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의 립장을 견지하여야 한다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과 남의 당국이 그 어느때보다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야 합니다.》
민족자주에 관한 문제는 나라와 민족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가장 중대한 문제이다.
민족자주의 립장을 견지하여야 민족의 권리와 리익을 수호할수 있고 민족의 운명을 겨레의 자주적의사와 요구에 맞게 개척해나갈수 있다. 자주의 길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수호하고
우리 민족은 자주성을 지키지 못하는 민족의 운명이 어떤것인가를 수난의 력사를 통해 뼈저리게 체험하였다. 우리 민족이 지난 세기 포악한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식민지노예의 참담한 운명을 강요당한것도, 70여년이 넘도록 민족분렬의 가슴아픈 비극과 고통을 겪고있는것도 민족반역세력, 사대근성에 쩌들대로 쩌든자들의 매국배족행위와 외세의존책동때문이다.
민족자주야말로 민족문제해결의 핵이다.
더우기 북남관계문제는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로서 남의 눈치를 볼것도 없고 그것을 외부에 들고다니며 누구에게 도움을 청탁할 필요도 없다. 외세에 의존하여서는 절대로 북남관계문제를 해결할수 없다. 동족을 적대시하면서 사대와 외세의존을 추구하면 북남관계는 발전은 고사하고 대결의 길로 나갈수밖에 없게 된다.
지금 북남관계가 대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것도 남조선이 미국에 추종하여 국제공조만을 떠들고 밖에 나가 외부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하는것과 관련된다.
경색된 북남관계를 해소하고 새로운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자면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립장과 관점에 서야 한다.
민족자주냐 외세의존이냐 하는것은 통일과 분렬,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민족자주가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 통일과 번영의 길이라면 사대와 외세의존은 매국배족의 길, 북남관계파탄의 길이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정세의 변화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은 달라질수 있어도 민족자주의 원칙과 립장에는 변화가 있을수 없다.
북과 남이 합의하고 세계에 공표한 민족공동의 문건인 판문점선언의 첫조항에도 《북과 남은 <우리 민족끼리>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며 민족의
북남선언들은 결코 공보용문건이 아니라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자신의 손으로 개척해나갈것을 확약한 민족자주의 선언이다.
경색되여있는 현 북남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남조선당국이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북남관계를 대하며 북남선언들을 무게있게 대하고 성실히 리행하여야 한다.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완강히 실천해나갈 때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의 새 력사가 펼쳐지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