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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과 정으로 맺어진 고상한 인간관계

 

덕과 정!

오늘 이 말처럼 때없이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말은 없다.

난관은 중첩되고 시련은 의연히 엄혹하다. 하지만 이 땅은 따뜻하다. 이 땅에 흐르는 공기도 예전처럼 변함없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사회, 사회주의대가정에 넘쳐나는 덕과 정은 나날이 더욱 뜨거워지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사회에 덕과 정이 차넘치게 하며 덕과 정으로 화목하고 전진하는 인민의 락원, 우리식 사회주의를 일떠세우자는것이 당의 구상이고 결심입니다.》

인간관계의 기초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덕과 정이다.

타산이나 의무감으로 결합된 인간관계는 일시적이고 가변적인것이지만 사랑과 의리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언제나 공고하고 진실한 법이다.

덕과 정은 화목의 기초이며 전진의 동력이다.

오늘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하나의 지향을 안고 서로 협력하고 떠밀어주면서 다같이 전진하고 애로와 아픔을 겪는 사람일수록 더 가까이 다가가 친혈육의 정으로 보살펴주는 훌륭한 미덕과 미풍이 높이 발휘되고있다.

개성시 개풍구역 개풍1동 100인민반에는 누구나 자랑하는 녀성이 있다. 전쟁로병시아버지를 잘 모시는 살뜰한 며느리이고 웃음많은 가정의 주부인 함영애동무,

그에게는 남달리 호칭이 많다. 병사들의 어머니, 우리 인민반장…

10여년전 전승절, 그는 뜻밖에도 어느 한 초소의 병사들이 전쟁로병인 시아버지에게 보내여온 지성어린 약재들을 받아안게 되였다. 온밤 그 약재들을 쓸어보며 그는 군관이였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원군길을 이어가는 마을의 애국자할머니를 생각했다.

얼마후부터 그는 집짐승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빈땅을 찾아 남새도 가꾸었다. 초소에 원호물자를 보내는 기쁨이 커갈수록 병사들을 위하는 그의 진정은 더욱 깊어만졌다.

뜻밖의 병을 앓고있는 어머니를 두고 남모르게 고민하는 한 병사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수천리길을 달려가 몇달동안이나 친딸의 심정으로 그의 어머니를 성의껏 간호해준 그 진심은 얼마나 눈물겨웠고 일찌기 부모를 잃은 한 병사가 제대배낭을 메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그날에는 그를 자기 집으로 이끌어 한식솔로 품어주며 새 가정의 보금자리까지 마련해준 소행은 또 얼마나 쉽지 않은것인가.

늘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늘어나는 지원증서들에서 생의 보람을 찾는 그에게 있어서 남을 위해 사는것은 둘도 없는 락이다.

영예군인의 가정에 들려보면 그의 건강과 병치료를 위해 사심없이 바친 친혈육의 진정이 스며있고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문을 열어보면 마음합쳐 시련을 이겨내자고 손잡아 이끌던 따뜻한 진심이 어려온다.

인민반원들의 자녀들이 초소로 떠날 때면 학습장이며 필기도구, 색다른 음식들을 마련해가지고 달려와 꼭 훌륭한 병사가 되라던 그 당부는 얼마나 절절했고 그늘이 비꼈던 한 가정의 화목을 위해 때없이 걸은 밤길은 또 그 얼마이던가.

조선민주녀성동맹 제6차대회에 참가하였던 함영애동무는 10여년전에 벌써 부모잃은 갓난아기를 자기 친자식으로 맡아 어엿하게 키워 내세운 훌륭한 녀성이였다.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것을 행복으로 여기면서 서로 의지하고 방조하고 이끌며 덕과 정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오늘 우리 사회의 도덕적기초로 되고있다.

남의 일을 자기의 일보다 더 정성을 기울이고 뼈심을 들여 도와주며 필요하다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성심성의로 위해주는것이 바로 우리 시대 혁명하는 사람들의 참다운 동지적관계이다.

경공업성의 어느 한 단위에는 작업반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떠받들리는 혁신자가 있다. 그가 다름아닌 영예군인의 안해라는 사실은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심동옥동무를 만났을 때 그가 처음으로 한 말은 무엇이였던가.

《우리 작업반장동지와 작업반동무들, 어머니당조직의 손길이 없었다면 아마도 저의 오늘을 생각할수 없었을것입니다.》

나날이 커가는 당과 국가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싶어 남편의 마음까지 합쳐 일터에 서기는 하였지만 사실 앞 못보는 영예군인의 시중을 들며 매일같이 출근길에 오른다는것은 결코 헐한 일이 아니였다. 저도모르게 마음이 나약해졌던 그때 그의 마음에 버팀목이 되여준것은 일터의 동지들이였다. 때없이 집에 들려 가마뚜껑도 열어보며 사소한 근심이라도 있을세라 왼심을 쓰는 작업반장이며 가정에서 만든 별식도, 터밭에서 가꾼 첫물남새도 남먼저 안겨주던 작업반원들, 조금이라도 잔손질이 갈세라 구멍탄을 빚어서 집에까지 날라다 차곡차곡 창고에 쌓아주던 종업원들, 늘 남편을 찾아와 힘을 안겨주는 청년동맹원들…

그 아름다운 사랑과 정에 대한 이야기는 영예군인의 안해에게만 간직되여있는것이 아니였다.

일찌기 부모를 잃은 종업원들의 친어머니가 되여 결혼식준비도 다 맡아해주며 새살림을 꾸려준 이야기는 얼마나 뜨겁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것이 어느 작업반에서나 하나의 풍이 되였다는 자랑은 또 얼마나 좋은가.

그 모든 미담의 밑바닥에는 애로와 아픔을 겪는 사람일수록 더욱 위해주고 보살펴주며 그들이 당과 조국을 받들어 언제나 한모습으로 살도록 떠밀어주는 김은별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의 웅심깊은 진정이 흐르고있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정신도덕적풍모가 응축된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공산주의적구호를 높이 들고 밝은 래일을 향하여 다같이 손잡고 나아가는 아름다운 마음, 하나의 지향속에 바로 그들의 일터가 언제나 흥하는 비결이 있고 단합되고 전진하는 집단의 참모습이 비껴있다.

고령의 나이에 평양의학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수십일만에 기적적으로 완쾌된 어제날의 종군기자였던 리계심전쟁로병이 눈물에 젖어 들려주던 이야기도 잊혀지지 않는다.

로병은 이미 오래전에 불과 몇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의학적선고를 받은 몸이였다. 하지만 그의 수술을 맡은 림상연구소 연구사 김성근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에게 불가능이란 있을수 없었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던 긴장한 소생전투의 나날에 로병에게 전시가요를 불러주며 함께 이겨낸 어려운 고비는 그 얼마이고 로병의 치료회복을 위해 김성근동무와 그의 안해가 친자식보다 더 지극하게 기울인 정성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울렸던가.

때없이 그의 호실로 들어서던 사람들속에는 로병이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병원의료일군들, 한호실에서 입원생활을 한 사람들의 가족들, 마을의 이웃들과 승강기운전공들, 대학생들과 소년단원들…

그들은 누구나 로병의 친혈육들이였다. 김성근동무를 비롯한 보건일군들의 지극한 정성속에 두번다시 태여나 병원문을 나서던 날 로병은 위대한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앞에 백발의 머리숙여 삼가 고마움의 큰절을 올리였다.

(언제나 가까이에서 저의 숨결을 지켜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고 화목한 사회주의대가정을 꾸려주시여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누구나 남의 일을 놓고 함께 웃어주고 함께 울어줄수 있는 화목하고 단합된 사회, 공산주의도덕이 지배하는 사회를 건설하자는것이 우리 당의 의지이다. 이것은 단순히 인정세태적인 요구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도덕의리적으로 완성된 인간들로 키우고 온 나라를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는 미덕의 나라로 만들려는 높은 지향과 요구이다.

우리의 혁명진지, 계급진지는 덕과 정으로 결합된 사회주의대가정이다. 최악의 시련과 고난속에서도 순수한 인간미와 고상한 도덕륜리를 견지하고 화목하게 사는것은 약육강식의 자본주의세계에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다.

바로 여기에 남들이 흉내낼수 없는 우리의 우수한 국풍, 아름다운 민족풍속이 있는것이다.

내 나라 방방곡곡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가식없는 모습에서, 례사롭게 흘러가는 생활의 꾸밈없는 이야기에서 우리가 매일, 매 시각 체험하며 가슴깊이 새겨안는것은 무엇인가.

우리식 사회주의가 강하고 언제나 승리하는 요인은 바로 고난이 겹쌓일수록 사람들이 덕과 정으로 굳게 뭉쳐 투쟁하는데 있다는것이다. 이 아름다운 도덕의리의 세계는 혹독한 시련과 난관을 헤쳐나가고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천만금에도 비길수 없는 가장 귀중한 재보이며 크나큰 힘으로 된다.

사회주의대가정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덕과 정으로 굳건할것이다.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이 차넘치는 속에 혁신자들이 늘어난다.

    -청진가방공장에서-  

주체110(2021)년 10월 6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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