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무용 《조리춤》​

《조리춤》은 벼종자 고르는 농사일과 결부되여있는 민속무용이다. 일명 《벼종자고르기춤》이라고도 한다.

춤은 평안도의 벼농사고장에서 많이 추어졌는데 그가운데서 평안남도 숙천과 평안북도 염주지방의 《조리춤》이 잘 알려져있다.

지난날 평안도 벼농사고장의 농민들은 벼종자를 고를 때 먼저 큰 가마나 독에 물을 채우고 거기에 벼를 쏟아넣은 다음 벼알들이 일정하게 물에 잦아먹게 되면 조리로 물우나 중간에 떠있는 벼알을 건져내였다. 그리고는 물밑에 가라앉은 벼알만을 벼종자로 쓰군 하였는데 《조리춤》은 바로 농민들의 이러한 농사일과 결부되여 추어지게 되였다.

《조리춤》은 벼종자를 고를 때 리용한 조리를 들고 추는것으로 하여 이채를 띤다.

고유한 춤동작은 조리를 오른손에 잡고 돌리는 동작, 조리를 두드리며 어깨를 가볍게 들썩이는 동작, 조리로 쭉정이벼를 건져내는 동작 등이다.

여기서 조리를 두드리며 어깨를 들썩들썩하는 동작은 매우 인상적이며 풍부한 률동감을 준다.

어찌보면 《농악무》에서 장단을 울리며 춤을 불러내는 상쇠잡이의 흥겨운 춤형상을 방불케 한다.

《조리춤》은 륜무형식으로 추어진다. 춤이 시작되면 자연히 큰 원을 짓게 되는데 앞선 사람을 따라 빙빙 돌거나 원 안팎으로 움직이는 구도가 기본으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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