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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가 그의 학부형입니다》

 

올해 4월에도 수많은 중등학원졸업생들이 대학교정으로 들어섰다.

어머니당의 사랑속에 부러운것없이 씩씩하게 자라던 원아들이 어엿한 대학생이 되였다는 소식은 만사람을 기쁘게 해주고있다.

오늘 우리는 여기에 한 원아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바쳐진 많은 사람들의 지성에 대해 전하려고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혁명진지, 계급진지는 덕과 정으로 결합된 사회주의대가정입니다.》

지난 2월 어느날 저녁 입학시험준비때문에 김철주사범대학을 찾아갔던 평양중등학원의 조권익학생이 급병으로 김만유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원장 김은동무는 다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권익이가 입원실에 들어선 그를 알아보고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선생님, 전… 대학에… 꼭 가고싶습니다.》

김은동무는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다. 앞으로 꼭 훌륭한 체육교원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외우던 권익이였다.

얼마후 의료일군들과 마주앉은 김은동무는 이렇게 절절히 이야기했다.

《저는 권익이의 어머니입니다. 우리 권익이의 꿈이 꼭 현실로 되게 도와주십시오.》

그의 말은 의료일군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권익이가 어떻게 원장선생만의 자식이겠습니까. 그는 우리모두의 자식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자식이 대학입학시험을 앞두고 쓰러졌는데 속수무책으로 앉아있을 부모가 어디에 있습니까. 권익이는 꼭 대학입학시험을 치게 될것입니다.》

저마끔 터놓는 진정어린 목소리에 김은동무는 저도 모르게 눈굽이 달아올랐다.

원아들은 모두 당의 아들딸이라고, 자신께서는 아들딸부자가 되였다고 하시면서 온갖 사랑과 정을 기울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충성으로 받들어나가는 수많은 《학부형》들의 모습이 떠올랐던것이다.

권익이를 위해 의료일군들은 치료방안을 세워갔고 간호원들은 몸상태를 세심히 주시하며 온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바로 그런 지극한 정성에 떠받들려 권익이는 위급한 고비를 무사히 넘길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권익이를 부축하고 대학에 들어서던 김은동무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대학일군들이 정문앞에까지 나와 기다리고있는것이 아닌가.

그날 수많은 사람들이 권익이의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여주었다.

날씨가 찬데 주의해야 한다며 미리 덥혀놓은 배띠를 권익이의 허리에 채워주고 자기 솜바지까지 입혀주며 혈육의 사랑을 부어주던 학장과 권익이의 곁에 지켜서있던 대학진료소의 의료일군, 시험이 끝났을 때에는 그를 승용차에 태워 병원에까지 보내준 대학일군들…

이런 일은 시험이 진행되는 전 기간 반복되였다.

이렇듯 따뜻한 사랑과 정속에 권익이는 입학시험을 성과적으로 치르게 되였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기간 권익이의 곁에는 친부모와 같은 사람들이 언제나 있었다.

시험이 끝난 후에도 치료를 받는 권익이를 찾아와 보약재를 안겨주며 몸보신을 잘해야 한다던 주정실동무를 비롯한 대학의 일군들, 권익이가 입맛을 잃을세라 별식도 마련해주고 학용품도 안겨준 병원의 의료일군들과 한호실에 입원한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하는 김은동무에게 그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저희들도 권익이의 학부형입니다.》

이런 사랑과 정속에 권익이는 희망대로 김철주사범대학 체육학부에 입학할수 있었다.

《우리모두가 그의 학부형입니다.》

바로 이 말속에 온 나라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이 비껴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주체111(2022)년 7월 19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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