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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찾아주신 묘안​

 

전 세계 인류가 인간태양으로 높이 칭송한 어버이수령님은 정치와 경제, 군사와 문화를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풍부한 지식을 소유하고계신 천재중의 천재이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천리혜안의 예지로 멀리 앞을 내다보신 위인이십니다.》

해방된 이듬해인 주체35(1946)년 여름 수풍발전소에서는 큰비에 압록강물이 넘어나면서 에프론이라고 부르는 언제물받이구조물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군데군데 홈이 패이고 금이 간데다가 언제와의 접촉부분이 허공중으로 들리우기까지 한 이 사고를 그대로 놔둔다면 결국 쓸모없이 된 물받이때문에 지지력을 못받는 거대한 수풍언제가 물에 밀리워 허물어질수 있었다.

피해정형은 곧 어버이수령님께 보고되였다.

이 사실을 보고받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즉시 김책동지에게 전국의 전기기술자들과 토목부문 기술자들을 총동원하여 피해상황을 현지에서 조사장악하고 복구대책을 세울데 대한 지시를 주시였다.

그리하여 당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전기총국 기사장으로 일하던 한 일군이 기술자일행을 이끌고 현지에 가서 피해규모와 그 원인을 알아보고 대책을 협의한 후 그 결과를 어버이수령님께 서면으로 보고올리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행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

기술자일행이 방에 들어서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어서들 앉으라고 자리를 권하시였다.

잠시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들이 현지에서 작성한 복구대책안을 보았다고 하시며 그 문제를 의논해보자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동무들은 이 대책안에다 패워나간 물받이겉면의 홈채기에 몰탈만 채워넣으면 만사가 다 되는것처럼 써놓았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누구도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제딴에는 현지에 나가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세운 대책안이여서 그만하면 거기에 문제될것이 없을것이라고 여기고있던 그들이였던것이다.

그러는 그들의 의문을 풀어주시려는듯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병이 난 환자를 고치려면 처방을 떼기 전에 진단부터 잘해야 하고 진단을 잘하려면 겉이 아니라 속을 들여다볼줄 알아야 한다고 일깨워주시고나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시였다.

내가 보기에는 수풍언제밑으로 슴새여나오는 물이 물받이바닥에 고여있는것같다. 그 물이 양압으로 되여 물받이를 올리밀었다. 그런데 우에서는 우에서대로 범람한 큰물이 떨어졌다. 그래 아래웃쪽에서 뻗치는 힘을 견디지 못하여 종시 물받이블로크들이 들리우고 금이 가고 패워나간것같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렇게 보는것이 옳다. 원인을 이렇게 보면 8만㎥의 몰탈투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 언제밑으로 흐르는 물부터 막아야 하고 물받이밑바닥에 고여있는 물도 깨끗이 빼내며 그것을 암반에 든든히 고착시켜야 한다. 동무들은 이런 방향에서 현지조사도 다시 하고 대책안도 고쳐야 하겠다. …

순간 기술자들은 무릎을 쳤다. 그이의 말씀을 듣고보니 과연 그 원리가 리치에 딱 맞는것이였고 그야말로 명철한 해결책이였던것이다.

그 나날 기술자들의 뇌리에서는 하나의 풀수 없는 의문이 계속 맴돌았다.

그것은 어버이수령님께서 피해현장에 직접 가보시지도 않고 어떻게 사고의 원인을 그렇게 명백히 통찰하시고 그 해결을 위한 현명한 방책을 내놓으시였을가 하는것이였다.

기술자들이 그에 대하여 알게 된것은 얼마후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해결책을 찾아주신 후 김책동지는 하도 놀라와 외람된 일인줄 알면서도 어떻게 되여 문제를 그리도 쉽게 푸시는가고 문의하였다고 한다.

그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크게 웃으시며 동무들은 마치 나를 공학부문의 대가로 여기는것같은데 아다싶이 나는 공학부문에 조예가 깊지 못합니다, 나는 다만 락수물이 토방에 떨어지는 경우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흔히 민가에서는 락수물때문에 토방이 어지러워진다고 세멘땜을 하고있는데 그게 오래가지 못하는것이 우에서 떨어지는 락수물보다 그밑에 고이는 물때문이 아니겠소, 수풍언제밑의 에프론이 마사진것도 리치상으로는 이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였소라고 말씀하시였다.

어느 한시도 편히 쉬지 못하시고 끝없이 조국땅 방방곡곡을 찾으시며 나라의 실정과 인민들의 생활형편 지어 크지 않은 공장, 기업소의 생산공정과 그 능력에 대하여서까지 환히 꿰들고계신 어버이수령님,

언제나 인민들속에서, 들끓는 현실속에서 혁명의 진리와 문제해결의 방도를 찾군 하신 우리 수령님이시였기에 피해원인을 명료하게 통찰하시고 한순간에 해결하도록 하신것이 아닌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기술자들의 심정이 어떠했으랴.

그들의 심중에서는 이런 격정의 웨침이 울려나왔다.

(진리는 서재에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속에 있다는것을 새기고 현실에 부단히 들어가 모든 문제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실천가형의 기술인재들로 준비하겠습니다. )

 

주체112(2023)년 3월 15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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