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과거에 감행한 날강도적인 조선문화재파괴와 략탈범죄(12)

 

 

서화작품파괴략탈을 통해 본 강도적본성

 

일제가 파괴략탈한 문화재들가운데는 우리 인민이 조상대대로 내려오며 창조한 벽화와 불교그림을 비롯한 서화작품들도 적지 않다.

세기를 이어 감행된 일제의 조선서화파괴략탈만행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 가장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것이다.

일제는 조선민족의 넋을 말살할 목적밑에 단군릉을 파헤치고 단군릉벽화에 그려져있던 선인상을 파괴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동양의 최고걸작품인 고구려벽화에 대한 파괴를 통해서도 일제의 악랄성을 잘 알수 있다.

고구려벽화무덤들은 일본당국의 사촉을 받고 조선문화재에 대한 전면조사에 달라붙었던 세끼노를 비롯한 일제어용사가들에 의해 20세기 초엽에 발견되였다. 무덤들은 발견되는 즉시 일제에 의해 강탈당하는 운명을 면치 못하였다.

쌍기둥무덤에 침입한 날도적들은 무덤안길 량옆에 그려진 화려한 미인도와 무용도를 벽체채로 뜯어가고 흔적을 감추기 위해 그 자리를 세멘트로 매질해놓았다. 강서세무덤의 인동넝쿨무늬를 뜯어내고는 석고를 바른 다음 그우에 무늬를 그려놓아 사람들의 눈을 속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다.

또한 법륭사금당벽화와 같은 벽화들의 보존기술을 《연구》한다는 미명하에 고구려벽화에 손을 대는짓도 서슴지 않았다. 한개의 고구려벽화를 선택하여 물이나 시약을 뿌려 그 침투성을 시험하기도 하였다.

일제는 관권과 군권을 총동원하여 우리 나라의 우수한 고려회화유산들을 닥치는대로 파괴략탈하였다.

일제의 파렴치성은 1903년 2월에 《고고계》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우리 나라의 어느 한 절에 있던 불교그림을 요란스럽게 소개한것을 통해서도 더욱 낱낱이 드러났다. 거기에는 이 그림이 그려진 시대가 수백년전으로 추정되며 색이 선명하고 기법이 뛰여나 한눈에 보기에도 가치가 있는 불교미술작품이라고 하면서 그림이 너무 진귀해서 일본의 도꾜제실박물관에 전시한다는 기사가 실려있었다.

작품에 대한 소개기사에는 그림의 입수경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이뿐이 아니다. 강도적본성이 체질화된 략탈자들은 앞을 다투어 미술작품들을 훔쳐갔으며 그것을 도꾜은행을 비롯한 여러곳에 걸어놓거나 개인의 재산으로 만들어버렸다.

식민지통치기간 고려시기의 불교그림인 《11면관음상》을 손에 넣은 도꾜 히노하라가문의 오오까라는자는 이 그림이 《묘사가 정교하고 색채가 아름다운것은 놀랄만 한것이다. 면모는 조선회화의 특징인 풍만함속에 쾌활한 기상을 나타내고있으며 모든 미술적기교를 발휘하고있는 비범한 대작》이라고 하면서 그것이 가보로 된것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제는 조선봉건왕조시기의 회화작품들에도 검은 마수를 뻗치고 수많이 략탈해갔다.

다까기라는 일본인은 《조선의 고미술》에서 《총독부박물관이 소장한 작품도 적지 않다. 민간(일본인)에 산재하는 작품을 모아놓으면 상당한 수에 달할것이다.》라고 말하였다.

한 일본인은 조선의 미술작품이 일본에 더 많게 된 주요원인이 계속되는 전란때문이라고 실토하였다.

이렇듯 일제의 날강도적이며 무자비한 략탈책동으로 하여 민족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수많은 서화작품들이 이 땅에서 종적을 감추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침략적, 략탈적만행의 진실을 감추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온갖 궤변을 다 늘어놓고있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듯이 우리 민족의 넋과 재부를 말살하기 위해 피눈이 되여 날뛴 일본의 과거죄악은 절대로 숨길수 없으며 력사의 진실을 가리우기 위해 발악할수록 저들의 도덕적저렬성만 만천하에 더욱 적라라하게 드러내보이게 될것이다.

 

주체109(2020)년 3월 18일 《로동신문》

정원준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