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2개년인민경제계획의 수행은 조국통일의 물질적담보

(발 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2차회의에서 한 연설

1949년 2월 1일

 

 

대의원 여러분!

이번 회의에서 우리가 채택한 2개년인민경제계획의 중요한 의의는 그것이 공화국북반부의 경제토대를 튼튼히 하고 북반부인민들의 생활을 더욱 높일뿐아니라 조국통일을 위한 믿음직한 물질적담보를 마련한다는데 있습니다. 2개년계획의 성과적완수는 가난과 굶주림에서 허덕이는 남반부인민들을 민족적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에로 더욱 힘차게 불러일으킬것이며 조국이 통일된 다음 파괴된 남조선경제를 빠른 시일에 복구하고 남반부동포들의 생활을 빨리 안정향상시킬수 있는 물질적조건을 만들어놓게 될것입니다.

여러분이 다 아는바와 같이 지난해 4월에 정견과 사상이 서로 다른 남북조선의 여러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들의 련석회의가 열리였으며 거기에서 채택된 일치한 방침에 따라 남북조선의 총선거가 실시되였고 바로 그 선거를 통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서게 되였습니다. 물론 미군이 남조선에서 물러가지 않고있으므로 우리 조국이 아직 완전히 통일되지 못하였지마는 남북조선 전체 인민은 우리 공화국정부를 조선에서의 유일한 합법적정부로서 한결같이 지지하고있으며 그 두리에 굳게 뭉쳐있습니다. 우리가 남북조선 전체 인민의 총의에 의하여 최고인민회의를 선거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를 조직한것은 우리 조국에 조성된 민족분렬의 위기를 뚫고나가기 위한 시기적절한 조치였으며 조국의 민주주의적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넓은 길을 열어놓은것으로 됩니다.

오늘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과 조국의 통일을 한사코 반대하며 가로막고있는것은 바로 미제국주의자들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 대한 자기들의 음흉한 식민지예속화정책을 실현할 목적으로 두차례에 걸친 쏘미공동위원회의 사업을 파탄시켰으며 조선에서 쏘미 두 나라 군대를 다같이 철거시키고 조선문제를 조선인민에게 맡기자는 쏘련정부의 옳은 제의마저 거부하고 조선문제를 유엔에 상정시켜 미제의 조선침략도구인 이른바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을 우리 조국 남반부에 끌어들임으로써 남조선에 반인민적괴뢰정부를 꾸며놓았습니다. 반동매국노들의 소굴인 남조선괴뢰정부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선을 미국에 팔아먹는 여러가지 망국협정들을 꾸며낸것밖에는 아무것도 하여놓은 일이 없습니다. 이 반동적괴뢰정부는 조선인민을 위하여 한가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였으며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또 해결할수도 없습니다.

남조선의 반역자들은 자기들의 매국행위가 낱낱이 드러나고 자기들이 조선인민으로부터 더욱더 고립되는데 따라 미군의 비호밑에 목숨이나 이어가려는 목적으로 미군의 장기주둔을 애걸복걸하고있습니다.

조선민족의 합법적인 통일정부가 서고 조선인민의 요청에 의하여 쏘련군대가 이미 우리 조국강토에서 완전히 철거한 오늘 미제침략군대가 공화국남반부에 남아있을 아무런 조건도 없으며 어떠한 핑게도 있을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 대한 침략정책을 계속 실시하며 남조선장기주둔을 합법화할 목적으로 조선문제를 유엔 제3차총회에 또다시 비법적으로 상정시켜 새 유엔조선위원단이라는것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한 꾀임수로써 조선인민을 속이거나 놀래울수는 도저히 없습니다. 전체 조선인민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조선식민지화정책의 도구인 새 유엔조선위원단을 단호히 배격하고있습니다. 저들의 배속만 채우기 위하여 조국과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는 리승만, 김성수, 리범석과 같은 망국노들을 내놓고는 미제의 침략도구인 새 유엔조선위원단을 환영하는 조선사람이란 한사람도 없습니다.

오늘 조선인민앞에 나선 가장 중요하고도 긴급한 과업은 미군을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게 하는것입니다. 미군만 물러간다면 조선문제는 아무러한 혼란과 난관도 없이 조선인민의 뜻대로 해결될것입니다. 미군을 당장 물러가게 하기 위한 투쟁은 곧 조국의 자유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이며 전민족적리익을 위한 투쟁입니다. 조선은 조선사람들의것이며 조선문제는 반드시 조선인민자신에 의하여 해결되여야 합니다.

민족을 사랑하며 조국의 통일을 바라는 모든 조선사람들은 우리 강토에서 미군을 물러가게 하기 위한 거족적투쟁에 대담하게 나서야 할것입니다.

반동파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그들에게 맹종하여온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인민의 편으로 돌아서야 하며 만일 그들이 참말로 돌아선다면 우리는 그들의 지난날의 죄과를 묻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아갈것입니다.

그러나 리승만, 김성수, 리범석과 같은 매국배족분자들에 대하여서는 문제가 다릅니다. 우리는 이놈들이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고 죄없는 조선인민을 박해하고 학살한 모든 범죄적행동을 절대로 용서할수 없으며 그들을 전인민적심판에 넘기고야말것입니다.

요즘 《국무총리》 리범석을 비롯하여 괴뢰정부에 들어앉은 매국노들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허무맹랑한 악선전을 하고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북조선의 13개 도시에서 큰 폭동이 일어났다는 터무니없는 류언비어를 꾸며내여 퍼뜨리더니 이번에는 또 해주일대에서 큰 폭동이 일어났다는 요언을 돌리고있습니다. 인민이 정권의 주인으로 되여있는 공화국북반부에서는 이러한 일이 있은 일도 없으며 또 있을수도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해주지방의 인민들이 남조선괴뢰정부 《국무총리》의 이러한 악선전에 대하여 미친개가 달밤에 달을 보고 짖는 격이라고 말하고있는것이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짐작컨대 조선속담에 있듯이 불난 집에서 불이야 하는 격으로 괴뢰정부의 이른바 《대통령》 리승만과 《국무총리》 리범석이 통치하는 남조선에서 폭동이 잦은 모양이며 그들의 불안이 대단한 모양입니다.

또한 요즘에 남조선괴뢰정부의 매국노들은 매일같이 《북벌》을 하겠다고 떠벌이고있습니다. 짐작컨대 이자들은 《북벌》이 자기들에게 무엇을 가져다줄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우리 공화국북반부의 민주기지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욱더 튼튼하여졌습니다.

우리에게는 근로인민의 아들딸로써 조직되고 조국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실하며 인민들이 쟁취한 승리와 민주제도를 굳건히 지킬수 있는 인민군대가 있습니다. 우리 인민군대는 참다운 인민의 무장력으로서 어떠한 반동분자들이나 어떠한 침략세력이든지 다 물리칠수 있는 강유력한 군대로 자라났습니다. 만일 남조선의 친일파, 민족반역자, 반동분자들이 《북벌》을 감히 시도한다면 단결되고 각성한 조선인민과 그 무장력앞에서 완전히 패망하고야말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