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유엔조선위원단》을 반대배격하자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제3차회의에서 한 연설

1949년 11월 25일

 

여러분!

나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이 평화적조국통일방책선언서에 밝힌대로 남북조선 전체 인민들을 평화적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로 힘차게 불러일으키고있는데 대하여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조선에 대한 미제의 군사적간섭이 로골화되고있는 오늘의 엄중한 정세하에서 《유엔조선위원단》을 반대배격하기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는데 대하여 지지찬동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는바와 같이 지난 10월 유엔총회 제4차회의에서는 조선대표의 참가도 없이 《유엔조선위원단》을 남조선에 계속 두며 그 권한을 확대할것을 예견한 미제의 《결의안》을 강압적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유엔총회의 이 결정은 조선인민의 자주권을 란폭하게 유린한 비법적인 결정이며 우리 인민의 민족적리익에 근본적으로 배치되는 강도적인 결정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결정은 채택되자마자 조선인민은 물론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치솟는 분노와 항의를 불러일으키고있습니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유엔총회 제4차회의결정을 절대로 인정할수 없으며 그 리행을 허용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유엔에서 조선문제를 토의한다고 할 때 그자체가 비법적이기는 하지만 조선인민의 의사와 리익을 대표하고있는 공화국정부의 대표가 유엔총회에 참가하여야 한다는것을 주장하였으며 또 공화국정부의 대표를 참가시키지 않고 《유엔조선위원단》을 남조선에 계속 둘데 대한 부당한 결정을 채택하려고 하는데 대하여 유엔사무총장과 유엔총회 제4차회의 의장에게 강력히 항의하였습니다. 쏘련을 비롯한 민주진영국가대표들은 우리의 립장을 지지하여 조선의 내정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중지시키고 《유엔조선위원단》을 즉시 해체하며 조선의 통일과 자주독립국가수립에 대한 문제를 조선인민자신에게 맡길것을 제의하였습니다.

그러나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공화국정부의 정당한 요구와 쏘련을 비롯한 민주진영국가대표들의 공정한 제의를 거부하고 저들의 주구들을 사촉하여 유엔으로 하여금 남조선에 《유엔조선위원단》을 계속 주재시킬데 대한 비법적인 결정을 채택하게 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유엔헌장의 원칙과 목적에도 위반되며 조선을 평화적으로 통일하는데서 커다란 장애로 됩니다.

유엔의 간판을 쓰고있는 《유엔조선위원단》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철두철미 미국군대의 남조선장기주둔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조작해낸 위장물이며 남조선과 나아가서 전조선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침략도구입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이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나 《유엔조선위원단》의 죄행이 여실히 실증하여주고있습니다. 1947년 11월 유엔총회 제2차회의의 비법적인 결정에 따라 조작된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은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반대와 배격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 기여들어 괴뢰정부의 조작을 적극 비호조장하였으며 작년도 유엔총회 제3차회의결정에 의하여 조작된 《유엔조선위원단》 역시 미제의 조종하에 우리 나라를 분렬시키고 남조선을 식민지화하려는 미제의 침략도구로서의 역할밖에 한것이 없습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남조선에 계속 두기로 한 《유엔조선위원단》도 그 성격과 사명에 있어서 이전의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나 《유엔조선위원단》과 본질상 차이가 없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이번 《유엔조선위원단》을 통하여 이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나 《유엔조선위원단》보다 더 악랄하고 음흉한 방법으로 저들의 남조선장기주둔과 식민지예속화책동을 합리화하는 동시에 조선에 대한 군사적간섭과 침략책동을 더욱 로골적으로 감행하려 하고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이번 《유엔조선위원단》의 반동성과 위험성이 있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오래전부터 조선을 아세아와 대륙침략을 위한 기지로 만들려고 획책하여왔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특히 미제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되자 남조선에 더 큰 전략적의의를 부여하고 남조선만이라도 공고히 틀어쥐려고 광분하고있습니다.

그러면 미제국주의자들이 둥지를 틀고있는 오늘의 남조선형편은 어떠합니까. 한마디로 말하여 남조선괴뢰정권은 풍전등화의 심각한 위기에 처하여있습니다. 인민유격대의 활동이 적극화되고 리승만괴뢰정권이 인민들로부터 고립배척당하여 붕괴의 위기에 직면해있는 조건에서 미국으로서는 남조선괴뢰군대와 남조선에 주둔한 저들의 군대만으로 리승만괴뢰정권을 부지하고 식민지통치를 유지할수 없다는것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습니다.

조선반도의 정세로 하여 극도로 당황해진 미제국주의자들은 또다시 조선문제를 유엔에 상정시켰으며 유엔무대를 리용하여 남조선에 《유엔조선위원단》을 계속 둘데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연극을 꾸며냈습니다. 사실 미제국주의자들은 이러한 연극을 꾸며내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미제가 저들의 거수기들을 발동하여 있지도 않은 북으로부터의 《남침위협》과 그로 인한 조선에서의 군사적분쟁의 가능성을 떠들게 하는 한편 저들의 말을 듣지 않는 나라 대표들에게 압력을 가하는것과 같은 파렴치하고 비렬한 행동을 하였다는것은 이미 폭로된 사실입니다.

이번 조선문제에 관한 유엔총회 제4차회의결정에 의하면 남조선에 주재할 《유엔조선위원단》에 《군사감시원》이라는 군사적기구까지 더 설치하게 되여있으며 《유엔조선위원단》이 《조선에서의 군사분쟁》을 《감시》, 《보고》할 책임을 지게 되여있습니다. 미제는 남조선 전지역에서 날로 확대강화되고있는 인민유격대와 애국적인민들의 투쟁에 의하여 리승만괴뢰정부가 붕괴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 《유엔조선위원단》을 통하여 직접적인 무장간섭의 구실을 만들려 하고있습니다.

우리는 《유엔조선위원단》을 반대배격하는 투쟁을 과감하게 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전민족적인 구국투쟁으로써 《유엔조선위원단》을 폭로배격하고 그 음모를 걸음마다 분쇄하여야 하며 《유엔조선위원단》을 즉시 철거시키고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조국을 통일하며 완전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조국전선산하 각 정당, 사회단체들은 조선문제에 관한 유엔총회 제4차회의결정이 비법적이며 《유엔조선위원단》이 미제의 침략도구라는것을 각계각층 인민들속에 똑똑히 인식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의에서 채택하는 전체 조선인민에게 보내는 조국전선중앙위원회 호소문을 광범한 대중속에 깊이 침투시킴으로써 전체 인민들이 이 호소문을 적극 지지하여나서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공장과 기업소, 농어촌과 학교, 가두들에서 조국전선호소문을 지지하는 집회를 조직진행하며 호소문에서 제시된 과업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각 정당, 사회단체들은 모든 선전수단들을 동원하여 남조선에 대한 미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예속화정책과 그들의 침략도구인 《유엔조선위원단》을 반대배격하는 일대 선전깜빠니야를 조직하여야 하겠습니다.

《유엔조선위원단》을 반대배격하기 위한 투쟁을 리승만괴뢰정권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남조선에 《유엔조선위원단》을 끌어들이고 미제침략자들에게 정치군사적간섭의 길을 열어준것도 리승만매국도당입니다. 저들의 취약성을 느낀 리승만괴뢰도당은 오래전부터 미국상전들에게 군사적원조를 거듭 요청해왔을뿐아니라 《유엔조선위원단》의 남조선파견과 그의 장기주재를 애원하였습니다.

우리는 리승만매국도당의 반인민적이며 매국적인 죄행을 생동한 사실을 가지고 전면적으로 폭로하며 리승만괴뢰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인민군대와 경비대군인들은 적들의 침략전쟁도발책동에 더욱 경각성을 높이며 적들이 침공해오면 제때에 쳐부실수 있도록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미제와 그 주구 리승만괴뢰도당이 또다시 남조선에 《유엔조선위원단》을 끌어들여 동족상쟁의 내란을 도발하려고 광분하고있습니다. 만일 적들이 동족상쟁의 내란을 도발한다면 단결된 조선인민의 애국적력량앞에 패하리라는것은 명백한 일입니다. 조국의 통일과 완전자주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하는 각계각층 인민들은 공화국정부의 주위에 굳게 뭉쳐있으며 우리의 애국적민주력량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 결성을 계기로 더욱 장성강화되였습니다. 공화국북반부의 민주기지는 날을 따라 더욱 공고화되고있습니다. 남반부에서는 인민유격대의 활동과 구국투쟁이 적극화된 반면에 미제와 리승만괴뢰도당은 고립상태에 있습니다. 오늘 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정책과 전쟁도발책동을 반대하는 세계인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가고있습니다.

각계각층 인민들은 조국통일의 기치하에 더욱 굳게 단결하여 구국성업에 각방으로 기여하여야 합니다.

모두다 굳게 단결하여 《유엔조선위원단》을 철거시키고 조국통일과 완전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한 투쟁에 총매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