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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천리길에 어린 애국의 뜻 끝까지 이어가리

오늘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제에게 빼앗긴 조국을 찾으실 굳은 의지를 안으시고 광복의 천리길에 오르신 때로부터 96돐이 되는 날이다.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웅대한 강령을 실현하기 위한 장엄한 진군을 시작한 시기에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한 우리 인민의 심정은 참으로 류다르다.

주체14(1925)년 1월 22일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은 맹세를 다지시며 혁명의 천리길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

세월은 멀리 흘렀지만 어찌하여 우리 인민은 오늘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으신 혁명의 천리길을 잊지 못해하며 격정속에 돌이켜보는것인가.

바로 그것은 우리 수령님께서 걸으신 그 길에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은 어떤것이여야 하며 혁명가는 어떤 각오를 가지고 투쟁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주는 고귀한 철리가 깃들어있기때문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은 일제식민지통치의 검은구름이 덮인 조국강산에 민족재생의 서광을 비쳐준 영광의 길이였으며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주체혁명위업의 새 기원을 열어놓은 력사의 길이였습니다.》

지금도 조용히 귀기울이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으실 불타는 일념을 안으시고 사랑하는 고향이 있고 겨레가 있는 조국땅을 떠나시며 부르시던 《압록강의 노래》가 금시 들려오는듯싶다. 조국을 추억할수 있게 하는것이라면 무엇이든 소중히 간직하고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시며 그이께서 감싸쥐시였던 조약돌도 눈에 삼삼히 어려오는것만 같아 격정을 금할수가 없다.

우리 수령님께서 걸으신 혁명의 천리길은 위대한 애국의 길, 신념의 길이였다.

김형직선생님의 지원의 사상을 받들고 팔도구를 떠나 조국에 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창덕학교 졸업을 몇달 앞둔 주체14(1925)년 1월 어느날 아버님께서 일제경찰에 또다시 체포되시였다는 가슴아픈 소식에 접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마음속에는 원쑤들에 대한 적개심이 세차게 불타올랐다. 그이께서는 아버님의 원쑤, 일가의 원쑤, 조선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일제와 사생결단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시고 떠날 차비를 하시였다.

몇달후이면 학교도 졸업하게 되시고 날씨도 따뜻해지련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체할수 없으시였다.

만경대에서부터 팔도구까지, 그 길은 조국에 대한 불같은 사랑이 없이는 결코 나설수 없는 길이였다.

가셔야 할 천리중 절반이상은 무인지경이나 다름없었고 길량옆의 수림들에서 대낮에도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는 참으로 위험한 구간도 있었다. 하루종일 넘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높고 험한 령들도 있었다.

어른들도 선뜻 나서기 주저하는 위험천만한 길에 그것도 10대의 나이에 용약 나서시였으니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에 간직된 각오와 의지는 그 얼마나 비상한것이였으랴.

만경대를 떠나신 때로부터 모진 고생을 다 겪으시며 열사흘째 되는 날에 포평땅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눈덮인 압록강기슭에 서시여 일제에게 짓밟혀 신음하는 조국의 산천을 돌아보시였다. 그이의 가슴속에서는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기어이 조국을 해방하실 맹세가 불타올랐다.

후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의 일을 감회깊이 돌이켜보시며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이렇게 쓰시였다.

《나는 설음과 비분을 안고 조국산천을 몇번이고 돌아보았다.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 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 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 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 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

이런 생각을 하다가는 다시 〈압록강의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수 있을가, 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일가 하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을 하니 어린 마음에도 비감을 금할수 없었다. 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였다.》

찬바람 불어치는 두 나라 지경에서 신음하는 조국산천을 돌아보시며 우리 수령님께서 다지신 맹세, 그것은 혁명승리에 대한 드놀지 않는 신념과 불굴의 혁명정신, 담대한 배짱에서 분출하는 숭고한 애국애족의 맹세였다.

그 맹세를 안으시고 항일의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치시며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고 이 땅에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안아오신 위대한 수령님이시다.

우리 수령님께서 헤치신 천리길에 휘몰아치던 눈보라는 오늘도 전하고있다.

조국을 사랑하려면 우리 수령님처럼 열렬히 사랑하라고, 혁명신념이 투철하면 이겨내지 못할 시련과 난관이란 없다고.

그렇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으신 혁명의 천리길은 천만의 심장마다에 숭고한 애국의 의지, 필승의 신념을 더해주고있다.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성스러운 투쟁과업을 실현하기 위한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 하지만 애국으로 불타는 심장, 불굴의 혁명신념을 지닌 인민의 앞길을 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에서 우리앞에는 의연히 무수한 시련과 난관이 도전해오고있으나 우리의 결심은 확고하고 미래는 락관적이라고 하시면서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백전백승의 기치로 높이 추켜든 조선로동당이 혁명과 건설을 정확하게 령도하고있고 당과 인민대중의 일심단결의 불가항력적힘이 있기에 우리 혁명은 그 어떤 난관도 이겨내고 줄기차게 전진하게 될것이라고 확언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하신 뜻깊은 말씀에서 전체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그이께서 지니고계시는 숭고한 애국의 의지, 필승의 신념을 다시금 심장깊이 새겨안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우리 식 사회주의의 새로운 승리를 향해가는 진군길에서 천만군민의 애국의 열정은 남김없이 폭발될것이며 륭성번영하는 주체조선의 불패의 위용과 더불어 력사의 천리길은 더욱 빛을 뿌릴것이다.

주체110(2021)년 1월 22일 《로동신문》

리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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