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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번째 생일을 맞는 날에

 

얼마전 함흥시에 살고있는 신금순전쟁로병이 아흔번째 생일을 맞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며 로병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더우기 오랜 세월 자기를 친어머니로 모시고 함께 살아온 함흥시 성천강구역 흥심고급중학교 조기성악반 교원인 리정란동무와 그의 남편 김현철동무에 대한 고마움으로 로병의 눈굽은 축축히 젖어들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리정란동무가 자식없이 홀로 살고있는 신금순전쟁로병에 대해 처음 알게 된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어느날이였다.

그날 그는 밤깊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나어린 처녀의 몸으로 용감히 싸웠을뿐 아니라 전후에는 당과 조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온 전쟁로병, 응당 자식들의 보살핌속에 누구보다 행복한 여생을 보내야 할 그가 홀로 적적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다.

문득 지나온 나날이 돌이켜졌다. 리원군에서 나서자란 그는 어려서부터 남달리 노래를 잘 불렀다. 나라에서는 그의 자그마한 재능의 싹을 찾아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치도록 해주었다. 그후 배우생활을 하던 그는 성악가수후비들을 키우는 교원이 되였다.

제대군관인 남편 역시 다를바 없었다.

(귀중한 혁명선배인 전쟁로병들을 잘 돌봐드리는것은 우리 새세대들의 응당한 본분이고 도리이다. 더우기 나야 고마운 제도의 품속에서 희망과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오지 않았는가.)

리정란동무의 생각을 남편인 김현철동무도 적극 지지해주었다.

고향마을의 친정어머니도 딸의 결심을 듣고는 정말 장한 생각을 했다며 떠밀어주고 도와주었다.

이렇게 되여 그들은 신금순전쟁로병을 친어머니로 모시고 살게 되였다.

그 나날 이들부부가 기울인 진정은 참으로 뜨거운것이였다.

로병의 건강을 위해 성의껏 보약을 만들어주었고 색다른 음식이 생겨도 먼저 대접했다. 명절날과 생일이면 새옷도 마련해주고 겨울철이면 추울세라 침구류도 더 좋은것으로 갖추어주었다.

부부가 교육자로 일하다보니 늘 시간이 모자라는 속에서도 자기를 위해 모든것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로병은 우리 당이 키운 새세대들이 정말 다르다며 감동을 금치 못해하군 하였다.

이런 그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던가.

그렇듯 뜨거운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신금순전쟁로병은 아흔번째 생일을 맞게 되였던것이다.

그날 삼가 옷깃을 여미고 평양의 하늘가를 우러르는 로병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리였다.

(우리 사회를 덕과 정이 넘치는 사랑의 화원으로 가꿔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우리 전쟁로병들의 복받은 삶이 있습니다!)

이 땅 그 어디에 가나 꽃펴나고있는 미덕의 이야기들에는 우리 사회를 왜 하나의 대가정이라고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있다.

사회주의제도라는 큰집에서 온 나라 인민이 한집안식솔이 되여 화목하게 사는 우리 조국의 참모습이 함흥시의 한가정에도 비껴있는것이였다.

주체111(2022)년 4월 21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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