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조선의 새 력사를 불러온 만경대의

 

 

우리는 지금 만경봉마루에 서있다.

대지를 살풋이 어루쓸며 산들산들 불어오는 한줄기 봄바람도, 나무아지마다 뾰족뾰족 머리를 내민 귀여운 아기주먹같은 새싹도 그 하나하나가 다 무심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봄,

누구나 봄을 사랑한다.

아마도 그것은 봄의 따뜻함때문이리라. 만물을 소생시키는 계절이여서이리라.

하지만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민족수난의 그 세월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봄은 결코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 아니였다.

자연의 따뜻함은 있으나 고달픈 고역이였고 소생은 있으나 달리는 될수 없는 불행한 식민지노예의 처지였기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고 피젖은 절규를 남기며 낯설고 물설은 이역으로 정처없이 떠나가던 우리 인민이였다.

그러던 우리 인민에게 봄이 과연 언제부터 그토록 소중한 계절로 간직될수 있었던가.

바로 그것은 여기 만경대에서 주체의 위대한 태양이 솟아오른 력사의 그날부터가 아니였던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심오한 사상리론과 비범한 령도력,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앞에 불멸의 업적을 남기신 가장 걸출한 수령, 희세의 정치원로이시다.》

주체조선의 찬란한 앞길을 밝혀주고 위대한 인민의 새시대를 안아온 민족의 행운과 영광의 봄,

하기에 해마다 4월이 오면 문득 스치는 봄바람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체취가 실려오는것만 같아 때없이 가슴이 쩌릿해지는 이 나라 인민이다.

그렇다.

위대한 태양의 영원불멸할 업적으로 행복을 누려가는 우리 인민은 뜻깊은 4월의 이 언덕에서 더욱 사무치게, 더욱 강렬하게 심장에 새긴다.

그처럼 인민을 뜨겁게 사랑하신분, 조국과 인민을 위해 그리도 불같이 사신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계시였기에 우리 인민이 무한한 행복과 영광으로 가득찬 격동의 세월을 살아왔다는것을.

어느날, 어느 한순간도 잦을줄 모르는 사무치는 정이 산이 되고 바다를 이룬 이 땅에서 천만자식들이 위대한 어버이를 목메여 부르며 불멸의 그 업적을 노래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탄생하신 유서깊은 만경대, 바로 여기서 조선의 봄이 시작되였다.

우리의 귀전에 《사향가》의 노래소리가 은은히 울려온다.

대동강물 아름다운 만경대의

꿈결에도 잊을수 없네 그리운 산천

광복의 그날 아 돌아가리라

 

항일의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치시는 나날 우리 수령님 언제 한번 잊으신적이 없는 고향 만경대의 봄,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지랑이 피여나는 만강에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 들려주신 이야기는 오늘도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준다.

대동강에 얼음이 풀리고 버들가지에 물이 오르면 만경봉에 진달래가 붉게 피고 초가집울안에도 복숭아꽃이 피군 하였다고, 4월의 만경대는 꽃속에 묻혀 그림처럼 아름다왔다고 감회깊이 추억하신 위대한 수령님,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는 다 같은 처지이라고, 그러니 우리들이 혁명을 아니할래야 아니할수가 있겠는가고, 누구보다도 먼저 우리같은 사람들이 혁명의 앞장에 서야 한다고 하시면서 혁명의 길에서는 죽어도 영광이고 살아도 영광이라고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아름다운 만경대의 봄을 그리시며 《사향가》를 부르시던 어버이수령님의 그날의 모습을 생각할수록 우리 수령님이시야말로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혁명가, 절세의 애국자이심을 다시금 페부로 절감하게 된다.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고향집사립문을 나서신 그때로부터 그토록 그리시던 고향이건만 해방직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열려진 사립문을 지척에 두시고도 강선을 찾으시였고 일가분들보다 먼저 인민을 만나주시였다.

하나의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되새겨진다.

조국이 해방된 해 9월 어느날 한 일군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을 해방하고 돌아오시였는데 만경대에 가시여 조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시면 좋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지금 만경대와 칠골에 있는 친척들은 조국이 해방되였으니 자신께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있을것이라고, 자신께서 만경대를 14살때 떠났으니까 어언 20년세월이 흘렀다고, 만경대가 보고싶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목이 꽉 메여올랐다.

달밝은 밀영의 밤 우등불가에서 빨찌산대원들과 함께 《사향가》를 부르시며 우리 수령님 늘 마음속에 안아보시던 아름다운 만경대였다.

그날 만경대와 칠골에 가보실것을 다시금 간청하는 일군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갈수 없다고 하시였다.

일군은 우리 수령님께서 고향땅을 그처럼 그리워하시면서도 어이하여 거절하시는지 미처 다는 알수 없었다.

잠시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아직 조국인민들과 인사를 나누지 못하였다고, 그러니 어떻게 친척들부터 만나보겠는가고 하시면서 이제 조국인민들에게 인사를 다 한 다음 우리 다같이 만경대에 가자고 말씀하시였다.

그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조국인민들과 감격적인 첫 상봉을 하신 후에야 조부모님이 계시는 그립고그리운 고향 만경대를 찾으시였다.

그때 우리 수령님의 심중에 차고넘친 만단사연을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20년만에 고향 만경대를 찾으신 그날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얼굴도 그려보시고 어린시절도 추억하시며 온밤 잠 못 이루신 우리 수령님.

누구보다 고향의 봄을 사랑하시고 조국과 인민을 사랑하시였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해방의 새봄을 안아오시여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주시였고 이름 석자도 변변히 가지지 못했던 우리 인민을 나라의 주인, 력사의 주인으로 당당히 내세워주시였다. 이 땅우에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 주체의 조국을 일떠세우시고 만방에 빛내여주시였다.

만경대의 봄, 진정 그것은 우리 민족의 세기적변혁을 안아온 조선의 새봄이였다.

수십년전 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경대고향집에서 항일의 로투사들과 새 세대 군사지휘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고나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혁명은 하루이틀에 끝나는것이 아니다. 우리가 혁명을 하다가 채 완수하지 못하면 우리의 후대들이 대를 이어서라도 그것을 완수해야 한다. …

어버이수령님의 그 숭고한 뜻을 심장에 새겨안으시고 백두의 행군길을 꿋꿋이 이으시며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로 력사에 류례없는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미증유의 기적과 변혁들을 이룩하신 위대한 장군님.

우리 조국을 세상에 둘도 없는 참다운 인민의 나라, 존엄높고 강대한 사회주의국가로 더욱 빛내여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이 땅에는 위대한 태양의 력사가 끝없이 흐르고있다.

그렇다.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모습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해빛같은 영상을 뵈옵고있으며 만경대의 봄과 더불어 더욱 활짝 꽃펴날 찬란한 조선의 래일을 보고있다.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영원한 승리를 불러오는 만경대의 봄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길이 빛날것이다.

 

주체109(2020)년 4월 1일 《로동신문》

오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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