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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우리 민족의 풍속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태양을 숭배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는 달을 좋아하여 여러가지 민속적인 풍속들도 많이 전하고있다.

조정에서의 중요한 관리들의 등용이나 해임, 왕실의 혼인이나 과거 등을 비롯한 나라의 큰 행사들은 반드시 보름날을 잡아 진행하였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시와 노래들에서도 달이야기가 없으면 일러주지 않을 정도였는데 시를 짓거나 읊는것을 풍월이라 한것도 그와 관련된것으로 보아진다.

특히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귀중히 여겨온 우리 선조들은 달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면서 달과 관련된 명절가운데서 농사를 할수 있는 한해가 시작되였음을 알리는 상원(정월대보름)과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중추(추석 또는 한가위)를 그중 크게 쇠여왔다.

1년동안 열두번 있게 되는 보름가운데서 상원과 중추의 보름에만 크거나 많다는것을 의미하는 정월대보름과 추석(한가위)이라는 이름이 붙은것은 그만큼 두 보름이 우리 선조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있었음을 말해주고있다.

우리 선조들은 정월대보름에 여러가지 행사와 놀이들을 진행하였다.

음력 정월초하루부터 시작하여 한해의 첫 만월인 정월대보름날까지 15일동안 《설쇠기》를 하였으며 정월대보름날에는 달빛에 비낀 사람의 그림자, 손가락, 작대기, 절구 등의 그림자의 선명도에 따라 길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이날밤 달이 떠오를 때에는 벼짚이나 소나무가지로 움막같은 달집을 짓고 불을 지르는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그해의 좋은 운수를 빌기도 하였으며 달을 먼저 보고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고 믿기도 하였다.

정월대보름날의 민속에는 개를 굶기는 풍속도 있었는데 그것은 월식의 원인을 개가 달의 정기를 먹어없앤다고 본데서부터 유래된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날 녀자들은 개에게 먹이를 주는것이 금지되였는데 그것은 개가 왕성한 기운으로 녀자를 상징하는 달을 먹는것으로 보았기때문이다.

이런데로부터 정월대보름날 개를 매여놓고 먹이를 주지 않는 풍속이 전해졌으며 남들이 다 잘 먹고 지내는 날에 변변히 먹지도 못하고 지내는 현상을 보고 《개 보름쇠듯 한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달은 다산(아이를 많이 낳는것)을 의미하기도 하여 정월대보름날 밤이면 그토록 엄하게 갇혀살던 부녀자들도 외출을 허가받아 달을 먹는 《월식》풍속도 은밀히 전해졌는데 혼인날자를 받은 처녀들은 이모나 고모의 감시속에 솟아오르는 보름달을 향해 달의 정기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감시자가 손바닥을 여덟번 치는동안 숨을 들이쉬고 다시 여덟번 치는동안 숨을 내쉬는것을 한숨통이라고 하였는데 최소한 아홉숨통의 달을 먹어야 달의 정기를 다 받아들일수 있다고 하였다.

달의 기운을 먹는것은 비단 녀자뿐아니라 남자도 장수하고싶거나 괴로운 일이 있을 때, 그리운 사람이 있을 때, 도술을 익히고싶을 때에도 자연의 정기를 받아들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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