
우리는 여기에 바이올린을 훌륭히 제작하여 여러 차례 과학기술우수상을 수여받은 청력장애자며 공연무대에서 노래를 잘 불러 꾀꼴새로 불리우는 시력장애자를 비롯하여 이 땅의 장애자들에게 바쳐지는 많은 사람들의 남모르는 수고에 대해 다는 쓰지 못한다.
그들모두의 가슴속에도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일수록 더 따뜻이 위해주는데서 더없는 보람과 긍지를 찾는 고상한 지향이 간직되여있다.
《우리는 모두가 사회주의대가정의 한식솔입니다.》
례사롭게 울리는 이 목소리에 우리 사회에 넘치는 덕과 정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으며 그것이 왜 그토록 열렬하고 공고한가에 대한 대답이 비껴있는것이다.
주체112(2023)년 4월 21일 《로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