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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정이 태여나던 날에

 

지난해 11월 어느날 함경남도농촌경리위원회 풍흥농장 제3작업반에서는 이채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작업반앞의 동구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하는 청춘남녀를 축하해주는것이였다.

작업반원들과 이웃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는 신랑, 신부의 눈가에 맑은것이 가득 고여올랐다.

특히 신랑인 강룡춘동무의 격정은 남달랐다. 부모잃은 자기를 위해 기울인 고마운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가슴뜨겁게 어려와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강룡춘동무가 새 가정을 이루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농장의 당일군이 그를 찾아왔다.

그는 강룡춘동무에게 자기에게 왜 미리 알리지 않았는가고 나무람하며 새 가정을 꾸리는데서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돌아갔다.

그날 저녁 그의 사무실에서는 평범한 농장원을 위한 협의회가 진행되였다.

우리가 강룡춘동무의 부모가 되고 형제가 되여 그의 결혼식을 남부럽지 않게 해주자고 하는 당일군의 말은 모두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자식을 위해 마련해두었던 례장감을 아낌없이 내놓는 그를 따라 농장의 일군들도 진정을 바치였다.

이 사실은 농장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그들은 자기들도 청년과 함께 일하며 생활하는 동지이고 한식솔이라고 하면서 결혼식준비를 위해 성의를 다하였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강룡춘동무는 친혈육의 따스한 정을 느끼였다.

그가 군사복무를 하는 기간 사망한 부모를 대신하여 동생을 친자식처럼 돌보아준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이였다.

땔감이 떨어질세라, 부식물이 부족할세라 자주 찾아와 동생을 돌보아주고 집도 새집처럼 꾸려준 그들이였다.

바로 그들이 오늘은 자기의 결혼식을 도맡아안고 온갖 성의를 다하니 강룡춘동무는 자꾸만 눈물이 솟구쳐오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날 친부모, 친형제와도 같은 농장일군들과 농장원들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하는 그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격정의 목소리가 끝없이 울리였다.

피를 나누어서만이 한식솔이고 한가정이랴. 사람들모두가 한식솔, 친형제로 사는 사회주의제도를 받들어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는 일에 모든것을 다 바쳐가리라.

주체112(2023)년 1월 21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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