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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모두가 친혈육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은 회복기에 있는 환자였다. 두눈에는 붕대가 감겨있었고 얼굴과 두손, 가슴부위의 상처도 채 아물지 않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총을 잡고 조국을 지켰을 병사, 그가 바로 몇달전 군사임무수행중 뜻하지 않은 일로 심한 부상을 당하고 병원에 실려들어온 전경성병사였다.

《저의 소생을 두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병사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지난 1월 어느날 수도의 한 병원으로 구급환자가 실려들어왔다. 전경성동무였다.

시시각각 꺼져가는 그의 상태를 두고 긴급협의회가 조직되고 소생전투가 진행되였다. 수많은 약물이 환자의 몸으로 흘러들었고 의료일군들이 24시간 교대적으로 환자의 곁을 지켰다.

그런 나날속에 마침내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였을 때 온 병원이 기쁨으로 설레였다.

《그때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볼수 없는것이 막 안타까왔습니다. 생면부지인 나의 소생을 두고 울고웃으며 기쁨을 금치 못하는 그들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었습니다.》

병사의 이런 아쉬움은 날이 갈수록 더해졌다.

고향이 원산시인 그에게는 평양에 일점혈육도, 가까운 친척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조국보위초소에서 피흘린 병사는 내 아들, 내 동생과 같다며 의료일군들이 저마다 성의를 다하였고 병사의 건강이 한시바삐 회복될것을 바라며 이름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편지와 소포들을 련이어 보내왔다.

병사가 의식을 차린지 며칠이 지나서부터는 숱한 면회자들이 그를 찾아왔다.

《나는 환자의 어머니와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입니다.》

《난 병사의 큰아버지요. 그러니 꼭 들어가야겠소.》

《전 시내끝에서부터 수십리길을 달려왔습니다. 사정 좀 봐주십시오.》

이렇게 저저마다 그럴듯한 구실을 내드는 사람들의 진정앞에서 병사는 물론 의료일군들도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혈육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며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앞을 다투어 달려와 힘을 주고 성의를 다하는 고마운 사람들이 병사에게는 한식솔처럼 느껴졌고 그들모두의 모습을 가슴속에 또렷이 새겨두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왔다.

《우리를 동무의 어머니, 누이의 모습으로 그려보면 됩니다.》

이것은 병사를 위해 친혈육의 정을 다하고있는 평양학생소년궁전 종업원들이 한 말이다.

그들이 매일이다싶이 토끼곰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마련해가지고 찾아오는데는 병사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도, 누가 시켜서도 아니였다. 함께 일하는 한 종업원으로부터 전경성동무가 당한 일을 전해듣고 스스로 발벗고나선것이였다.

병사에게 피면 피, 살이면 살도 주저없이 바치겠다고 나섰던 리은희동무와 자진하여 간호를 맡아나선 김춘옥동무, 병사의 가족들이 마음을 쓸세라 그의 상태에 대해 일일이 알려도 주고 식성이며 취미까지 헤아려가며 보살펴주는 궁전일군들,

그들은 진정 병사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며 누이가 아닌가.

그들뿐이 아니였다.

무작정 병사의 아버지라며 병원에 찾아온 그날부터 오늘까지 뜨거운 정을 기울이는 전경성동무의 지휘관의 아버지이며 병사의 회복에 좋은 보약재를 비롯하여 갖가지 필수품들을 소포로 보내오군 하는 청진시에 사는 전우의 어머니,

그들모두가 전경성동무의 혈육이고 한식솔이였다.

병사는 심장으로 보고있다.

사람들모두가 서로 돕고 이끌며 기쁨도 아픔도 함께 나누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를,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것을 더없는 보람으로, 영예로 여기는 고상한 정신의 소유자들의 모습을.

《저를 위해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바친 사람들을 어찌 남이라 하겠습니까. 그들은 저의 친형제, 친혈육입니다. 남이 없는 내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그들은 친형제, 친혈육이다!

한 병사가 스스럼없이 터친 이 목소리에 바로 한 생명 아니 이 땅의 모든 소생의 기적의 뿌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 있다.

 

*      *

 

우리는 여기에 수십일동안 계속되는 치료의 나날 환자를 친혈육, 친형제의 정으로 따뜻이 돌봐주고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인간들의 소행을 다는 적지 못한다. 다만 병사의 가슴을 세차게 흔들며 그의 생명에 힘찬 박동을 더해주고 새삶에로 이끌어주던 정겨운 목소리들을 여기에 전한다.

《병사들이 있어 우리의 행복이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경성이는 우리모두의 아들이고 우리모두의 혈육입니다.》(평양학생소년궁전 로동자 리은희)

《나의 두눈을 바쳐서라도 총잡은 병사의 앞날을 지켜주고싶었습니다.》(원산시물정화사업소 로동자 김일관)

《아들의 전우이자 나의 친자식이나 다름이 없다. 고향어머니의 당부로 알고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청진시 포항구역 남향2동 마순실)

《네 친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스스럼없이 말해다오. 너희들, 장한 병사들을 위할수만 있다면 아까울것이 무엇이겠니.》(보통강구역 석암동 김용희)

《경성이 어머니, 너무 마음쓰지 마십시오. 우리 제도가 있고 대가정의 식솔들이 있는한 경성이는 결코 외롭지도 불행하지도 않습니다.》(평양의학대학 리금실)

주체111(2022)년 4월 21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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