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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찾은 고마운 사람

 

벌써 열흘이 흘러갔다는 생각으로 락랑구역 통일거리1동에 사는 김득옥로인은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길가에서 뜻밖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자기를 병원에까지 실어다주고 귀한 약들도 마련해준 그 운전사가 어디서 일하는 누구인지 몰라 여태껏 고맙다는 인사말 한마디 못하고있는 그였다.

그때 목격한 마을사람들에게서 들어 고작 알고있다는것은 그 차가 적십자표식이 있는 소형뻐스라는것이였다.

고마운 사람을 찾기에는 너무도 빈약한 자료였지만 그는 그것을 가지고 며칠동안 보건부문의 여러 단위를 비롯한 많은 곳에 알아보았다.

하지만 종시 그 운전사를 찾을 길이 없었다.

(래일은 기어이 그 운전사를 찾아야 하겠는데…)

다음날 자기가 쓰러졌던 장소에 갔던 그는 그 주변마을 로인들로부터 그때의 상황에 대하여 보다 상세히 알게 되였고 차번호도 정확히 알게 되였다.

그에 기초하여 그는 그 고마운 사람이 바로 석전영예군인인쇄공장 운전사 김기훈동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 공장에 전화를 걸어서야 그는 그 운전사가 만삭이 된 녀인을 우연히 만나 평양산원까지 태워다준 사실을 비롯하여 평상시 그렇게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칠줄 아는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임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였다.

《운전사동무, 그런 일을 하고 이름 석자 남겨두면 못쓴다던가. 내가 바로 보름전에 길가에 쓰러졌던 그 늙은이요. 감사의 인사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감격에 젖어있는 로인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울려나왔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하였을것이라고, 부디 좋은 세월에 건강관리를 잘해서 오래오래 장수하라고 진정담아 말하는 김기훈동무의 눈언저리도 불깃하게 달아올랐다.

정녕 그것은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며 온 나라가 한식솔이 되여 화목하게 사는 우리 나라에서만 있을수 있는 일이였다.

 

 

주체111(2022)년 8월 10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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