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인민대중의 역할을 높이는것은

자주위업의 승리를 위한 담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에서 차린 연회에서 한 연설

1992년 4월 15일

 

존경하는 외국의 귀빈 여러분!

동지들과 벗들!

지금 이자리에는 우리의 친근한 전우이며 벗들인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양상곤동지, 캄보쟈국가수반이며 캄보쟈최고민족리사회 의장인 노로돔 시하누크친왕전하,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주석 카이손 폼비한동지, 기네공화국 대통령이며 국가 수반인 란사나 꽁떼각하, 우간다공화국 대통령 요웨리 카구타 무쎄베니각하, 시에라레온공화국 대통령 죠세프 싸이두 모모각하, 적도기네공화국 대통령 오비앙 느게마 므바쏘고각하가 참석하시였으며 세계 130여개 나라에서 온 420여개 대표단 성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나는 세계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당과 정부의 고위지도자들, 저명한 인사들과 벗들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나의 생일을 축하해주는데 대하여 충심으로 사의를 표합니다.

나는 또한 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찾아온 남조선의《한국민족민주전선》축하단과 재일본조선인축하단 그리고 중국, 로련방, 구라파, 미국, 카나다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온 모든 해외동포축하단 성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전체 남조선인민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내가 조국을 광복하지 않고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압록강을 건는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덧 내 나이가 80이 되였습니다. 오늘 이처럼 여러 동지들과 벗들의 축하를 받으며 생일 80돐을 맞는 나의 심정은 참으로 감개무량함을 금할수 없습니다.

나는 혁명의 길에 나선 첫날부터 오늘까지 언제나 동지들과 인민들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혁명동지들과 인민들은 간고한 혁명투쟁의 나날에 나를 극진히 사랑하고 보호해주고 성심성의로 도와주었으며 시련의 시기마다 나에게 용기와 신심을 주고 나를 고무해주었습니다. 나는 이렇듯 충실한 혁명동지들과 훌륭한 인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것을 커다란 자랑으로 여기고있습니다. 나는 혁명적 의리와 동지애를 아름답게 꽃피우고있는 뜻깊은 이자리를 빌어 혁명의 한길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하여온 우리의 오랜 혁명동지들과 실천투쟁속에서 믿음직한 지휘성원으로 자라난 간부동지들 그리고 당과 혁명에 끝없이 충실한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나의 80평생은 한마디로 말하여 인민의 아들로서 인민을 위하여 바친 투쟁의 한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나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몸바칠 각오를 가지고 혁명의 길에 나섰으며 그때로부터 오늘까지 언제나 나의 마음을 지배한것은 인민에 대한 사랑이였습니다. 항일혁명의 준엄한 나날에 풍찬로숙하면서 사경에 처하였을 때에도 도탄에 빠진 우리 민족을 생각하면서 투지를 가다듬었으며 우등불가에서 추위와 굶주림을 참을 때에도 해방된 조국에서 살 우리 인민의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면서 용기를 내였습니다.

나는 력사의 주체는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이라는 관점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신의 생명을 언제나 인민대중의 생명과 결부시켰으며 인민대중과 생사운명을 같이하는데서 삶의 보람과 승리의 비결을 찾았습니다. 나는 인민을 믿고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난관을 맞받아나가면서 투쟁하였습니다.

우리가 맞서 싸운 적들은 강대하였으며 우리의 투쟁은 간고하였습니다.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장기간의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조국을 해방하였을 때 온 나라는 기쁨과 환희로 들끓었고 인민들은 보람찬 창조와 행복한 미래에 대한 희망에 넘쳐있었으나 우리는 뜻밖에도 민족분렬의 새로운 재난에 직면하게 되였으며 또다시 제국주의침략세력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외래제국주의의 무력침공을 반대하는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은 힘겨운 투쟁이였습니다. 전후 재더미우에서 도시와 농촌을 일떠세우기 위한 투쟁과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도 어려운 투쟁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적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난관과 시련 앞에서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이 있고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인민대중이 있는 한 못해낼 일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투쟁함으로써 모든 시련과 난관을 이겨내고 빛나는 승리를 이룩할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내놓은 주체사상은 력사의 주체인 인민대중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반영한 사상입니다. 우리는 혁명과 건설의 전행정에서 언제나 주체사상을 지도적지침으로 삼고 주체적 립장과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여왔습니다.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여 주체의 자주적요구를 실현해나가는것은 주체사상을 구현한 혁명과 건설의 지도적원칙입니다. 우리는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에서나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투쟁에서나 주체를 강화하고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데 선차적으로 힘을 넣었으며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기 위한 모든 사업을 주체의 요구에 맞게 추진하여왔습니다. 사상에서 주체,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를 실현할데 대한 로선도 인민정권을 강화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면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힘있게 벌릴데 대한 사회주의건설의 총로선도 다 우리 당의 주체적지도원칙을 구현한것입니다.

우리가 건설한 사회는 당과 인민대중이 일심단결되여 혁명의 자주적인 주체를 이루고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면에서 주체가 튼튼히 선 사회이며 모든것이 사람을 위하여 복무하는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입니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우리의 사회주의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사회주의책동과 격변하는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우월성을 과시하면서 확신성있게 전진하고있는것입니다.

우리 당과 인민이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는데서 주체사상은 생명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주체사상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 나아가야 하며 주체의 지도적원칙을 튼튼히 틀어쥐고 일관성있게 관철해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위업은 종국적승리를 이룩하게 될것입니다.

장구하고 간고한 투쟁속에서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이룩된 당과 인민대중의 통일단결은 우리 당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의 핵입니다. 오늘 우리의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혁명전통을 계승하여 김정일동지와 당중앙위원회의 두리에 굳게 단결하여 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튼튼한 주체를 이루고있으며 이것은 우리 혁명의 종국적승리를 위한 기본담보로 됩니다. 나는 이에 대하여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바로 이것이 나의 80평생의 주되는 총화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오늘 한가지 나의 마음에 걸리는것은 통일된 조국에서 다같이 행복을 누리려는 겨레의 념원을 풀어주지 못한것입니다. 조국이 해방된지 반세기가 가까운 오늘까지 조국통일을 실현하지 못하고 분렬의 고통을 겪고있는것은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불행입니다.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공동의 숙원인 동시에 민족앞에 다진 나의 맹세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물론 외세와 많이 관련되여있습니다. 나라의 분렬자체가 외세에 의하여 강요되였으며 아직도 외세는 조국통일의 주되는 장애로 되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디까지나 자기 민족을 믿고 민족주체의 힘에 의거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아직 적지 않은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나 통일의 전망은 밝아오고있습니다. 오랜 력사와 문화의 전통을 가지고있는 우리 민족의 넋은 살아있으며 북과 남, 해외동포들의 줄기찬 애국투쟁속에서 조국통일의 주체는 날로 더욱 강화되여가고있습니다. 온 겨레는 민족대단결의 기치밑에 우리 민족의 자랑인 애국애족의 자주정신을 지니고 하나로 굳게 뭉쳐 조국통일의 문을 열어나가야 할것입니다.

오늘 이자리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오랜 전우들과 공동의 위업을 위한 투쟁전선에서 함께 손잡고나아갈수 있는 동지들과 벗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민에 대한 커다란 지지와 고무로 됩니다.

우리는 혁명활동의 첫 시기부터 형제적인민들과 끊을수 없는 동지적련계를 맺었으며 공동의 원쑤를 반대하여 어깨겯고 함께 싸워왔습니다. 우리는 우리 혁명을 피로써 도와준 형제적 인민들과 국제주의적혁명동지들을 언제나 잊지 않고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세계인민들의 운명과 밀접히 련결되여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자기 위업에 충실할뿐아니라 세계인민들의 공동의 위업에 충실할것이며 민족리기주의를 반대하고 국제주의적의리를 다해나갈것입니다.

오늘 일부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된 사실을 놓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은 인류의 자주위업이 완전히 좌절된것처럼 떠들고있지만 력사는 인민대중이 지향하는 자주의 길을 따라 발전하기마련입니다. 인간의 자주적본성에 배치되는 착취와 압박은 날이 갈수록 배격당하고 자주화된 세계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려는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는 날로 더욱 높아지고있습니다.

현대제국주의자들은 군사적경쟁대상이 없어지고 힘의 균형이 파괴된것을 기화로 하여 지배와 예속의 낡은 질서를 유지확대하기 위하여 책동하면서 군사적우세에 기대를 걸고있지만 그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입니다. 폭력에 의거하여 남을 지배하고 억압하는데서 우월감과 만족감을 가지는것은 약육강식의 침략적본성과 반인민성을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이며 낡은 시대의 관점과 수법에 계속 매달리는것은 결국 자멸을 촉진하는 길입니다. 현대제국주의는 오랜 기간 쌓여온 자체모순으로 하여 내부가 더욱 썩고 병들어갈뿐아니라 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려는 거만성과 전횡으로 하여 인민들로부터는 물론, 자본주의세계에서도 배척을 당하고있습니다. 오늘 세계에서는 급속히 발전하는 현대과학기술에 기초하여 방대한 물질적재부가 생산되고있으며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면에서 국제적련계가 밀접하게 되여 지구가 인류공동의 생활환경으로 전환되고있습니다. 이 모든것은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주관적의사와는 달리 자유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할수 있는 사회력사적조건이 더욱 성숙되여가고있다는것을 말하여줍니다. 우리는 오늘의 정세를 락관적으로 보아야 하며 미래를 향하여 계속 전진하여야 합니다.

오늘 세계 진보적인민들앞에 나서는 공동의 과업은 자주화된 새 세계를 건설하는것입니다. 자주화된 세계는 나라와 민족들사이에 지배와 예속이 없고 침략과 전쟁이 없는 세계, 다시말하여 국제사회의 민주화가 실현된 새 세계입니다. 온 세계가 자주화되면 세계의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고 인민들사이의 친선과 협조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갈수 있을뿐아니라 매개 나라 인민들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할수 있는 넓은 길이 열려지게 될것입니다.

자주화된 새 세계는 단결된 세계인민들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서만 건설될수 있습니다. 자본의 독점이 한 나라의 테두리안에 국한되여 자본주의렬강들이 서로 물고 뜯는 관계에 있던 지난날과 달리 오늘은 자본의 독점이 국제적범위로 확대되고 제국주의자들이 서로 결탁하여 인민들의 자주위업을 반대해나서고있는 조건에서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단결을 강화하는 문제가 현시대의 중요한 전략적과제로 나섭니다.

세계의 주인,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력사무대에 등장한 인민들은 예속이 아니라 자주를 요구하며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요구하며 대립이 아니라 친선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자주, 평화, 친선은 인류공동의 숭고한 리념이며 이것은 온 세계를 자주화하기 위한 투쟁에서 세계인민들의 단결의 기초로 됩니다. 매개 나라의 사회력사적 조건과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인류공동의 숭고한 리념을 기초로 한다면 세계인민들이 능히 단결할수 있으며 낡은 세계를 끝장내고 자주화된 새 세계를 창조하는 위대한 력량으로 될수 있습니다.

세계인민들의 단결을 실현하는데서 매개 나라 인민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대표하는 진보적당들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진보적당들은 자주성과 국제주의의 원칙에 기초하여 단결하고 변화되는 정세와 환경에 맞게 옳바른 공동의 전략을 세우기 위하여 긴밀히 협력하여야 하며 반제자주위업수행에로 인민들을 힘있게 추동하고 이끌어나가야 할것입니다.

세계 모든 진보적 당들과 인민들이 자주위업에 대한 충실성과 굳은 신념을 가지고 한대오에서 다같이 어깨겯고 투쟁해나갈 때 력사의 흐름을 역전시키려는 온갖 반동들의 책동을 짓부시고 인류의 광명한 미래를 안아오게 될것입니다.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은 가장 숭고한 의리이고 본분이며 인민을 위하여 한생을 다 바치는것보다 보람있고 영광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나의 소원은 앞으로도 인민들의 사랑과 믿음 속에서 인민을 위하여 끝까지 복무하는것입니다.

나는 자주성을 위한 인민들의 공동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세계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당과 정부 고위지도자들의 건강을 위하여, 남조선과 해외에서 온 동포들과 여러 동지들과 벗들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것을 제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