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등록 |  학생가입 
첫페지로 손전화홈페지열람기
 

로병들의 손녀

 

며칠전 평천구역 봉학동에서 살고있는 10여명 전쟁로병의 집들에는 성의어린 물자들이 전해졌다. 그 아름다운 소행의 주인공은 김일성종합대학 에네르기과학부 학생 정미령동무였다.

지난해 2월 건군절을 앞둔 어느날 그는 어머니에게 이끌려 평천구역 봉학동에서 살고있는 리영제전쟁로병의 집을 찾게 되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어느한 비행기사냥군조 조장으로 싸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받은 로병의 이야기는 그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였다.

그날부터 정미령동무는 로병의 친손녀가 되였다. 어쩌다 좋은것이 생겨도 로병할아버지부터 생각하였고 대학생과학탐구상수상자의 영예를 지녔을 때에도 그의 집을 먼저 찾았다.

우리 나라에 엄중한 보건위기가 닥쳐온 때에도 그는 로병의 모습부터 그려보았다.

년로한 몸에 혹시 앓지는 않는지, 집에 의약품이랑 부식물은 넉넉한지…

깊은 생각끝에 어머니와 함께 식료품과 의약품을 마련하여 포장하던 그는 문득 이렇게 물었다.

《어머니, 우리 동에 전쟁로병동지들이 몇명이나 될가요? 난 리영제할아버지만이 아닌 그들모두의 친손녀가 되고싶어요.》

외동딸로 자라난 그가 몰라보게 성장한것이 대견하여 어머니는 눈굽을 적시였다.

오늘 봉학동안의 전쟁로병들은 한결같이 말하고있다. 정미령학생과 같은 손자, 손녀들이 많아 전승세대의 긍지를 안고 여생을 즐겁고 기쁘게 보낸다고.

 

주체111(2022)년 7월 19일 《로동신문》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