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선인민의 힘을 보라 (2)​

이런 인민이 어데 있으랴​

 

인민의 대하가 모이고 합쳐 거대한 바다를 이루었다. 누구든 그속에 서보시라. 이 나라의 가장 소박하고 깨끗한 사람들의 정깊은 얼굴들, 줄줄이 내리는 땀에 물주머니가 되여도 와와 함성을 올리며 돌격전을 들이대는 건설현장들이며 문뜩 만나 한마디 나누어도 가슴이 쩌릿해지는 진정의 말을 남기는 사람들, 푸름푸름 동이 트면 아침이동식사함을 머리에 이고 자식들이 기다리고있는듯 정신없이 달려가는 이름모를 녀인들…

한 인민의 모습을 하나의 지점에서 동시에 다 볼수 있는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가능한것이 아니다. 여기 삼지연전구에 들어서면 온 나라의 각이한 사람들을 다 만나볼수 있고 그들의 참됨과 아름다움을 생생히 느낄수 있으며 세상에 이런 인민이 어데 있으랴 하는 격정을 스스로 터치게 된다.

백두산천지의 물이 아무리 맑고 깨끗하다고 하여도 그들이 바치는 티없이 순결한 충정의 땀방울에는 비길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좋은 인민과 함께 위대한 시대를 앞당겨가고있습니다. 강용하고 훌륭한 우리 인민과 함께라면 이 세상 어디라도 두려움없이 갈수 있습니다. 나는 위대한 장군님의 영원한 전사, 위대한 장군님의 충직한 아들딸로서의 의리와 본분을 다해가고있는 전체 216사단 지휘관들과 대원들에게 7월에 이어 8월에도 다시한번 머리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한해전 이곳을 찾으시여 우리 원수님 절절히 하신 이 말씀은 그 어떤 금은보화나 영웅메달에도 비할수 없는 사랑하는 인민에게 주신 최상의 믿음이였다.

듣고들을수록 끝이 없고 너무도 가슴뜨거워 온밤 잠을 이루지 못한 우리 인민의 이야기, 그 진주보석같은 주인공들이 별무리처럼 많고많아 다 만날수 없고 그 모든 이야기 다 담을수 없는것이 우리의 고민이고 안타까움이였다.

 

나는 시를 쓴다

나의 원고지는 천연암반

내 손에 쥐여진 붓은 함마와 정대

내가 찾아쓰는 시어는 력력한 충정의 땀방울

한자한자 적어가는 시문장은

육중한 수t의 화강암을

한치한치 끌어올리는 가파로운 경사길

시줄마다 련마다 맥박치는 서정은

땀젖게 뛰고 달리고서도

터치는 병사의 웃음

날마다 솟구는 경쟁도표의 붉은 줄

 

태양의 친필글발과 천지돌계단공사를 비롯하여 어려운 과제를 맡아 수행해온 이름난 백두산건설부대인 인민보안성련대의 한 군인건설자가 웨친 이 목소리, 시인은 아니지만 그의 심장은 시인의 세계를 초월할만큼 뜨거웠다.

백두산은 한번 올라와보았다고 하여 그 정신과 기상을 체현하게 되는것이 결코 아니다. 여기에서 자란 날새마저도 돌덩이처럼 얼구어뿌리는 백두의 눈보라, 비겁쟁이는 가차없이 쓸어버리고 진짜배기 신념의 강자만을 품어주는 백두산의 강철의 보증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눈앞에 어느 영화에서조차 한번도 본적 없는 얼음사람들이 서있다. 무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에 누가 누구인지 알아볼수 없게 온몸이 하얀 얼음덩이가 되였어도 아찔한 발판우로 달리다가는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 또 달리는 병사들, 촬영기렌즈마저 눈가루가 얼어붙어 뿌옇게 보이는 이 화면은 태양의 친필글발을 백두산마루에 더 잘 모시기 위한 결사전의 한 장면을 기록한것이다.

사람들이여, 그저 맨몸으로 서있자고만 해도 수십㎏의 짐을 진것과 같은 이 백두산정점에서 세멘트마대를 메고 1t이상의 돌을 끌며 하루에도 몇십번씩 오르내리며 빨라서 두해는 걸려야 한다는 공사를 단 석달만에 완공하였으니 이들이 영웅이 아니고 무엇이랴. 이것이 오늘의 백두신화가 아니고 무엇이랴.

커다란 도람통을 내리굴리여도 천지호반에서 올리미는 강한 회오리바람에 다시 우로 날려온다는 곳, 무려 5리나 되는 이 돌계단으로 물통을 목도채로 메고 수없이 오른 병사들, 떨어지는 자그마한 돌멩이에 맞아도 손가락이 떨어져나가고 때없이 휘감아쓸어가는 강풍에 한참 나누어들던 밥그릇마저 순간에 사라져버리는 여기에 우리의 충직한 병사들은 천지호반에서 보면 저 아득한 백두산정점에로 오르는 가장 아름다운 《하늘길》을 쌓아올리였다.

그들이야말로 백두산이 보증하는 오늘의 진짜배기강자들이고 누구보다 백두산을 잘 알고 백두산과 인연이 깊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백두산정점에서 내려다보면 천지는 심장과 같은 모양으로 보이며 그것이 줄었다가 불어나는 거대한 운동은 그 《심장》이 높뛰는것이라고 말한다. 숨쉬는 백두산, 살아있는 백두산으로 느끼며 사는 그들이였기에 폭풍에 휘말려 몇십m밖에 날려 쓰러지고 몇길이나 되는 눈무지속에 화물자동차와 함께 묻혀 생사를 가늠할수 없을 때에도 여기는 백두산이지 하고 다시 불사신마냥 일어났다. 위험에 처한 전사들을 구원하고 숨진 동지와 영결하면서 부디 백두산을 안고 가라고 천지호반의 만병초를 그의 령구에 놓아주던 그날, 눈보라에 얼고 땀에 절고 강풍에 다스려진 백두남아들이 격정의 눈물을 쏟으며 평양하늘을 우러러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 완공의 보고를 올리던 그날 백두산은 삼가 바람 한점 없이 포근한 해빛을 비쳐주었다.

여기서는 모든것이 다 보인다. 평시에는 다 몰랐던 마음속의 신념도 보이고 미처 느낄수 없었던 사랑과 량심도 여기서는 다 보인다. 일시 지어먹은 마음이나 의지박약자도 그 진면모가 낱낱이 드러난다.

우리 원수님께서 남다른 정을 품고있다고 가슴뜨겁게 추억하신 백두산영웅청년려단, 우리 원수님께서 내리신 명령을 받들고 제일먼저 이곳에 달려온 이 전구의 첫 주인공인 이 려단의 대형직관판앞에 서본다. 《백두교정의 강의는 계속된다》라는 글발아래에 그려진 《백두청춘대학 졸업증》, 거기에는 이들이 스스로 정한 수령결사옹위정신, 김정일애국주의, 백두산영웅청년정신, 동지애와 집단주의, 영웅청년문화, 멸사복무정신으로 된 성적란이 있다. 이것이 우리 당이 천군만마를 얻은것보다 더 큰 힘이라고 그토록 굳게 믿는 이 나라 청년들의 정신적높이이다.

우리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영웅메달이 빛나는 그 군기를 높이 들고 열병광장을 보무당당히 행진해나간 영광의 돌격대, 이들은 금수산태양궁전에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우리 장군님께 자기들의 위훈이 어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기념메달을 정히 드린 무한한 긍지와 함께 오늘의 이 성스러운 백두전구에 제일먼저 불러준 당의 믿음을 누구나 소중히 간직하고있다.

비록 나이도 기술기능도 제일 어리고 기계수단도 많지 못하지만 우리 새 세대들이 얼마나 장하고 이악하며 전투장을 쩡쩡 들었다놓는 청년기백이 얼마나 힘있는것인가를 걸음걸음 참으로 진하게 체험하였다. 돌덩이같은 얼음밥을 깨물며 얼음물속에 뛰여들어 철다리기둥을 세운 이들, 한겨울에 따뜻한 병실을 블로크양생장으로 만들고 자기들은 천막을 치고 밖에 나왔다는 이들,

우리는 보았다. 어느 병실의 입구에서 동무의 헐어진 옷을 자기의 새옷과 바꾸어주는 돌격대원과 쏟아지는 비발속에서 자기의 옷을 벗어 한창 미장하는 벽체를 가리고 서있는 돌격대원도 보았다. 대원들은 교대가 있고 휴식이 있어도 자기들에게는 그것을 단 한번도 허용하지 않는 지휘관들의 장알진 손도 잡아보고 돌격대병실벽에 걸려있는 《대원들의 목소리》함도 열어보고 《나는 오늘 대원들을 위해 무슨 좋은 일을 하였는가》라는 물음이 씌여져있는 지휘관들의 땀젖은 수첩의 갈피도 번져보았다.

이 려단의 한 지휘성원은 기적에로 떠민 힘은 결코 어떤 청년혈기나 묘술이 아니였다고, 더는 앞이 보이지 않는 극한점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지어 숨이 지는 순간에도 눈을 번쩍 뜨고 일어서게 한 불사약은 바로 우리 원수님에 대한 그리움이였다고 말하였다. 건설의 성과 못지 않게 소중한것이 백두산영웅청년의 전통과 본태를 꿋꿋이 이으며 새로운 강철의 대오를 이룬 우리 청년들의 장한 성장이였다. 작업현장을 찾아 이동하는 도서보급실과 여가에 진행되는 항일유격대식문답식학습경연을 보면서, 현장과 병실마다에서 기술기능을 련마하기 위한 열기띤 사업들이 벌어지고있는것을 보면서, 이곳 삼지연사람들이 제일 어렵고 힘들지만 정말 의지가 보통이 아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말을 들으면서 가슴이 후더워올랐다.

철령아래 사과바다를 펼치고 온 618건설려단과 세포등판에 기적의 불바람을 일으키고 온 922건설려단을 비롯하여 성, 중앙기관려단과 각지에서 달려온 돌격대모두에 이런 이야기가 가득차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앞 중심도로와 세쌍둥이자매의 살림집이 있는 건물을 비롯하여 중요대상들을 도맡아 완성함으로써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신 삼지연의 첫 도로, 새집들이한 첫집을 바로 자기들이 훌륭히 건설해냈다는 남다른 긍지를 안고 사기충천하여 전진하는 922건설려단 평양시련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각별한 믿음에 초인간적인 힘을 폭발하며 일어나 최악의 조건에서 결단코 최선두에로 달려나간 618건설려단 함경남도련대의 용맹한 사나이들,

우리 도, 우리 시, 우리 돌격대를 대표할수 있는 건물과 우리의 충정심을 보증하는 창조물을 이 백두성지에 보란듯이 세우자는 숭고한 자각과 드높은 경쟁열로 부글부글 끓어번지는 이 전구에는 오늘의 우리 인민을 다시 보고 다시 알게 하는 진주보석같은 참인간들이 바다를 이루고있다.

우리가 진짜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머리숙여 인사해야 할 사람들은 온 나라 인민들이라고, 오늘과 같이 변모된 삼지연군은 우리 인민의 백옥같은 충정의 세계가 들어올린 결정체이라고 우리 원수님 얼마나 가슴뜨겁게 외우시였던가. 보기에는 하나하나의 모습이 너무도 수수하고 소박하지만 마주앉아 진정을 나누면 한없이 순결한 정이 샘처럼 흘러들어 눈굽이 젖어드는 사람들, 이들이 위대한 어버이와 영결하는 가슴저미는 눈보라길우에 자기들의 옷을 벗어 정히 깔아드린 그 인민이 아니던가. 이들이 헤여지기 아쉬워 오래도록 손저어주시는 우리 원수님을 따라 사품치는 바다에도 뛰여들고 길고긴 령길도 톺아달리던 그 인민이 아니던가. 그래서 여기엔 온 가정이 통채로 달려온 가족, 부부돌격대원도 많고 부자와 부녀, 모자와 모녀돌격대원과 쌍둥이, 자매돌격대원도 많으며 가정부인들로 무어진 녀성돌격대들도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적어본다.

《할아버지는 제가 세상에 태여나기도 전에 저의 이름을 당복이라고 지으면서 복을 누리기만 할것이 아니라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저의 꿈은 그 보답의 길에서 작은 삽이 아니라 제일 큰 삽을 뜨는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 저의 동생 당실이까지 온 가족이 돌격대원이 되여 삼지연으로 달려왔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내가 4살때부터 돌격대에 나와있었습니다. 어쩌다 집에 오시면 아버지 이젠 가지 말라고 옷자락에 매달려 울었습니다. 19살이 되도록 늘 이렇게 헤여져 살았는데 여기 돌격대원으로 와서 처음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사회의 첫발을 백두산에서 떼라고 하였습니다. 전 계속 아버지와 함께 이 길을 가겠습니다.》

《어려운 전투속에서 고락을 함께 하는 과정에 그를 사랑하게 되였고 얼마전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우리의 첫아기를 꼭 여기 삼지연에서 낳고 첫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먼 후날 아이들이 다 자라면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오늘의 추억깊은 나날을 이야기해주려고 합니다.》

열밤, 스무밤을 지새우며 듣고들어도, 적고적어도 끝이 없는 우리 인민의 이야기, 그가운데서도 우리가 참으로 깊은 정과 감동을 받아안은 이 전구의 가장 수고가 많은 소박한 주인공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백두산으로 달려온 조선의 강직한 녀인들, 삼지연전구의 고마운 어머니들이다.

집안살림을 뒤로 미루고 여기에 달려온 어머니들은 물론 그들의 온 가정까지도 모두 삼지연을 위해 사는것과 같다. 남자들과 꼭같은 전투과제를 해제끼면서도 생활의 궂은일, 마른일 도맡아 돌봐주고 깊은 밤이면 두고 온 자식생각, 그리운 식솔들생각에 다시 용기를 가다듬군 하는 그들,

귀여운 내 딸아 기다려다오, 삼지연에 완공의 축포가 터져오르는 그날 내 한달음에 달려가 성지의 흙냄새배인 이 손으로 너를 힘껏 껴안아주리라고 마음속으로 외우며 억척같이 일손을 다그치는 우리 녀인들이다. 아마도 자식들과 가정을 위해 바치는 이 나라의 모든 어머니사랑중에 이보다 더 숭고하고 값진 사랑은 없으리라.

이 전구만이 아닌 온 조국이 삼지연열풍으로 끓고있다. 삼지연은 백두대지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나라의 어느곳에나 다 있고 우리 인민 누구의 가슴속에나 가득차있다. 대륙과 대양을 건너 지구의 한끝이라도 우리 국가의 공민이 있는 곳이면 삼지연으로 향하는 마음이 혈맥처럼 흐르고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큰물로 한지에 나앉은 조선인민군 장일수소속부대의 한 군인건설자가족의 아픔을 자기 집일보다 더 극진히 여기고 한달음에 달려와 번듯한 새 집을 꾸려주고 간 이름모를 일군들, 자기 시의 돌격대원들이 혁명의 성지에서 어떻게 영웅적위훈을 세우고있는가를 알려주고 그들의 가정을 수시로 찾아가 아무 불편이 없도록 극진히 돌봐주는 라선시당위원회의 책임일군들만이 아니다. 항일혁명투사들과 그 가족들, 전쟁로병들, 초병들과 각지의 일군들, 각계각층 근로자들과 전국의 대학생들, 나어린 소년단원들까지 하늘길과 철길로, 자동차길로 구름처럼 모여오고 대하처럼 굽이쳐오고있다.

오늘의 세계를 둘러보면 나라마다 인민의 영상은 각이하게 비쳐진다. 나라의 오늘과 래일은 어찌되든 일신의 리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리해관계에 맞지 않으면 거리에 뛰쳐나와 시위를 벌리고 시련이 닥쳐오면 안식을 찾아 고향과 조국을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행성우에 그와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가진 위대한 인민이 있음을 우리는 무한한 자부심을 안고 소리높이 선언한다. 비록 남보다 호강하지는 못해도 자기 령도자의 뜻이라면 하늘땅 끝까지라도 따라나서는 인민, 언제 어느때나 자기 당과 국가와 기쁨도 어려움도 함께 나누며 그것을 금은보화보다 더 큰 재부로, 더없는 락으로 여기는 우리 인민이다.

그래서 우리 당이 위대하고 우리 국가가 강대한것이며 바로 그래서 세계가 눈여겨 지켜보는 백두산에서 조선의 새로운 영웅신화가 그처럼 장엄하게 탄생하며 천하를 뒤흔들고있다.

주체108(2019)년 8월 20일 로동신문

동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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