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의 애국애족애민적성격​

천도교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민족종교이다.

민족해방의 은인이시며 애국애족의 화신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우리 민족의 력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옳바른 인식을 가질데 대하여 밝혀주시면서 우리 나라 근대력사발전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준 민족고유의 유산인 천도교의 애국애민성과 천도교선렬들의 애국충정을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천도교는 그 기본사상과 리념에서 애국적이고 진보적인 종교이다.》

우리 나라 력사와 근대사상사, 우리 인민의 반봉건반침략투쟁에 큰 역할을 하고 오늘도 해내외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져있는 천도교의 애국애족애민적성격은 그 기본사상과 리념에서 뚜렷이 나타나고있다.

천도교의 애국애민애족적성격은 인내천사상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사상은 천도교의 근본리념, 기본원리로 되는 사상이다. 천도교경전들에서 《시천주》(하늘을 모시고있다.), 《오심 즉 여심》(한울마음이자 사람마음), 《인시천》(사람이 한울이다.), 《인내천》(사람이 곧 한울)으로 표현되고있는 인내천의 원리는 인본주의, 평등주의사상과 직결되여있다.

인내천의 원리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있음으로 하여 한울님과 같이 공경하고 숭배를 받아야 할 존엄있는 존재이다.

 

천도교가 나오기전에 한울님은 우주의 모든것을 창조하고 지배하는 전지전능한 최고주재자로 신성한 존재로 인정되고 모든 사람들의 공경과 숭배의 대상으로 되여왔다. 그런데 사람이 곧 한울이고 사람밖에 한울님이 따로없다면 한울님에 대한 숭배가 사람에 대한 숭배로 되여야 할것이며 결국 사람에 대하여 한울님을 공경하고 숭배하듯 존엄있게 대하고 존경하여야 한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므로 최시형은 사람을 한울같이 공경하는것은 최제우의 가르침이라고 하면서 《사람은 <한울님>이다. 고로 사람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라》(《천도교창건사》제2편 제6장 37~38페지, 《천도교서》제2편 제13장 83페지)라고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인내천의 원리에 의하면 사람은 신분, 적서, 주인과 노복, 남녀, 로소, 빈부에 차별없이 모두 똑같은 하나님을 모시고있는 존재로서 본래부터 평등한 존재이다.

 

최제우는 인내천의 원리를 구현하여 경전들에서 량반과 상민의 신분적차별과 남녀차별을 반대하고 평등을 주장하였을뿐아니라 실제로 신분이 낮은 최시형에게 법통을 넘겨주었으며 자기 집 종을 며느리와 양딸로 삼았다. 그리고 최시형은 《사람은 <한울>이라 평등이요, 차별이 없다.》(《천도교서》제2편 제1장 59페지)고 하면서 사람들을 다 《한울》같이 섬기고 평등하게 대하라고 강조하였다.

 

천도교의 인내천사상은 사람에 대한 견해에서 신비적인 요소를 버리지 못하였으나 사람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사람밖에서 사람자신을 구속하는 존재로 인정하고있던 신을 사람자체에 귀속시키고 이에 기초하여 신을 공경하고 숭배한것처럼 사람을 존엄있게 대하고 공경하며 평등하게 대할것을 중요한 내용으로 하는 인본주의적이며 평등주의적인 사상을 제기하고있다.

인간존중, 인간평등사상을 제창하는 인내천의 원리는 천도교의 애국애족애민적성격을 안받침하는 사상적기초로 된다.

원래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며 인민을 사랑하는 사상감정은 인간에 대한 사랑의 구체적표현이다.

인간의 사랑은 상대방을 자주적인 존재로 보고 그의 독자성을 인정하는것을 전제로 한다. 사람들호상간의 관계가 지배하고 지배받는 관계로 되거나 인간을 멸시하고 깔보는 사상감정속에서는 결코 사랑이 이루어질수 없다. 사랑은 사람들사이에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며 성심껏 도와주는데서 발현되는 아름다운 인간의 사상감정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놓고볼 때 인간을 한울같이 존중하고 사람들사이의 차별이 있을수 없다고 보는 천도교의 인내천의 원리가 인간사랑의 사상감정이 반영된 원리이며 나아가서 애국애족애민을 제창할수 있게 하는 사상적기초로 된다는것은 의심할바없다.

천도교는 인내천의 원리를 내놓음으로써 애국애족애민의 사상을 제기할수 있는 철학적기초를 마련하였을뿐아니라 실제로 《광제창생》, 《지상천국》, 《보국안민》의 사회정치사상을 주장하면서 애국애족애민적성격을 뚜렷이 하고있다.

 

천도교의 《광제창생》, 《지상천국》에 관한 사상은 가혹한 봉건통치를 반대하고 봉건적인 지배와 예속에서 압박받고 천대받는 무권리한 백성들을 구제하며 이 땅우에 착취와 압박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행복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현실적인 락원을 이룩할데 대한 사상이다.

 

천도교의 1, 2세교조들인 최제우와 최시형은 당대 봉건사회의 부패성과 반인민성을 깊이 느끼였으며 가혹한 봉건통치밑에서 압박받고 천대받는 대중을 구원하는것을 당대의 시대적과제로 인정하였다.

 

그들은 봉건통치계급내의 당쟁과 세도정치, 이로 인한 각종 권력과 치부를 위한 싸움, 사치와 부화방탕 그리고 인민들에 대한 가혹한 억압착취, 백성들의 가난과 슬픔, 헐벗음과 굶주림, 각종 재난과 민생고, 계급신분적차별과 천대와 멸시, 무권리, 사회적으로 전반적인 민심의 혼란과 정신도덕적타락 등 사회가 통채로 질병에 걸렸다고 보면서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중생을 구제할데 대한 《제인질병(사람들의 질병을 건지는것)》, 《광제창생》을 제창하였다.

 

천도교에서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하여서는 사회와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것이 다 썩고 병든 조건에서 천지와 사람을 새롭게 개벽하여 《새 천지》, 《새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인정하였다.

여기서 그들이 념두에 둔 《새 사람》, 《새 천지》는 《지상신선》, 《지상천국》이였다.

그러면 천도교에서 제기하고있는 《지상신선》, 《지상천국》의 구체적인 도상은 무엇인가.

최제우가 말하는 《지상천국》이란 신선이 사는 나라, 《선경》을 의미하는데 그것이 천상이 아니라 지상의 현실적인 인간세상에서 실현된것을 말한다.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불행과 고통을 모르고 행복하게 살아갈 소박한 념원을 가슴속깊이 간직하여왔으며 이러한 세상을 《신선》들이 사는 하늘나라, 《천국》으로 숭상하였다.

천도교는 바로 우리 선조들이 공상적으로만 그려보던 그러한 리상사회, 착취와 압박, 온갖 불평등이 없고 모든 사람들이 불행과 고통을 모르고 장생불사하는 그러한 세상을 하늘에서가 아니라 바로 이 땅우에 건설할것을 자기의 정치적리념으로 제기하였다.

천도교의 《지상천국》은 우선 온갖 봉건적인 불평등과 차이가 없이 모든 사람들이 화목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이다. 《지상천국》은 각종 계급신분적차별이 없는 사회, 문벌과 지벌, 문필의 차이가 없고 량반과 상민의 차별이 없으며 주인과 노비, 빈부의 귀천, 남녀의 차별 등 일체 봉건적인 차별과 불평등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는 세상이다.

천도교의 《지상천국》은 또한 모든 사람들이 생활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없이 다같이 일하고 다같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이다.

최제우는 모든 사람들이 부유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 그러한 생활을 동경하면서 이러한 세상이 바로 신선이 사는 《지상천국》이라고 인정하였다.

 

최시형은 《우리 도인들이 지금 보는 정상으로는 보리밥에 거치른 옷을 입고 도를 닦지만 앞으로는 높고 큰집에서 살며 흰쌀밥을 먹고 비단옷을 입고 비단방석에 앉아 도를 닦을것이다.》(《개벽운수》)라고 하였다.

 

이것은 《지상천국》에서 살게 될 사람들이 먹고 입고 쓰고사는 근심과 걱정을 모르고 높은 물질문화생활을 누리게 되리라는것을 의미하는것으로서 《지상천국》의 물질경제생활의 척도를 시사한것이다.

천도교의 《지상천국》은 또한 누구나 다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자기의 지식과 기능, 취미에 맞는 로동을 하며 놀고먹는 사람이 없이 다같이 근면하게 일하는 사회이다.

 

천도교는 《지상천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활이란 별것이 아니라 밥먹는 사람은 모두가 농부가 되여 땅파는 일에 힘쓰며 숨쉬는 사람은 모두 도의 수양을 하는것이라고 하였다.(《천도교창건사》 제2편 제6장) 그리고 항상 근면하게 일하는것을 사람의 본성적요구로 제기하고 사람이 하는 일없이 그저 놀고있으면 《한울님》이 싫어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지상천국》의 생활이 놀고먹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이 모두가 근면하게 일하는 세상이라는것을 말한다.

천도교가 리상한 《지상천국》은 또한 누구나 《지상신선》이 되여 무병장수하고 불로장생하여 불사의 경지에 이른 사회이다.

천도교는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원하자면 사회적구속에서 벗어나는것과 함께 자연적인 질병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여야 한다는것을 자각하고 《장생불사》문제를 《지상천국》건설의 중요한 문제로 제기하였다.

천도교가 리상한 《지상천국》은 또한 온 세계가 개벽되여 그 어떤 외부적인 침략과 구속도 없이 온 세상사람들이 서로 화목하게 평화적으로 살아가는 사회이다.

천도교는 예로부터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고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의 념원을 반영하여 동학이 구현되여 세워질 《지상천국》은 온갖 전쟁이 없고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사회로 될것을 념원하였다.

이상에서 본바와 같이 천도교의 《지상천국》은 온갖 신분적예속과 빈부귀천의 차별, 남녀차별 등 사회적불평등이 없이 다같이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근면하게 일하며 먹고 입고 쓰고사는 걱정이 없으며 불안과 고통을 모르고 유족한 물질생활을 누리며 불로장생하는 사회이며 세계적인 범위에서 외부적인 침략이나 구속이 없이 살아가는 리상사회이다.

《지상천국》, 리상사회에 대한 천도교의 견해는 착취와 압박이 없고 사회적불평등이 없는 세상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려는 우리 인민들의 세기적인 숙망을 담고있고 당시 봉건적압제에서 해방된 새로운 사회의 도래를 갈망하고있던 인민대중의 지향을 반영한 애국애족애민의 사상이였다.

천도교의 《광제창생》, 《지상천국》리상은 반침략적인 《보국안민》사상과 밀접히 련결되여있다.

《보국안민》이란 외래침략에 대처하여 나라를 보위하고 봉건적학정을 없앰으로써 백성들을 편안하게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하여 외래침략과 부패한 봉건통치배들의 학정을 용납하지 않는 반침략적이며 반봉건적인 사상이다.

천도교는 애국애족의 숭고한 리념밑에 《보국안민》을 가장 주되는 정치리념으로, 선차적인 과업으로 제기하였다.

천도교의 《보국안민》사상에서 기본내용을 이루는것은 외래침략을 반대하는 사상이며 그가운데서도 《척양척왜》를 근본핵으로 하고있다.

천도교의 1세교주인 최제우는 서방자본주의침략자들의 봉건중국에 대한 침략과정을 주시하면서 베이징을 강점한 서방침략세력이 멀지 않아 반드시 우리 나라에 침략의 마수를 뻗칠것이라는것을 예감하고 이러한 조건에서 나라와 백성들의 안전을 도모하자면 외래침략에 대처하여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것을 주장하였다.

 

당시 봉건정부의 기록에 의하면 《최한(최제우)이 말하기를… 양구(서양침략자)가 나타나면 주문과 칼춤으로써 적을 막으려 하였다.》(《일성록》 고종 갑자 3월 2일)고 쓰고있다.

 

최제우는 서양침략세력뿐아니라 일본침략자들을 불구대천의 원쑤로 락인하고 그를 철저히 반대하였다.

 

최제우는 《안심가》에서 《내가 또한 신선되여 비상천(하늘을 난다는 뜻)한다 해도 개같은 왜적놈을 한울님께 조화받아 일야(하루밤사이라는 뜻)간에 소멸하고 전지무궁(무궁토록 전한다는 뜻)하여놓고 대보단에 맹세하고 한의 원쑤 갚아보세.》(《룡담유사》 안심가)라고 절규하였다. 또한 그는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나라와 백성들이 당한 수치감과 원한을 마음속깊이 새겨넣고 일본침략자들을 《개같은 왜적놈》으로,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쑤로 단죄하면서 끝없이 증오하였으며 임진의 원쑤를 기어이 갚아야 한다고 하였다.

 

외래침략을 막고 민족적독립을 고수할데 대한 《보국안민》, 《척양척왜》를 제창한 천도교의 사상은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애족의 사상감정으로부터 흘러나온것으로서 당시 민족성원들의 열렬한 공감을 받았다.

천도교는 《척양척왜》의 투철한 저항정신으로부터 일제의 조선강점시기 여러가지 형태의 반일독립운동을 벌리였다.

천도교인들은 일제의 조선강점을 전후한 시기 반일무장활동과 전민족적인 3.1반일항쟁을 전개하였고 조국해방투쟁에도 적극 참가하는 등 반일독립운동을 줄기차게 벌리였다.

특히 3.1운동과 민족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령도하신 조국광복회에 망라되여 련공반일의 조국해방투쟁을 힘차게 벌린데서 그 반일애국적성격이 뚜렷이 표현되였다.

천도교는 3.1인민봉기의 발발과 발전에서 큰 역할을 하였다. 3.1인민봉기를 발단시켰던 33명의 민족대표들가운데 손병희를 비롯한 15명의 천도교인들이 들어가있었으며 당초의 발기를 천도교측에서 하였다는 사실과 300만이나 되는 전국천도교인들의 과반수가 시위투쟁에 떨쳐나섰던 사실이 이를 잘 말하여주고있다.

 

당시 일제가 《조선총독부경무국》의 조사자료집인 《천도교개론》(1931년 5월)에서 《손병희를 중심으로 하는 천도교는 조선독립소요의 중핵이였다.》(10페지)고 쓴것은 3.1운동에서 천도교가 논 선도적역할을 반증해주고있다.

 

천도교인들은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 이끄시는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에 적극 합류하여 항일무장투쟁을 물심량면으로 원호하였으며 여러가지 형태의 반일투쟁도 벌리였다.

천도교인들이 련공반일의 기치밑에 조국광복회운동에 적극 참가한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천도교를 애국의 종교로 높이 평가하시고 통일전선의 한 구성원으로 옳바로 이끌어주신데 있으며 그것은 또한 천도교의 애국애족적리념의 소산이였고 그 필연적귀결이기도 하였다.

참으로 천도교는 그 기본사상과 리념에서 애국애족애민적이였으며 그로하여 우리 민족의 근대와 현대력사에 지울수 없는 흔적을 남긴 민족고유종교였다.

사회과학원 심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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