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주체철학의 근본문제

- 철학의 근본문제의 본질

철학의 근본문제는 철학이 자기의 사명에 맞게 철학리론을 전개하는데서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가장 기초적인 문제이다.

철학을 그 사명에 맞게 전개하려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해결되여야 한다.

세계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변화발전하는가, 사람은 어떤 존재이며 세계를 어떻게 보고 대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들은 철학의 사명에 맞게 세계관을 전개하는데서 반드시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문제들이 세계관을 전개하는데서 가지는 의의와 차지하는 위치는 꼭같지 않으며 그가운데는 보다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 기초적이며 근본적인 의의를 가지는 문제가 있다.

사람의 운명개척의 길을 밝힐수 있도록 세계관을 전개하려면 모든 철학적문제들을 하나로 일관시켜 풀어나갈수 있는 기초적인 문제부터 제기하고 해결하여야 한다.

바로 철학의 사명에 맞게 모든 철학적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기초적인 문제가 바로 철학의 근본문제이다.

철학의 근본문제를 무엇으로 내세우는가에 따라 해당 철학의 특징과 내용, 그 과학성과 보편성이 좌우된다.

철학의 근본문제를 무엇으로 제기하는가 하는데 의하여 해당 철학이 인간의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근본적이며 직접적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을 제기하고 론의하는 완성된 철학으로 될수도 있고 부차적이며 개별적인 문제들만 론의하는 일면적인 철학으로 될수도 있다.

철학의 근본문제가 과학적으로 제기되면 해당 철학의 전반체계와 내용이 사람의 운명개척에 이바지할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해당 철학이 운명개척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지어는 인간의 운명개척에 저애를 주는 철학으로까지 될수 있다.

 

- 주체철학이 제기한 철학의 근본문제

주체철학이 제기한 철학의 근본문제는 세계와 사람과의 관계문제,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주체철학은 세계와 사람과의 관계문제,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새롭게 제기하고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리를 천명한데 기초하여 사람의 운명개척의 가장 정확한 길을 밝혔습니다.》 

세계와 사람과의 관계문제는 두가지 내용을 담고있다.

 

 

• 주체철학의 근본문제는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에 관한 문제이다.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에 관한 문제는 사람이 주위세계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세계의 한부분으로서 주위세계에 종속되여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사람이 자연과 사회를 자기의 요구를 실현하는데 복종시켜나가면서 살아가는 존재라면 세계의 주인, 세계의 지배자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반대로 물질세계를 이루는 자연적존재들과 마찬가지로 주위세계에 종속되여 살아가는 존재라면 세계의 주인이 아니라 단순한 물질적존재에 지나지 않게 된다.

• 주체철학의 근본문제는 세계의 발전에서 사람이 노는 역할에 관한 문제이다.

세계의 발전에서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하는 문제는 세계를 발전시키는데서 사람이 주동적인 작용을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이다.

사람에게 세계를 개조변혁할수 있는 힘이 있고 사람의 주동적인 작용에 의하여 세계가 개조발전된다면 세계의 발전에서 사람이 결정적역할을 하는것으로 되지만 반대로 세계의 발전에서 사람보다 주위세계자체가 더 큰 작용을 한다면 사람이 결정적역할을 한다고 할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발전에서 사람이 노는 역할에 관한 문제는 세계를 개조하고 변혁하는데서 어떤 작용을 하는가 하는 문제라고 한다.

자주시대는 인민대중이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등장한 시대인것만큼 철학에서도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와 역할을 옳바로 밝힐것을 요구하였다.

자주시대의 요구에 맞게 사람의 운명문제에 해답을 주고 인간의 운명개척의 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어떠한가 하는것이 해명되여야 한다. 그러나 물질과 의식의 관계문제로서는 자주시대의 요구에 맞게 인간의 운명문제를 철학적으로 옳게 해명할수 없다.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관한 문제는 주체철학이 처음으로 제기한 새로운 문제이다.

주체철학의 근본문제는 물질과 의식의 관계문제가 유물론적으로 해결된 조건에서 그것을 전제로 하여 완전히 새롭게 제기된 문제, 종래철학의 근본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독창적인 문제이다.

주체철학이 제기한 철학의 근본문제는 객관적인 물질세계가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놓고 설정된 문제이다. 그것은 물질과 의식의 관계문제의 테두리안에 있는 문제인것이 아니라 의식을 가지고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살며 활동하는 사회적존재인 사람과 그밖의 다른 모든 물질적존재들과의 관계문제이다.

주체철학이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제기한것은 력사상 처음으로 인류의 철학적세계관을 새로운 단계에서 과학적으로 전개할수 있는 출발적기초를 마련한 력사적공적으로 된다.

 

- 주체철학의 근본문제가 가장 과학적으로 설정된 문제로 되는 근거

• 주체철학의 근본문제가 우리 시대, 자주시대의 근본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있는 문제이기때문이다.

우리 시대, 자주시대는 지난날 소수 지배계급에 의하여 온갖 무권리를 강요당하고 착취와 억압만을 받아오던 인민대중이 력사의 주인으로 등장하여 력사와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새로운 력사적시대이다.

새시대는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인민대중의 지위와 역할을 비상히 높여나갈수 있는 새로운 세계관을 요구하였다.

주체철학은 이러한 자주시대의 요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여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새롭게 제기함으로써 새로운 력사적시대의 철학적과제를 빛나게 수행할수 있게 하였다.

• 주체철학의 근본문제가 인류의 세계관발전의 합법칙적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있는 문제이기때문이다.

인류의 세계관은 사람의 자주의식과 창조적능력의 수준이 높아지는데 따라 낮은 단계로부터 높은 단계에로 발전하게 된다.

인류의 세계관발전의 낮은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주위세계에 대한 리해가 부족하고 주위환경의 제약을 많이 받은데로부터 주위세계에 대한 리해를 정확히 가지는데 관심을 가지였다. 이로부터 이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세계자체를 리해하는데서 나서는 문제, 물질과 의식의 관계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삼아왔으며 그것은 맑스주의철학에까지 지속되여왔다. 이 문제는 물질의 일차성에 관한 맑스주의유물론의 원리에 의하여 과학적으로 해명되였다.

력사발전에서 사람들의 주동적인 작용과 역할이 비할바없이 높아진 오늘의 조건에서 철학이 인간의 운명개척의 길을 밝혀야 할 자기의 사명에 맞게 발전해나가자면 철학의 근본문제부터 새롭게 혁신하여야 한다.

세계의 시원에 대한 옳바른 리해는 세계를 과학적으로 인식할수 있게 한다. 하지만 세계의 시원에 대한 옳바른 리해만으로는 변화된 오늘의 현실에 맞게 사람의 운명문제와 운명개척의 정확한 방도를 찾을수 없다.

철학이 사람의 운명개척의 길을 완벽하게 밝히자면 세계의 시원에 대한 해명에 머무를것이 아니라 마땅히 세계에서 차지하는 사람의 지위와 역할을 밝히는데로 나가야 한다.

주체철학은 세계관발전의 이러한 합법칙적요구로부터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제기하였다.

바로 여기에 주체철학의 근본문제가 가장 과학적으로 설정된 문제로 되는 중요한 리유의 다른 하나가 있다.

주체철학에 의하여 철학의 근본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명이 주어짐으로써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옳바로 밝힐수 있는 근본지침이 마련되게 되였으며 사람, 인민대중이 세계와 자기 운명의 참다운 주인이 되여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는 위력한 무기가 마련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