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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높은 우리의 국기를 지켜싸운 첫 세대

 

 

승리의 날이다.

우리 조국의 력사에 가장 빛나는 기적과 영광의 한페지로 기록된 뜻깊은 명절, 당대의 제일 엄청난 도전과 위험을 맞받아 불가항력의 강용한 정신적힘으로 미제를 타승한 위대한 전승의 날을 맞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기가 창공높이 휘날린다. 수천수만의 뜨거운 눈빛이 전승절의 하늘가에 세차게 펄럭이는 람홍색공화국기를 숭엄히 우러른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뀐다 해도 전승세대의 영웅적투쟁정신과 불멸의 위훈은 영원히 우리 후대들의 심장에 뛰는 붉은 피를 더욱 진하게 해줄것이며 그 위대한 정신과 업적은 우리 혁명의 승리적전진과 더불어 영원불멸할것입니다.》

우리의 국기, 선뜻 외우기에는 너무나 크나큰 무게가 실려있는 성스러운 부름이다.

여기에 존엄높은 우리의 국기, 람홍색공화국기에 대한 인민군용사들의 숭고하고도 열렬한 사상감정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전쟁개시 단 3일만에 서울이 해방되였을 때였다.

암흑의 도시, 미제식민지통치의 아성이였던 서울상공에 오각별 빛나는 공화국기가 힘차게 나붓기자 온 시내가 열광의 파도로 세차게 설레였다. 인민군용사들과 인민들은 두주먹으로 흐르는 눈물을 씻으며 공화국기발을 우러러 만세의 함성을 목청껏 터쳤다.

그때의 감격에 대하여 한 인민군전사는 자기의 수기에 이렇게 썼다.

《…놈들의 기발을 끌어내려 갈기갈기 찢어 내동댕이쳤다. 놈들의 기발은 걸레쪼박이 되여 어두운 〈중앙청〉뒤구석으로 날아떨어졌다.

게양대에는 우리의 공화국기발이 창공을 가르며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기발은 바람에 휘날리며 게양대의 마지막정점까지 올랐다. 그 순간 나는 걷잡을수 없는 감격과 흥분으로 하여 목이 꽉 메여오고 눈앞이 흐려져 더는 올려다볼수가 없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는 피에 젖고 총포탄에 찢긴 한폭의 공화국기발이 전시되여있다. 이 기발에도 인민군용사들이 지녔던 국기에 대한 가장 열렬한 사랑과 수호의 의지가 뜨겁게 스며있다.

전화의 나날 진격의 길에 오른 조선인민군 한 구분대가 농촌마을을 지날 때였다. 한 녀성이 붉고 푸른 비단천을 안고 그들을 찾아왔다.

인민군대에 의하여 고향마을이 해방되여서야 난생처음 사람대접을 받아보게 되였다는 그 녀성은 그 천으로 공화국기발을 만들어 싸우는 곳마다에서 휘날려달라고, 공화국을 잃으면 우린 죽은 목숨이라고 절절히 말했다.

이렇게 되여 비단천으로 만들어진 공화국기발은 1211고지앞 무명고지에서 휘날리게 되였고 그후 가칠봉습격전투에 참가할 인민군용사들에게 전해지게 되였다.

습격전에 나선 병사들은 사연깊은 그 기발을 추켜들고 돌격의 함성드높이 고지우로 치달아올랐다. 공화국기발을 들고 선두에 섰던 전사가 적탄에 맞고 쓰러졌다.

그는 전우들에게 기발을 넘겨주며 마지막힘을 모아 전우들에게 부탁했다.

이 기발을 기어이 승리한 고지우에 휘날려달라고.

전우의 복수를 부르짖으며 공화국기발을 억세게 틀어쥐고 적화점을 향해 육박하던 전사가 또다시 쓰러졌다. 마침내 수많은 총탄자욱이 력력한 공화국기발은 12명 전사들의 손을 거쳐 가칠봉마루에 휘날리게 되였다.

이렇듯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 인민군용사들은 언제나 공화국기와 함께 있었다. 우박치듯 쏟아지는 포화를 뚫고 만세의 함성드높이 나아간 돌격전의 선두에도 공화국기가 휘날렸고 승리한 싸움터마다에 제일먼저, 제일 힘차게 나붓긴것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기였다.

하다면 인민군용사들은 어이하여 쓰러지면서도, 생의 마지막순간에도 공화국기발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가.

돌이켜보면 망국노의 치욕과 설음이 어떤것인가를 뼈저리게 체험한 우리 인민이였다. 나라를 빼앗긴탓에 인간이하의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아야 했고 정든 고향을 떠나 설음많은 이역살이를 강요당해야 했으며 지어 국제경기에 나가 1등을 하고서도 가슴에 침략자의 기발을 달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러던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나라를 찾아주신 다음에야 자기의 기발, 내 조국의 자랑스러운 국기아래서 참된 삶을 마음껏 누리였다.

정녕 인민군용사들에게 있어서 람홍색 찬란한 우리의 공화국기발은 곧 다시는 빼앗길수 없는 소중한 땅과 공장과 배움터였고 그 모든것을 성스러운 기폭에 품어안은 인민의 존엄과 영예, 승리와 영광이였다. 누가 누구를 하는 처절한 피의 격전속에서도 그 기발만 바라보면 무적의 힘과 기상이 용솟음쳤고 그 기발이 펄펄 휘날리는 곳에서는 언제나 승리의 만세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진정 우리의 전승세대는 존엄높은 람홍색공화국기를 한목숨 다 바쳐서라도 끝까지 지키는 고귀한 투쟁정신과 훌륭한 전통을 창조하여 우리 후대들의 심장마다에 아로새겨준 자랑스러운 첫 세대이다.

1950년대의 조국방위자들이 피로써 지켜낸 공화국기는 오늘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향해가는 총진군대오에 더욱 힘있게 나붓기고있다.

우리 인민은 지나온 생활과 투쟁을 통해 세차게 펄럭이는 그 기폭아래 자기의 정든 일터와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으며 바로 그 기발아래서 보다 아름다운 희망과 미래가 꽃펴나리라는것을 굳게 믿는다. 우리 조국력사에 뚜렷한 삶의 자취를 남긴 전화의 용사들처럼 성실한 땀과 노력과 열정을 다 바쳐 존엄높은 우리의 국기를 빛내여갈 불같은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렇다. 우리의 람홍색공화국기가 무궁토록 더 높이 휘날리도록 조국을 위해 피와 땀을 깡그리 바치는 사람, 참된 애국의 열망으로 가슴끓이는 사람만이 1950년대의 혁명세대앞에 떳떳하다고 긍지높이 자부할수 있다.

우리는 어제도 그러했던것처럼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혁명선렬들의 피와 넋이 깃든 성스러운 공화국기를 창공높이 휘날리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따라 사회주의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갈것이다.

주체111(2022)년 7월 27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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